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맛집 - 제7탄(주왕산삼계탕)】
경상북도 청송 주왕산 주산지.
주왕산은 몇 년전에도 가 보려고 일정까지 잡았다가 일이 생기는
바람에 늘 가지 못하고 주변만 둘러보고 한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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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주산지"라는곳은 매년 그러니깐 벌써 3년째
찾았다! 이제는 찾아가는 길도 그다지 어렵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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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을 매년 갔다하면..사람들은 식상하다고 할수도 있을텐데..
맞는말이다! 사실..그곳이 뭐가 그렇게 좋은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근데 웃긴건..그곳을 가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진다는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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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주산지는 국내에서 사진 촬영지로 아주 유명한 곳.
새벽에 올라야 그 묘미를 알 수 있다는데, 게으른 나는 아침 9시에 출발해
도착하니 11시는 넘어야 주차장에 도착하고 다시 입구에서 주산지까지
걸어가니 2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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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듯한 여름날씨에 가는 그 20분 거리가 지치긴했지만 그래도 주산지는
장관이었다.
조선시대 270여년쯤에 조성되었다는데 그 때 심었다는 왕버들 20여 그루들이 그
세월만큼이나 대단한 몸체로 위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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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의 또 다른 자랑, 달기약수 백숙. 주왕산 주산지의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차를 타고 다시 20분쯤 이동하면 달기약수 마을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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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약수터가 따로 있는 줄 알고 부근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헤맸다.
목적 자체가 약수보다는 달기약수 백숙에 있었던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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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약수 백숙]이란 식당에 들어갔더니, 주인 아주머니 왈,
달기약수터가 13군데쯤 있고 이들이 대부분 식당 안에 있단다.
식당에서는 물통을 작은 통은 3천원, 큰 통은 5천원에 팔면서 원하는 사람에게는
그 물통에 물을 담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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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물이라고 하던데, 단 구매하기 전에 음식점에서 주는 약수물을 한번 마셔볼 것.
약수물은 탄산이 포함돼 있다고도 하고 약간 이상한 냄새도 나는 듯 해서
일반 물맛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불편하다. 약이려니 하고 먹으면 모를까.
그렇지만, 약수물 덕택인지 음식맛은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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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깨끗하고 맛도 훌륭. 가격은 1인당 13000원 정도.
닭불고기와 백숙세트로 시키면 배 두드리도록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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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곳..
요즘은 전부 네비게이션에 의존하는바람에..어렵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듯..^^
일단..아직 홈쇼핑이나 인터넷에 네비게이션 망설이고 지르지 못하신분들을 위해 간단히
ex) 구미에서 출발했을시
중앙고속도로 이용 남안동IC 내려서 길따라 쭉 가면(7분정도) 다리 밑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 한 후 계속 직진하면 검문소가 나오고
조금 더 지나면 새로 지은 안동병원이 왼쪽에 나옵니다... 안동병원앞 삼거리 신호에서 직진!!
계속 쭉 가서 두번째 4거리에서(시민운동장4거리) 또 직진.
성희여고를 지나고 법원을 지나고... 삼거리가 나올 때 까지 계속 직진
삼거리가 나오면 다리쪽으로 좌회전합니다...
다리를 건너고 나오는 신호등에서(패밀리마트앞신호) 우회전(안동대학교 방면)한 다음 안동대까지 계속 직진
안동대학교 정문을 100m지나면 다리가 나오는데 우회전해서 다리 건너기
다리 건너고 삼거리에서 다시 좌회전.
여기서 부터는 계속 직진(약15분정도) - 이동식 카메라 주의
첫번째 신호등이 나오면 직진(오른쪽 앞에 119가 보임)
두번째 신호등에서(4거리) 11시 방향으로 직진한 다음 20분정도 계속 직진
꼬불꼬불한 산고개를 2번 넘으면 청송 소재지에 도착함.
첫번째 나오는 4거리에서(조금한 다리 건너면 바로 나옴) 직진
계속 직진하면 작은 아파트 보이고, 조금더 지나서 오른쪽에 119 보이고,
조금더 지나서 왼쪽에 s-오일 lpg충전소가 나오면 위에 보이는 고가 도로로 올라가기(우회전)
계속 직진한 다음 축협 주유소가 나오는 3거리에서 좌회전
지금 부터는 계속 직진~~ 농촌지도소를 지나고, 산과 들을 지나고.... (약 10분)
쪼매한 다리를 건너자마자 갈림길(3거리) 좌회전하면 주왕산, 직진하면 '부동면소재지'
직진해서 고개를 2번 넘는다.(무조건 서행 - 길이 위험함)
계속직진 면소재지로 들어가지 말고 계속 직진 -> 급격한 커브길을 다 내려오면 마을 소재지가 보인다 (2시방향)
면소재지를 지나고 조금 더 가다보면 또 갈림길 -> 여기선 급격한 좌회전(8시 방향) - 서행(사고다발지역)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우회전 하는 다리가 보임. 우회전해서 다리를 건너면 거기가 주산지
주산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가야함 (20분정도)
▶ 장문 글이어서 어렵게 생각될텐데..막상 출발해서 가보면..생각보다 어렵지 않을겁니다.
제가 가는 지름길이므로 네비게이션 너무 의존해서 가시면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댓글 위의 음식이 나오는 백숙집 이름이 뭔가요?...제가 간곳은 형편없든데....
진짜 맛있게따!!!
커플들끼리 가면 좋을듯...난 언제가지..ㅜㅜ
올봄에 주왕산,주산지 여행 계획해서 갓다가 완전 싸우고 완전 안조은기억만 안고 돌아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