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소위 말하는 솔빛 엄마표영어연수를 시작한것이 이년 하고도 4개월이 되가네요..
그냥 저냥 비디오보고(요즘엔 풀하우스에 푹빠져서 정신없음)
동네 한글책 대여점에 언아이캔리드 2단계랑 매직트리 주니비가 있어서
한글책빌려읽으면서 언아이캔리드 집듣하고 매직트리 흘려듣기하고그렇게 무심하게 겨울 방학을 보냈네요
멀티플 리딩스킬 b단계 풀고 (답지가 없어서 답은 대충맟추고 ^^;;
주니어 리딩튜터 입문 한권 풀리고
전혀 확인작업은 안하고 그냥 듣고 풀게끔 하니까 지문 다섯개하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네요 대부분 한번듣고 풀고 안되되면 두번듣고 풀고
그것도 안되면 찍고..ㅜ.ㅜ
고속듣기도 못하고 깊고 넓게 듣지도 않아서
실력이 그저그런거 같지만 오랜만에 매직트리를 읽어보라고 하니까
제법 잘읽어내는것이 다행이다 생각해요
늘 남보다 늦된 아이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는데
이젠 그런 맘 안가지고 하루하루 달라지는 아이한테 고마워 하며 지내야겠어요...
이젠 살살 달래야하는 사춘기에 들어선거 같아서요..
의미잡기가 어느정도 되는가 싶어서
학습서를 풀렸는데 그래도 답답하기는 마찬 가지네여...
5학년 올 한해를 잘보내야 될텐데...
사교육비아끼기 모임이라는 까페에서
요즘 영어관련글이많이 올라오던데 엄마표도 체계적으로 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전 너무 의욕만 앞어서
아이를 몰아치기만 한것같아 참 우울 했답니다...
새봄도 오고 아이도 한결 좋아졌으니 (자세가..)
새기분으로 해보렵니다...
영어야 넌 뭐냐!!!!..뭐길래 이렇게 내마음을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하는거냐~~~~~~~~~~
첫댓글 엄마들이 욕심을 버리기가 쉽지않죠? 저 또한 아이의 일면일면에 일희일비하는 엄마이다보니..... 그래도 따님이 많이 영어에 편안해진듯해서 좋네요
글게요. 영어 참 별거아니다 싶다가도 거의 공부시간의 대부분을 잡아먹어 버리는 야릇한 괴물 같은 넘이여요 ^^ 저도 어느순간에 이정도면 됐다하다가 더 더 하는 욕심이 생기고... 참 희한해요. 영어권애들은 이렇게 외국어에 시간을 투자안하는데... 공부못하면 이상할듯.. ㅋㅋ 마틸다님 아이가 하루하루 달라지신다니 넘 축하드려요 ^^
오랫만에 오셨네요~~~ ^^;; 5학년 수학을 들여다 보니 이젠 영어만 문제가 아니구나 싶습니다... ㅜ.ㅜ 저학년때 공부한다고 까불랑 거리고 있으면, 고학년 엄마들이 왜 가소롭다는 듯이 웃고 있었는지 실감납니다... ㅎㅎㅎ 반가워요, 자주 좀 오세용~~~ ^^;;
엄마표 맛만보다 그만둔 저로서는 마틸다님 가신길이 그저 부럽네요. 저나 아이나 언제쯤 영어가 편안해질까요? 영어문제에 관한한 왜그리 제자신이 초라해지는지 모르겠어요.
모두다 공감하는 말씀입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하는..ㅋㅋ 영어를 해야된다..해야된다..하는 생각에 자꾸 최면이 걸려버리는 것 같은..그래서 안하면 큰일 날것 같은..엄마표하는 맘들의 마음인것 같아요.. 사실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는게 별것도 아닐것인데 말이죠..ㅋㅋ 하여튼 영어가 편해진 마틸다..정말 축하합니다..
아까 재연이와 영어에 대해서 얘기하며 ...솔직히 고백했네요. 재연이가 엄마보다 잘한다....그래서 미안하다...학원에서 틀려오는 작문도 잘 봐줄수가 없고 ..챕터북을 읽고 같이 대화를 해야하는데(툭하면 챕터북에서 퀴즈를 내는데 알수가 있어야죠...)그렇게도 못하고...그냥 미안하다...그랬더니 얘가 절 꼭 안아주네요. 그러니 더 미안하더라구요. 엄마가 영어학원가는거....그게 몰라서 배우러 다니는거다...라고 얘기한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갔다오면 꼭..오늘은 뭐 배웠어??? 하고 물어보거든요..그럼 전 신났다고 애를 상대로 마구 연습을 하죠... 이젠..솔직히 제 실력을 인정했으니 같이 공부하는길밖에 없을 거 같아요.
도대체 영어가 뭐길래 이나이까지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