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44번국도를 타고 홍천으로 가다보면 남면 양덕원을 지나서 며느리고개가 나타난다.
이며느리 고개에서 동남쪽에 까끈봉과 매화산이 나란히 남쪽을 바라보고 서있다.
까끈봉과 매화산에는 수림이 울창하여 삼림욕장으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평범한 산이다. 남면 소재지에서 산오름을
하면 숲터널을 거닐게 된다.
며느리고개는 고개아래로 터널을 뚫어 지금은 차량통행을 하지않으므로 쑥대밭이 되었다.
옛날 이 고개에 오른 시아버지가 당나귀 등허리에 얹어 온 짚신 꾸러미가 없어진 것을 알고 며느리에게 잃어버린
짚신을 찾아올 때까지 당나귀 옆에 꼼짝 말고 기다리라고 했다.
시아버지는 고개 아래로 내려가 짚신을 찾지도 못하고 날이 어두워져 다시 고개로 올라와보니 며느리가 실종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밤늦게까지 며느리를 찾지 못한 시아버지는 다음날 다시 찾으러 올 양으로 어둠 속에서 고개를
내려가는데 당나귀 발굽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 당나귀를 그대로 놓아두고 내려왔다고 한다.
그후 며느리는 산적에게 잡혀 갔다고도 하고 맹수에게 화를 당했다는 말이 전해질 뿐 영영 실종되고 말았다.
이 사건 이후로 혼사를 치르러 가는 행렬이 이 고갯마루에이르면 당나귀 발굽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01.상오저수지
02.안내 이정표
03.안내 이정표
04.매화산 751.9 m 정상에서
05.까끈봉642.9m 정상 삼각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