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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길목에서
황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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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
09.03.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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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길목에서

담배를 줄여야 합니다. 술을 끊어야 합니다. 커피를 줄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녀를 먼저 잊어야 합니다
새벽이 오네요 이제 가요 당신은 나를 만난 적이 없어요 우리 기억은 내가 가져가요 처음부터 잊어요
부탁이 있네요 용서해요 오늘이 마지막인 것만 같아요 한번만 눈물을 내게 보여줘요 그저 날 위해서...
어제 마지막을 정리하며 미쳐 버리지 못했던 미련이 나를 잡지만
다시 내가 이유로 당신의 눈썹이 젖어 온다면 차라리 내가 울어요
시간이 당신을 이곳으로 모시고와 그때까지 날 기억해 또 한번 우신다면 그때는 어디로 내가 가 드릴까요 원하신다면 전 괜찮아요 늘 그랬듯이
-김세영-

너무나 공손한 노랫말이다. 요즘 노래의 가사의 트렌드는 거의가 다 반말이다. 너 나 사랑해? 내가 미쳤어. 가라 가라 사랑 안해 사랑 하나면 돼 너를 보내고 니가 뭘 알어? 등등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 깍듯한 말투가
가슴에 상큼하게 와 닿았었다.
' 너'가 아닌 '당신' 데려와' 가 아닌 '모시고 와' '난 괜찮아' 가 아닌 '전 괜찮아요'.
참 예쁜 말들이 이 노래엔 많이 들어 있다.
어제 마지막을 정리하며 미쳐 버리지 못했던 미련 같은...
처음의 독백 부분을 듣던 어떤 사람의 말이 생각 나 피식 웃어 본다. .... 그러려면 왜 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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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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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