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泉石膏肓 ]
봄은 가슴앓이한다.
진달래꽃잎에 가슴이 붉게 물들도록.
옛 길이 어디에 있나요
옛 님은 재 너머에 계시나요
엣 일들은 나무 그늘에 묻혀 가는데.....
꽃은 무얼 얻으려고 피고 지는가.
상념의 씨앗들이 햇살 푸르른 하늘가로 퍼져가면
우린 눈 내리는 초겨울의 시린 사랑노래를 부르련만.
목련은 .벚꽃잎은 . 도화꽃은 라일락 향기에 속절 없이 지고 있누나.
향기로운 사월의 하늘은 꽃잎들로 가득하다.
명,흥,섭 그 이름들 만큼이나.... 꽃잎이 지는 밤.. 꽃향기로 가득하다.
님아 , 저 꽃피는 사월의 강을 건너지마소....
저 편 강둑에 , 나룻배를 묶어 두리다.
첫댓글 저의 자연 사랑이 고치기 어려운 병입니다. 그래서
오늘 서보암의 비오는 산행을 하며 자연을 사랑하려 합니다
봄은 가도 언제나 어김없이 다시 오겠지만
우리는 몇번의 봄을 보내고 맞이할런지
손가락 마디로나 다 세어볼런지 모르겠네요.
산에도 들에도 강가에도
꽃들은 춤을 춥니다.
이제 4월이 잔인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단지, 그 꽃들도 곧 지겠지요.
하지만 아쉬워할 수만은 없네요.
시간이 흘러, 그 자리에는 잘 났던 못 났던
제각각 열매를 맺겠지요.
(사진 한 장 찾았습니다. 중마루공원이라고, 영등포시립병원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곱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