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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호랑이가 되고 싶다. 단군신화에서 쑥과 마늘을 먹다가 동굴을 뛰쳐 나온 그 호랑이는 아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선 그 호랑이일 수도 있다. 정확히 말하면 시베리아호랑이(Panthera tigris altaica)다.
호랑이는 시베리아호랑이, 벵골호랑이, 말레이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 수마트라호랑이, 남중국호랑이, 발리호랑이, 자바호랑이, 카스피호랑이 9개의 아종(亞種)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발리호랑이와 자바호랑이, 카스피호랑이는 지구상에서 멸종됐다.
아종(亞種)이란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그 분포와 생태가 다른 분류군을 말한다. 앞서 언급한 9가지 아종의 호랑이는 서로 번식이 가능하지만 오랜 기간 떨어져 살아서 형태나 유전적 특징이 다르다. 동물분류학자라면 생물을 아종이란 표현으로 구분하겠지만 나 같은 생태학자는 ‘생태형’(ecotype)이란 측면에서 바라볼 것이다.
원래는 하나의 종이던 생물들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결과, 자신이 속한 종의 기본적인 유전형질과 다른 변이가 생겨날 수 있다. 이처럼 호랑이도 육지와 섬, 산과 강, 바다, 사막 등으로 나뉜 서식지의 지리적 환경에 적응하면서 9개의 아종으로 생태형이 나뉘었다. 9개의 아종 중 가장 북쪽에 사는 시베리아호랑이는 몸집이 커지고 긴 털을 지녔으며 줄무늬가 상대적으로 흐릿한 특징을 지녔다.
◇시베리아호랑이는 잣나무숲에 산다
나의 본적은 ‘전남 화순군 도곡면 신성리’다. 마을에는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엎드린 모양의 산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마을을 ‘범골’이라 불렀다. 일제 강점기 때 한자식 표기인 ‘호동’(虎洞)으로 개칭됐으나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범골’이라 부른다. 나와 동생이 어머니 뱃속에 자리잡으면 아버지는 어김없이 고향에서 호랑이를 만나는 꿈을 꾸셨다.
내 태몽은 ‘호랑이꿈’이다. 고향 광주(光州)를 연고지로 한 프로야구팀은 ‘KIA 타이거즈(옛 해태 타이거즈)’다. 내 모교는 고려대학교다. 고려대학교의 상징동물은 호랑이다. 대다수의 고대생들은 잘 모르지만 나는 자세히 알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고려대학교의 교목은 ‘잣나무’다. 잣나무의 영어명은 Korean Pine이다. ‘한국 소나무’라는 의미다. 그래서 학명도 Pinus koraiensis다.
반면 ‘소나무’의 영어명은 Japanese Red Pine이다. ‘일본 붉은 소나무’라는 뜻이다. 학명은 Pinus densiflora다. 소나무 학명의 종소명 densiflora는 나뭇잎이 빽빽하게 자란다는 뜻이고, 잣나무 학명의 종소명 koraiensis는 한국산이란 의미다. 게다가 소나무보다 잣나무의 생육범위가 호랑이의 서식지와 더 많이 겹친다. 또 고구려의 영토와도 포개진다.
소나무의 생육범위는 훗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전역과 한반도와 중국 발해만의 해안가 지역이다. 잣나무의 생육범위는 한반도와 중국의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러시아의 연해주, 아무르주, 하바로프스크주, 마가단주 등이다. 인촌 김성수는 보성전문대학을 인수할 때 종합대학으로 승격 시 교명을 바꾼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때 보성전문대학의 새이름으로 거론된 후보명에는 서울대학교, 조선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이 있었다. 그러나 김성수는 ‘고려대학교’를 선택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국호가 KOREA로 불리고 있었기 때문에 영어 교명에 KOREA라는 단어를 넣고 싶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1946년 4월 고려대학교(KOREA UNIVERSITY)로 개칭됐다.
이처럼 (호랑이와 잣나무, 고려대학교)는 나에게 하나의 집합으로 묶이는 키워드다. 대학원생 시절에 내 연구주제도 잣나무였다. 현재 야생에서 살아가는 시베리아호랑이는 잣나무숲에 살고 있다. 스위스에 국제본부를 둔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WWF)은 2007년 9월 23일 ‘세계 호랑이의 날’을 맞아 시베리아호랑이의 서식지인 잣나무숲에서의 불법 벌목을 막아달라는 캠페인을 전개했다(https://wwf.panda.org/wwf_news/?121340/quotDo-not-cut-Korean-Pine-Save-Amur-Tigerquot).
