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癸巳年)을 보내고 새로 오는 2014년 갑오년(甲午年)을 맞는 길목에 있다.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지나간 한 해를 정리하면서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다. 올해의 마지막 일몰과 새해의 첫 일출은 여느 때와는 다른 기분을 느끼게 한다. 매일 떠오르고 지는 해는 같지만 사람의 마음은 다르게 받아들인다. 때문에 어떤 이는 묵은 해를 보내며 자신이 서 있는 자리를 되돌아 볼 것이고, 또 다른 이는 신년을 맞는 설렘과 희망으로 내일을 얘기할 것이다.
도내에는 부안 새만금방조제, 익산 웅포곰개나루 등 우리에게 여유와 추억을 줄 수 있는 해넘이·해맞이 명소가 많다. 연말연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이들 명소에서 자신을 뒤돌아보고 신년 포부를 머릿속에 그려보자.
전북지역 해넘이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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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포 곰개나루 해넘이. |
익산, 웅포 곰개나루 해넘이 축제
천혜의 아름다운 웅포를 홍보하고 웅포의 이미지 구축과 우리 농·특산물 소비 촉진위한 ‘웅포 곰개나루 해넘이 축제’가 개최된다.
오는 31일,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웅포면 곰개나루공원에서 웅포면 축제추진위원회가 개최하는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이 해넘이 축제는 사전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기원행사, 해넘이 감상, 연날리기, 전통놀이, 새해 소망기원 등 농·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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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구시포 해수욕장 해넘이. |
고창, 아름다운 마무리와 시작을 구시포 노을과 함께
저무는 노을이 더욱 아름다운 고창 구시포에서 오는 12월 31일 오후 5시 ‘아름다운 마무리와 시작을 구시포 노을과 함께’라는 주제로 2013 고창 구시포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고창군과 구시포상가번영회(회장 차성현)는 다사다난했던 계사년 한해를 돌아보고 박력, 생동감, 추진력을 상징하는 청마(靑馬)의 해 갑오년을 맞이하여 새해 행복과 성공을 기원하는 자리가 되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주요 행사로 낭만과 추억의 통기타 라이브공연, 한해의 액운을 모두 태워버리고 새 희망을 밝게 비추는 모닥불 점화, 갑오년 새해 소원을 담은 풍등날리기, 밤하늘에 아름다운 수를 놓는 불꽃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편, 새해 1월 1일 새벽 6시부터는 대산면 고산과 상하면 장사산에서 고창군 발전과 군민 그리고 방문객들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2014년 해맞이 행사가 대산면 애향회(회장 오시중)와 상하면 청년회(회장 김봉용)주관으로 열린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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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 변산해수욕장 해넘이. |
노을이 아름다운 제2회 변산해넘이행사
‘노을이 아름다운 제2회 변산해넘이행사’가 변산해수욕장 팔각정 사랑의 낙조공원에서 열린다.
화려하고 풍족하지는 않지만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알찬 행사를 마련했다.
추억의 7080 콘서트, 마실길 시낭송, 송년메세지, 추억의 모닥불, 소원풍등 날리기, 불꽃놀이, 뽕잎차 시음, 군고구마 시식 등 낭만이 준비되어 있다.
(사)변산지역발전협의회가 주관하고 전라북도, 부안군, 전북도민일보사가 후원하는 행사로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3시간동안 변산해수욕장 팔각정 사랑의 낙조공원에서 열린다.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의 가슴을 설레게한 전통을 가지는 변산의 낙조는 일찍이 조선팔경의 하나이다.
변산 8경중 월명낙조와 웅연조대는 낙조의 절경을 꼽고 있으며 1999년 12월 31일 새천년을 맞이하는 전세계적인 밀레니엄 행사때 지난 천년의 한반도 마지막 해가 잠긴 곳이다.
해넘이 행사가 열리는 주무대인 변산팔각정은 변산반도 관광의 초입이면서 변산해수욕장 재도약의 상징이다.
지난해 새단장해 사랑의 낙조공원이라 명명된 팔각정에서 주민스스로 다과를 조촐하게 준비해 해넘이행사에 참여하신 관광객과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부안=방선동 기자
전북지역 해맞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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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응항 새만금 해맞이. |
군산비응항서 2014년 군산새만금 해맞이 행사 개최
‘2014 군산 새만금 해맞이 행사’가 내년 1월 1일 새벽 6시부터 새만금방조제 입구에 있는 비응항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펼쳐진다.
