기린초
기린초는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여러 대의 줄기가 포기로 자라며 높이는 20cm 안팎이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는데 자리하는 간격이 좁다.
잎의 생김세는 계란꼴 또는 길쭉한 타원꼴로서 두텁게 살쪄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무딘 톱니가 나 있다.
일반적으로 노란 기운이 감도는 푸른빛인데 불그스럼한 갈색빛을 띠고 있을 때도 있다.
6~8월에 피는 꽃의 지름은 7cm 안팎이다.
경북과 충북 이북 지역에 분포하며 산지의 양지쪽 바위 틈에 난다.
잎이 좁고 많은 꽃이 피는 가는 기린초는 전국에서 볼 수 있다.
식용 산야초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꾸준하게 먹게되면 몸 속의 독성을 씻어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봄부터 가을 사이에 필요할 때마다 잎을 따서 건조시켰다가 달여마신다.
날 것 그대로를 탕약으로 이용해도 좋다.
기린초는 인삼과 비슷한 강장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또 알로에와 비슷한 영양효과도 있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잔뿌리를 제거한 후 말려서 기침, 가래약으로 쓰며 자양강장 효과도 있다고 한다.
기린초를 약용할 때는 잎을 위주로 한다.
기린초에는 혈액순환을 원할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다.
가는기린초도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
소량씩 달여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루 5~9g, 신선한 것은 30~60g을 달여 먹는다.
위장질환, 허약증, 관절염, 종양, 각종 염증, 고혈압에도 효험이 있다.
폐결핵, 폐렴, 콩팥에서 생기는 나쁜 증세, 간질병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옛날에는 구황식물로서 배고픔을 달래는 좋은 역할을 해 주었는데, 오늘날에는 맛있는 산나물로 즐기곤 한다.
벌레 물린 데, 상처입은 데, 종기 타박상에는 생잎을 짓찧어 붙인다.
지혈 작용 성분이 강하게 들어 있어서 피섞인 가래, 각혈, 혈변, 코피, 토혈, 피가 나는 상처에 조금씩 달여 마시면 효험을 본다.
기린초의 전초를 푹 데친 후 잘 말려서 묵나물로 저장해야 하며 이 묵나물을 불려서 간을 하여 무치면 썩 맛이 좋다.
봄에 어린 잎을 뜯어다가 가볍게 데친 다음 여러 방법으로 조리하는데, 특이한 식용법으로는 데친 기린초 잎을 김밥 만들 듯이 김에 둘둘 말아 썬 것을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이다.
생식할 경우에도 김에 말아서 먹는다.
돌나물 [石上菜]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한국이 원산지고 다년초 식물이다. 전국 각지에 널리 분포하고 들판이나 산록의 양지 바른 풀밭속에서 또는 바위틈에서 난다.
학명은 Sedum sarmentosum이며 지역에 따라 돈나물(영남), 수분초(강원 홍천) 로도 부른다.
잎은 3개씩 윤생하며 엽병이 없으며 긴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이고 윗부분이 다소 넓어졌다가 좁아져 둔하게 끝나며 밑부분은 점점 좁아져서 직접 원줄기에 달리고 길이 1.5-2cm, 폭 3-6m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황록색이다.
꽃은
5-6월에 피며 지름 6-10mm로서 5수이고 높이 15cm정도의 화경(花梗)이 곧추 자라 그 끝에 많은 황색꽃이 취산화서로 달린다. 꽃받침잎은 타원상 침형이며 둔두로서 꽃받침보다 길며 황색이고 수술은 10개이다.
줄기의 길이는 15cm가량되며, 줄기는 땅 위로 뻗고 밑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지면으로 뻗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활용
▶이른 봄에 김치를 만들며 연한 순은 나물로 식용할 수 있다.
▶全草(전초)를 石指甲(석지갑)이라 하며 약용한다.
①성분 : 전초에는 간염치료의 유효성분인 sarmentosin이 함유되어 있다. 또 n-methyl-pelletierine keton 등의 alkaloid, sedoheptulose, 蔗糖(자당), 과당도 함유되어 있다.
②약효 : 淸熱(청열), 消腫(소종), 해독의 효능이 있다. 咽喉腫痛(인후종통), 간염, 熱(열)로 인한 小便困難(소변곤란), 癰腫(옹종), 화상, 蛇,蟲咬傷(사,충교상)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16-30g을 달여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서 붙인다.
유사종
▶가는기린초(S. aizoon): 잎은 호생, 잎자루가 없고, 긴 타원상 피침형, 난상 피침형이다.
▶넓은잎기린초(S. ellacombianum): 잎은 호생, 다육질, 타원형이다.
▶꿩의비름(S. erythrostichum): 전체가 분백색, 잎은 털이 없으며 잎자루는 짧다.
▶기린초(S. kamtschaticum): 잎은 도란형, 넓은 피침형, 양 면에 털이 없고, 잎자루가 없다.
