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자형 다리
라틴반에 가보면 요즘 젊은 여성들은 체격도 날씬하고 특히 다리도 길고 예쁜데 어딘지 발동작이 어색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허벅지를 붙이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춤이 요구하는 신체조건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허벅지를 붙이지 못하면 미관상으로도 안 좋지만 춤의 에너지가 안으로 몰려들지 못하고 밖으로 삐져 나가게 되므로 밸런스에도 좋지 않습니다.
발동작을 할 때 허벅지를 붙이지 못하는 것은 본인이 깨닫지 못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O자형 다리라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O자형 다리는 춤에서도 보기가 좋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보기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나쁘기 때문에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댄스스포츠를 하면서 저절로 O자형 다리가 고쳐진다면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의 보행을 잘 보고 있으면 바닥에 닿는 발의 부분이 엄지부터 닿기 보다는 엄지 외의 네 발가락을 이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면적상으로 넓고 엄지보다 힘도 없으므로 바깥쪽으로 힘이 눌려지는 것입니다. 볼 쪽의 앞꿈치는 뼈가 크고 높은데 나머지 볼 쪽은 뼈도 잔잔하고 바닥과 친숙하게 닿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굳어집니다. 그런데 춤에서는 엄지 쪽과 인사이드 에지를 쓰라고 되어 있으므로 춤을 추기 위해서라도 고쳐야 하는 것입니다.
O자형 다리란 두 다리의 발꿈치와 발끝을 딱 붙였을 때 허벅지. 무릎, 장딴지, 복사뼈 중 어느 것이라도 벌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곧은 다리에 비해 무릎 안쪽에 풍선을 끼고 있듯이 둥글게 휘어져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요즈음 거리에 나가 보면 다리도 시원시원하게 길지만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멋진 여성들을 흔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리의 모양이 O자형 안짱다리를 가진 아가씨들은 아무리 예쁜 미니스커트를 입었더라도 스타일이 왠지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리가 무릎이 양옆으로 벌어진 다리를 안짱다리라고도 하는데 안짱다리는 우리나라 와 일본 여성들에게 많다고 합니다. 선천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어릴 때부터 좌식 생활을 통해 바닥에 앉아서 오랫동안 생활함으로써 후천적으로 O자형 다리가 된 때문입니다. 혹자는 유아기 때 O자형 다리에서 1자로 바뀌는 시기에 서양에서는 유모차를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머니나 할머니 등에서 너무 오랫동안 업혀서 자라면서 이런 형태의 다리를 가지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실제로 안짱다리는 선천적으로 무릎 뼈 모양 자체가 O자로 굽어 있는 것보다도 성장하면서 자연치료가 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자연히 다리가 O자로 굳어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O자형 다리를 가진 분들은 일단 다리가 안짱으로 되어 굽어 있게 되고, 그로 인해 조금만 서있거나 걸어도 다른 사람보다 더 피로를 느끼게 되고 안정되지 않은 자세로 인해 허리도 아프게 되고, 더 위로는 두통이나 어지럼증에 시달리게 된다고 합니다. 여성들은 생리 불순까지 생길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발목이 휜 것이 무릎 , 골반, 허리, 목으로 연결되면서 전체적으로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소화기 등 내적으로도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휜 다리를 바르게 함으로써 그 자체로 키가 더 커질 뿐만 아니라 무릎에 있는 성장판이 안쪽으로만 눌리지 않게 하여 무릎 뼈가 균형 있게 잘 자라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무릎 내측의 압박으로 인한 무릎관절의 이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댄스를 시키면 바람직하다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합니다.
O자형 다리를 고치게 되면 미학적으로 볼 때 허벅지도 가늘어 보이고 힙까지 올라가는 효과가 있으며 다리도 1자로 곧게 되어 보기가 좋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무릎 관절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이 O자형 다리에 있는데 여성의 신체 변화는 임신을 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태아가 커가면서 받는 체중부하, 그리고 출산을 위해 골반이 열리면서 이곳에 연결돼 있는 다리도 함께 벌어지는 것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출산 후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통해 골반을 빨리 제자리에 돌려놓는 운동을 서둘러 하라고 합니다.