갑오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새만금!’이라는 부제로 펼쳐지는 이번 해맞이 행사는 풍물을 시작으로 신나는 댄스가요와 함께 레이저를 이용한 퍼포먼스, 신년 축하 시 낭송, 대북공연, 불꽃놀이,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군산출신 윤기훈(연세대 교수) 성악가가 ‘희망의 나라로’ ‘그리운 금강산’ 등 가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추운날씨에 몸을 녹일 수 있는 떡국과 군고구마, 따뜻한 차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군산 비응항 일출 예정 시간은 07시 44분이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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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덕유산 향적봉 해맞이. |
덕유산 정상에서 해맞이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서의 해맞이는 매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1천614m의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덕유산탐방센터~백련사~향적봉구간의 등산로가 있으나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다. 새해 첫날 무주덕유산리조트 설천하우스 쪽에서 정상의 8부능선까지 운행하는 곤도라(오전 5시 30분 첫 출발)를 이용한 후 15분정도 등산로를 올라가면 향적봉 정상에 도달한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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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둔산 해맞이. |
완주 해돋이 명소 대둔산
호남의 금강산으로 격찬을 받고 있는 완주 대둔산(878m) 정상에선 덕유산 향적봉의 북쪽으로 떠오르는 해를 맞을 수 있다.
새해 첫날 케이블카는 새벽 5시30분부터 운행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까지는 20~30분 정도 걸어야 한다.
걷는 게 불편한 사람들은 케이블카에서 내려 건물 위 전망대에서 일출을 맞아도 된다.
대둔산 주차장에서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해돋이를 본 사람들이 한꺼번에 내려오면 1시간 이상 기다릴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왕복요금은 중학생 이상은 8천500원, 어린이는 5천500원이다.
완주=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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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군 해맞이 행사. |
진안군 해맞이행사
진안군에서는 진안문화원 주관으로 1월1일 7시 10부터 진안읍 문예체육회관 옆 성뫼산 성산정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성뫼산 해맞이 행사는 군민 500여명이 참석해 새해 새벽을 깨우는 해맞이 굿 풍물놀이와 새벽을 여는 타징을 식전행사로 개회식, 신년인사, 해오름 감상을 할 계획이다.
해맞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새해다짐 소원지 쓰기, 소망기원 풍선 날리기, 새해 희망포토존 사진 촬영이 준비된다.
한편 행사 이후에는 문예체육회관에서 떡국을 먹으며 새해 덕담으로 한해를 맞이하게 된다.
진안=권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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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실 옥정호 해맞이. |
옥정호 국사봉에서 해맞이
임실군은 새해 첫날인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오는 1일 옥정호 국사봉 전망대에서 ‘옥정호 국사봉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 다섯번째를 맞는 해맞이 행사는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옥정호 순환도로와 자연생태계 및 수려한 경관이 아름다운 옥정호 주변 능선을 따라 조성된 물안개 길과 붕어섬 등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에 새해 태양이 어우러지는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운암면지역발전협의회(회장 김창식)가 주관하여 열리는 해맞이 행사는 지역주민들의 협심으로 준비하여 신년맞이 불꽃축제 및 신년메세지 전달, 일출감상, 풍선날리기 등과 더불어 각종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임실군 관계자는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장렬한 새해태양과 붕어섬의 풍경, 옥정호의 물안개가 조화되어 연출된 신비한 장관을 많은 관광객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새해소망을 기원하는 뜻 깊은 감동을 함께할 국민 모두를 초대한다.”고 말했다.
익산 배산공원 해맞이 시민 건강기원제 열려
갑오년 첫날인 1월 1일 아침 7시부터는 모현동 배산공원 팔각정에서 배건회에서 주관하는 ‘제17회 배산공원 해맞이 익산건강 기원제’가 열린다.
해마다 열리는 이 기원제는 먼 동녘 하늘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신년설계와 시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기념식을 갖게 된다.
이 두 행사에는 시장과 국회의원, 시의원, 유관단체장 등 많은 시민들이 참가 할 예정이며,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뜻 깊은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익산=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