◇나는 ‘생태계생태학’(Ecosystem Ecology) 전공자
생물학자는 자연생태계를 (개체)-(개체군)-(군집)-(생태계)-(생물군계)-(생물권)으로 나눠서 연구한다. 예를 들어, 인간생태계에서 서금영이란 한 인간은 (개체) 수준이다. 그리고 나와 가족이 살아가는 서울시의 시민들은 (개체군)이다. 그리고 서울에서 인간개체군과 함께 살아가는 비둘기개체군, 참새개체군, 까치개체군, 고양이개체군 등의 집합이 (군집)이다.
이러한 생물종의 군집과 비생물적 환경요인(대기, 토양, 강 등)의 상호작용이 (생태계)다. 흔히 온도와 강수량을 기준으로 나누는 열대우림, 열대사막, 열대초원(사바나), 온대낙엽수림, 온대초원, 한대침엽수림, 툰드라 등은 육상지역을 나누는 (군계)다. 그리고 전지구적 수준에서 생물과 무생물의 관계를 다루는 분야가 (생물권)이다.
나는 대학원에서 생태계생태학을 전공했다. 생태계 수준에서 숲과 흙, 물, 대기 간의 물질순환을 연구한 것이다. 이처럼 생물과 무생물을 순환하는 물질에는 질소, 탄소, 수소, 인, 황 등이 있다. 나는 주로 탄소순환을 연구했다.
우리나라의 숲의 유형에 따라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저장하고 있고, 어떤 환경변화가 일어날 때 숲이 파괴되고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지를 관찰하거나 반대로 생태계를 어떻게 관리하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탄소고정’을 늘릴 수 있는가를 연구하는 일이었다. 산림자원학과에 입학해 나무를 공부했지만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무가 뿌리 내린 흙과 물에 양분이나 오염물을 투척하는 야생동물도 공부하게 되었다.
◇숲속 새들에게도 ‘펜트하우스’가 있다
일반적으로 숲의 주인을 ‘우점종’(dominant species)이라고 한다. 숲에서 나무 한 종이 풍부하게 있을 때, 그 종의 많은 생물량으로 인해 군집 구조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는 경우다. 도시에서는 인간이 우점종이고, 자연에서는 나무가 우점종이다. 나는 우점종이 아니라 핵심종이 되고 싶다.
‘핵심종’(keystone species)이란 소수 종의 먹이 활동이 군집구조에 엄창난 영향을 주는 경우를 말한다. 1966년 미국 워싱턴대학교 생물학과 로버트 페인 교수는 핵심종의 개념을 제안하면서 이런 추론을 하였다. ①생태계의 포식자는 피식자 개체군을 수용능력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시킨다. ②수용능력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피식자 개체군은 경쟁배제의 가능성이 낮을 것이다. ③핵심종이 경쟁배제의 가능성을 낮춘다면, 핵심종의 활동은 함께 살아가는 군집에서 공존할 수 있는 생물종의 수를 증가시킬 것이다.
‘경쟁배제의 원리’(competitive exclusion principle)에 의하면 같은 자원을 이용하는 두 종은 함께 공존하지 못한다. 같은 먹이를 잡아먹는 두 종류의 포식자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다. 미국의 북동부 가문비나무 숲에는 주로 곤충을 잡아먹는 5종류의 솔새가 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한 그루의 가문비나무에서도 서로 다른 위치에서 먹이를 잡아먹는다.
예를 들어, 한 그루의 나무를 아파트라고 가정하면, 가장 위쪽은 펜트하우스다. 새로 나온 잎과 눈이 자라기 때문에 곤충들이 먹기 좋은 식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곤충들이 많이 모여든다. 이와 달리 나무 아래쪽은 잎도 붙어있지 않거나 지의류가 붙어있는 그늘로 일종의 빈민촌이다.
그런데 5종류의 솔새 중 힘이 센 붉은뺨솔새와 블랙번솔새는 나무 위쪽에서 먹이를 잡고 살아가고, 그 다음은 검은목녹색솔새가 새로 나온 잎과 눈 그리고 오래된 잎에 붙은 곤충을 잡아 먹고, 그 아래쪽 오래된 잎과 아무 것도 붙지 않은 곳은 밤색가슴솔새가, 맨 아래 아무 것도 없거나 지의류가 붙은 곳은 노란엉덩이솔새가 살아간다. 이처럼 같은 공간에서 같은 먹이자원을 필요로 하는 두 종은 함께 살지 못한다. 이것이 경쟁배제의 원리다.