족두리풀
족두리풀은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의 모양이 옛날 결혼식에 사용하던 족두리와 비슷하여 족두리풀이란 식물명이 붙여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도감이나, 약초책에서는 '족도리풀' 이라고 잘못 표기 되어 있다. 족두리풀은 다년초로서 뿌리줄기는 가늘고 길며, 수염뿌리가 많다. 잎은 줄기 끝에 2개가 나며, 사람의 콩팥모양이며, 길이 10-15cm이다. 꽃은 4-5월에 쥐방울 모양의 홍자색이 핀다.
족두리풀을 세신이라고 하는데, 뿌리가 가늘면서 매운 맛이 있기 때문에 세신(細:가늘세 辛:매울신)이라고 한다. 뿌리를 캐어 코에 대보면 시원한 향이 가슴을 뚫리게 하며 그 냄새가 기분을 좋게 한다. 전국 각지에 해발 100~1,700미터 되는 산골짜기 넓은 잎나무 밑의 비옥하고 습한 그늘에서 잘 자란다. 북부 지방에서는 잎과 꼭지에 털이 적고 갈라진 꽃잎 조각이 뒤로 젖혀진 민족두리풀이 자란다.
다른 이름으로는 족도리풀, 만병초, 놋동이풀, 자주족두리풀로 불린다. 이른 여름 즉 5월에서 7월경에 캐어서 물에 씻어 말려서 하루 1~3그램을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흔히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은단을 만드는데 족두리풀이 들어간다. 민간에서는 벌레를 쫒는데, 간염치료약, 염증약으로 사용한다. 두통, 신경통, 요통, 이가 아픈데, 류머티스성 관절염, 근육통, 감기, 만성 기관지염에 효과가 뛰어나다.
두통,기관지천식,감기,어혈,사지마비,근육통,관절염,눈을 맑게하고 가슴을 열어주는 장수 보약이다.
맛은 따뜻하고 맵다. 폐장, 콩팥, 위장을 다스린다. 풍한습으로 인한 두통, 사지마비동통, 복통에 효과가 있다. 또한 외감성으로 인한 두통, 오한, 발열, 전신통, 눕고 싶은 충동이 심할때, 찬 것이 폐에 정체되어 일어나는 해수, 천식, 가래가 많고 맑은 증상, 축농증, 특히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 중풍으로 인한 인사불성에는 세신을 말려 가루내어 코에 불어 넣는다. 해열, 진정, 진통, 국부 마취, 항염, 면역 억제 작용, 기관지 이완작용, 지질 대사 증강 작용, 혈당 상승 작용, 신체 대사 기능 증진에 효과가 있으며 또한 그람양성균, 고초간균, 티푸스균, 피부진균, 결핵균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구내염에는 가루를 물에 개어 배꼽 주위에 붙인다. 관상 동맥 질환으로 통증, 발작이 있을 때 분무제를 만들어 가슴에 뿌려주면 5분 이내에 통증이 멎는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두통을 낫게 하며, 만성 기관지염, 심장교통증의 완화 작용, 국부 마취 작용이 있다.
개별꽃(태자삼)
태자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듯 인삼처럼 생긴 작은 뿌리를 인삼대신 씁니다.
기를 늘리고 양기를 좋게 합니다.
꽃 모양이 마치 별과 같다고 하여, 들별꽃 또는 개별꽃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 전역의 산 속 나무그늘 밑에 흔히 자랍니다.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10~15㎝쯤 되고, 인삼 뿌리를 닮은 작은 뿌리가 있습니다. 꽃은 5월에 하얗게 피고, 열매는 6~7월에 익습니다.
개별꽃은 민간에서 기를 보충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양기를 좋게 하는 보약으로 더러 씁니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평합니다. 폐와 위를 튼튼하게 하고 진액을 늘려줍니다.
병을 앓고 나서 허약한 사람이나 몸이 약한 어린이/노인들이 먹으면 몸이 튼튼해진다고 합니다. 개별꽃은 인삼과 효력이 비슷한데 인삼을 먹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정신적 피로/저절로 담이 나는 증상/건망증/불면증/입맛 없는데/입안이 마를 때/가슴이 두근거릴 때 등에 약으로 씁니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하루 5~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 3~4번 복용합니다.
위암/폐암 같은 암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암 치료에 쓸 때는 가을철에 캔 뿌리를 하루 30~50g씩 진하게 달여 수시로 차처럼 마십니다. 여기에 겨우살이 느릅나무 뿌리껍질 등을 함께 넣어 달이면 효과가 더욱 증진됩니다.
개별꽃을 닮은 풀로 덩굴개별꽃/큰개별꽃/참개별꽃/긴개별꽃/술개별꽃 등이 있는데, 모두 인삼을 닮은 작은 뿌리가 있고 모두 약으로 씁니다. 봄철에 어린 순을 나물로 먹으면, 태자삼과 비슷한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