남성들의 경우는 원래 남성은 고환이 사타구니에 걸쳐져 있는 부분이 있어 다리를 八자로 하면 편한데 지하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은 남자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유도 같은 운동에서는 체중을 분산하여 순발력을 얻기 위해서 다리를 벌리는 자세가 많은데 댄스는 몸을 세우고 축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다리의 쓰임새가 다릅니다.
O자형 다리는 퇴행성 관절염과도 관련이 깊은데 O자형이 되면 약해진 무릎 쪽에만 체중이 쏠려 연골도 그쪽만 더 많이 닳고, 무릎 주위 인대 변형이 악순환을 부추긴다는 것입니다. 실제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릎이 휜 정도를 측정해 보면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는 관절염이 없는 일반인에 비해 평균 16도, 중기 환자는 평균 7도 정도 안쪽으로 휘어, 관절염이 심해질수록 무릎이 더 많이 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관절염이 생기면 연골 손상을 악화시켜 다리를 더 휘게 만들고 이로 인해 관절염이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O자형 다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한국식 좌식 생활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방바닥보다는 되도록 의자에 앉고 자주 앉은 자세를 바꾸고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다리를 곧게 펴는 스트레칭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걸을 때는 의식적으로 양발이 평행이 되도록 해서 일자로 걷는 연습을 하도록 합니다. 통굽 구두, 하이힐, 크기가 맞지 않는 신발은 걸음걸이를 불안정하게 해서 다리가 휘는 원인이 되므로 피하거나 외출용과 사무용으로 따로 신발을 갈아 신어서 한 가지로 자세가 굳어지는 것을 피하고 바닥에 엎드려 걸레질을 하기보다는 밀대 형식의 걸레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O자형 다리 환자는 평소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무릎 관절 주변 근육이 부족하면 연골이 받는 스트레스가 더해져 다리가 더 휘게 됩니다. 댄스가 무릎 연관 근육을 발달시켜줌으로써 연골의 부담을 덜게 해줘서 그래서 좋은 것입니다. 그것도 일찍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근육이 발달하지만 나이 들어서 댄스를 시작하게 되면 무릎 연관근육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무릎 통증이 오거나 연골 손상이 가속화되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노인들이 흔히 얘기하는 무릎 통증과 함께 양 발끝을 모으고 바로 섰을 때 무릎 사이 간격이 주먹 크기 이상으로 벌어져 O자형 다리가 확연히 드러나면 이미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고 합니다. 이때는 이미 약물이나 주사요법으로는 치료가 힘들고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상태라면 인공관절 수술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모르면 그런 고통을 맞아야 하지만 댄스를 하면서 그런 것까지 고쳐서 예방해 나간다면 댄스는 단순히 땀만 흘려서 좋은 운동이 아니라 이와 같이 여러 분야에서 건강에 좋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다리의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고쳐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안짱걸음( 내족지 보행) 이라고 하는데 보행 시에는 발이 안쪽으로 돌아가고 무릎이 안쪽을 향합니다. 빨리 걷거나 뛰게 되면 발끝이 서로 부딪쳐 저 혼자 넘어지기도 하며, 오래 걸을 때 쉽게 피곤함을 호소하며, 신발의 바깥쪽이 안쪽에 비하여 심하게 닳습니다. 가끔 앉을 때는 양반 자세보다는 "W"위치(텔레비전 자세)로 앉는 것을 편해 하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O자형 다리 (내반슬)는 ‘차렷 하고 섰을 때, 무릎이 서로 닿지 못하고 사이가 벌어져서 “O”자 모양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X” 자 형태의 다리는 “외반슬”이라고 부릅니다.
댄스가 자세를 교정해 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세를 교정해주며 그 효과는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글:캉캉-
첫댓글 좋은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X” 자 형태의 다리에 관한 정보는 없나요? 제 파트너가 약간 “X” 라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걸음거리나 앉음새 모두 조심해야겠네요. ㅎㅎ
너무 너무 귀한 자료 스크랩해 갑니다.
ㅇ자형 다리 교정법, 감쏴함다.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