◇나는 ‘핵심종’이 되고 싶다
솔새가 사는 숲에 맹금류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나무 맨 꼭대기의 펜트하우스는 독수리나 매가 목표물에 공격하기 좋은 장소다. 날개가 닿을 장애물인 나뭇가지도 없다. 그만큼 펜트하우스를 독점하던 붉은뺨솔새의 마릿수는 줄어들 것이다. 반면 겨우 입에 풀칠하던 노란엉덩이솔새의 서식지는 나무 위쪽으로 더 올라가게 된다.
이때의 핵심종은 맹금류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철 산에 살던 야생 멧돼지가 민가까지 내려오는 이유는 산에서 살아갈 수 있는 멧돼지의 수용능력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멧돼지는 잡식성 동물로 과일과 나무뿌리, 당근, 무, 오이, 호박, 버섯과 산나물과 작은 동물을 먹어 치운다. 배가 고프면 새끼염소도 잡아먹는다. 야생 멧돼지의 개체수를 조절하지 못하면 다른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급감할 수도 있다.
조선시대까지 한반도의 육상생태계에서 핵심종은 ‘시베리아호랑이’였을 것이다. 한반도에 호랑이가 있을 때, 토끼와 여우, 늑대, 고라니, 사슴, 멧돼지 등의 개체군은 다양성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인간이 호랑이를 몰아내면서 산림에서 야생동물의 개체수는 균형을 잃었다.
나는 한반도에서 핵심종 역할을 하던 호랑이가 되고 싶다. 포식자인 호랑이처럼 약한 자를 잡아먹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회의 부조리하거나 불평등한 부분을 제거하면서 생물종다양성이 유지될 수 있는 강력한 균형자가 되고 싶다.
◇태범이 무궁이의 백두대간수목원 입사는 그릇된 행정이다
현재 한국에서 시베리아호랑이는 서금영과 비슷한 신세다. 집단유전학에서 ‘유전자풀’(gene pool)이란 어떠한 생물 종이나 개체 속에 있는 고유의 대립형질의 총량을 말한다. 한반도를 호령하던 진짜 시베리아호랑이를 복원해 내려면 다양한 유전자풀을 지닌 개체군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유전자가 멘델유전의 ‘우열의 법칙, 분리의 법칙, 독립의 법칙’을 지키는 것은 아니다.
낫모양(겸상)적혈구빈혈증처럼 하나의 유전자 이상이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다면발현을 할 수 있고, 사람의 피부색처럼 하나의 유전자가 아닌 여러 개의 유전자가 조합해 표현형을 만들어낼 때도 있다. 마찬가지로 원래 시베리아호랑이가 지녔던 다양한 유전인자를 가진 호랑이개체군을 만들어야, 적절한 서식처가 마련될 때 자연으로 방사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순종 시베리아호랑이는 서울대공원에 있는 로스토프(수컷)-펜자(암컷)-조셉(수컷)과 그 자녀들뿐이다. 원래는 로스토프-펜자로 개체수를 늘릴 계획이었으나 사육공간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로스토프가 사육사를 물어 죽이는 사고가 발생해 로스토프는 현재 격리된 사육실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새롭게 조셉이 섭외된 것이다.
로스토프와 펜자의 자녀는 첫 출산한 선호, 수호, 미호 3남매와 두 번째 출산한 한, 반, 도 3남매다(반은 폐사, 한과 도는 백두대간수목원 소속). 조셉과 펜자의 자녀는 백두, 태백, 금강, 한라 4남매다. 순종 시베리아호랑이는 총 12마리인 셈이다. 국가기관인 서울대공원과 백두대간수목원이 시베리아호랑이를 복원해 백두대간에 방사하는 날이 오려면, 앞으로 해외에서 새롭게 순종 시베리아호랑이를 데려와 짝을 맺어주어야 할 것이다.
에버랜드의 마스코트가 된 태호(수컷), 건곤(암컷)이는 중국 상하이의 어느 동물원에서 데려온 잡종 시베리아호랑이다. 따라서 태호와 건곤이의 자녀인 태범(수컷)과 무궁(암컷)이도 잡종 시베리아호랑이다. 이들과 연년생으로 태어난 아름(암컷), 다운(수컷), 우리(암컷), 나라(수컷), 강산(암컷) 새끼 호랑이도 잡종 시베리아호랑이다. 야생 호랑이는 생후 1년 5개월쯤부터 어미에게서 독립하는 훈련을 시작해 생후 2년 5개월 즈음 온전한 독립을 한다.
그런데 에버랜드 타이거밸리에선 태범이와 무궁이가 태어난지 1년 1개월 만에 사육공간이 협소한데도 불구하고 아빠 태호와 엄마 건곤이를 합사시켜 오남매를 낳았다. 거의 중국 동북호림원 수준으로 무분별한 번식을 진행한 셈이다. 에버랜드는 사육공간이 협소해지자 서둘러 태범이와 무궁이를 백두대간수목원으로 보내버렸다. 국가기관인 산림청에서 잡종 시베리아호랑이를 2년간 대여 형식으로 데려온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다. 에버랜드는 시베리아호랑이의 종보전에는 전혀 관련 없는 일만 하면서 상업적으로 ‘백두산호랑이 보전사업’이라는 허위 광고를 하고 있다.
◇잡종 시베리아호랑이는 종다양성 유지 및 보전에 도움 안된다
순수 혈통(순종)은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가 관리하는 ‘국제호랑이혈통서’(International tiger studbook)에 등록된 개체만을 의미한다. 국제호랑이혈통서에 등재된 호랑이는 야생에서 붙잡힌 호랑이이거나 그 호랑이의 자손과의 사이에 태어난 개체를 의미한다.
잡종 시베리아호랑이는 다른 아종(벵골호랑이, 수마트라호랑이, 남중국호랑이 등)과 혼혈됐거나 동물원과 서커스 등지에서 근친교배가 많이 된 호랑이다. 당연히 잡종 시베리아호랑이는 유전자풀을 구성하는 대립유전자의 수가 적고, 순종 시베리아호랑이와 표현형과 유전형질, 생태적 특징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야생에서는 서식지에 따라 아종이 구분되기 때문에 잡종 호랑이가 태어나지 않는다. 잡종 동물은 오로지 동물원이나 서커스에서 만들어진다. 예외적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먹이자원이 부족해진 북극곰이 남쪽으로 내려와 불곰 사이에 잡종인 그롤라 베어(Grizzly+Polar의 합성어・회색곰)가 태어나기도 한다.
2013년 7월 서울대공원에선 새끼 오랑우탄이 태어났다. 하지만 사육사는 어미 ‘보미’가 임신 중인 줄 몰랐다. 그리고 보미는 새끼를 품어주지 않았고, 새끼에게 물릴 젖도 나오지 않았다. 한때 서울대공원에서 이달의 동물로 소개됐던 보미는 곧이어 심장질환으로 폐사했다. 보미와 새끼는 순종 오랑우탄이 아닌 ‘보르네오오랑우탄’과 ‘수마트라오랑우탄’의 잡종이었다.
원래 서울대공원은 순종 보르네오오랑우탄이던 보석(수컷)과 보라(암컷)를 짝지으려 했다. 우랑우탄은 순종과 잡종의 구분이 없었는데 1996년 미토콘드리아 DNA(mtDNA) 연구를 통해 보르네오오랑우탄과 수마트라오랑우탄이 서로 다른 아종임이 확인됐다. 그래서 순종 오랑우탄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서울대공원은 두 아종 중 또래인 보석(순종 수컷), 보라(순종 암컷), 오순(잡종 암컷), 보미(잡종 암컷) 4마리를 함께 지내도록 합사시켰고, 기대하지 않았던 보미가 임신했다.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잡종의 경우, 번식을 막기 위해 피임을 시키는 게 원칙이다.
야생동물의 순종 유전자를 지키고 관리할 때, 야생 서식지에 사는 순종에게 위험이 닥치면 동물원에서 지켜온 순종을 야생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 하지만 잡종 동물은 야생으로 방사하는 일이 금지돼 있다. 서울대공원과 백두대간수목원이 진정한 ‘종보전기관’으로 거듭나려면 외국 동물원들과 순종 시베리아호랑이 새끼를 교환하면서 유전자풀을 늘려가야 한다. 이처럼 동물원끼리 새끼를 나눠서 기르는 교환체계를 ‘브리딩론’(breeding roan)이라고 한다.
임인(壬寅)년을 맞이해 호랑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백두대간을 따라 시베리아호랑이가 내려오듯, 언젠가는 나도 한반도 생태계의 핵심종으로서 균형자 역할을 하는 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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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선배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