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에 종아리에 통증이 와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간신히 족욕을 하고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에도 깨어서 종아리가 아파서 다시 족욕을 해야 통증이 줄었습니다.
정형외과에 갔더니 족저근막염이라고 하고
발뒤꿈치 레이져와 초음파 치료를 했습니다.
한 두달 치료해도 통증이 계속 있어서
다른 정형외과에 갔더니
아킬레스건이 정상인보다 얇다고 하면서
발바바닥을 몸쪽으로 당기는 스트레칭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정도 종아리 전기 치료를 했는데 전기 치료 후부터 종아리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큰 병원에가서 근골격계검사(종아리 근육에 바늘 같은 것으로 전기 충격을 주고 반응을 살핌. 한 시간정도 소요),
종아리 쪽 동맥 혈류량 검사를 했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제가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데 그것 때문일 수 있다고 하면서 정신상담을 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이미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세번을 대학병원에 입원을해봐서 그냥 정신상담은 하지 않고
치료를 포기하고 그냥 아픈가 보다 하면서 참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가 지나고 2017년 7월부터 다시 종아리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다시 다른 큰병원에 갔더니 초음파 검사를 하고 족저 근막염이 있다고 하면서
우선 종아리가 아프니까 척추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아니고 신경을 부드럽게 하는 주사라고 하더군요.
주사 맞고 일주일 정도는 종아리 통증이 줄더니 다시 종아리 통증이 왔습니다.
신경통 약을 처방해 줘서 두 주 정도 먹었는데 별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다음 카페에서 알게된 카이프로랙틱 치료사를 찾아가 진찰을 받았습니다.
한 시간 정도 전신(목, 허리, 다리 등)의 근육들을 촉진하고
종아리 근육 쪽을 한참 촉진하더니
가자미근에서 통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줬습니다.
통증의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겠는데
아마 가자미근에 상처가 났는데 제때치료를 하지 않아서 통증이 만성이 된 것 같다고 하네요.
종아리 관련 병원만 한의원 포함 대 여섯 곳을 다녔는데
처음으로 통증이 종아리의 어느 부분에서 생기는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가자미근 스트레칭 방법을 알려주고 두 세 달 정도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야 통증이 조금씩 준다고 했습니다.
두 주 정도 시킨는데로 스트레칭을 하고 통증이 좀 호전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빨리 치료되고 싶은 마음에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오랜만에 종아리 전기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기 치료를 받은 후 부터 종아리 통증이 다시 1년 전처럼 심해졌습니다.
직업이 교사인지라 서있어야 하기 때문에 종아리 통증 때문에
직장 생활도 간신히 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있을 때가 가장 통증이 큽니다. 10분 이상 가만히 서 있으면 종아리 아파서 주저 앉고 싶습니다.
그냥 통증 참으면서 종아리 스트레칭을 계속해야 하는지
선생님 말씀처럼 통증이 생기게 하는 원인을 찾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제가 10년전 경제적 실패로 충격을 받아 우울증과 불안증이 와서 10년동안 신경 안정제와 항우울제를 먹고 있습니다.
제가 집이 경기도 안양인데 마음 같아서는 진주로 가서 선생님 찾아 뵙고 치료를 받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종아리 통증이 없어지고 저도 남들처럼 산책도 다니고 아들 데리고 놀이공원에도 갈 수 있을까요???
통증 때문에 우울증과 불안증도 심해져서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통증이 심해서 저는 지금 너무 절박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하죠 ㅠ.ㅠ
<발가락 사진입니다.>
<통증 부위 입니다.>
<발 사진 올립니다.>
<현재 하고 있는 스트레칭>
첫댓글 이박사님께서 이 글을 아직 못 보신 것 같은데
저가 먼저 댓글을 달게 되어 결례가 될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종아리근육의 통증은 비복근과 가자미근육의 경직이 일반적인데
이는 아킬레스건의 수축과 관련이 있겠지요.
그런데 병원 진단이나 여러 경황을 참작해 보면 단순히 근육을 두고 얘기할게 아니라
발가락을 자세히 살펴 보면 답이 나올 듯 합니다.
집게발락이나 망치발가락이 몇개나 되는지 아니면 발의 아치가 들떠 있는지
아니면 평발인지.....저한테 양쪽 발 사진을 찍어서 보내 주시면 분석해 드리겠읍니다.
전번은 이 글 바로 아래의 질문에 있읍니다.
이 분의 경우 둘째 발가락이 구부러져서 집게발가락 모양을 하고 있어서 걸음을 잘 걷지
못 하였읍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용량이 커서 게시판에 직접 올렸습니다.
사진을 보면 왼쪽 세번째 발가락이 상대적으로 짧구요 오른쪽 둘째가 밀려 올라와 있고
족궁이 많이 떠 있고 발톱이 얇고 바깥으로 휘어져 있어요.
정리하면 왼쪽 가운데 발가락이 말려 들어 가서 제 기능을 할 수 없읍니다.교정하면 되구요.
족궁이 심하게 떠 있어서 지구의 중심선에 의한 중력을 분산을 하지 못하고 걸음을 걸을때
지면으로부터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여 땅에서 얻어 맞고 다닌다는 표현이 맞읍니다.
그리고 발톱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얇고 바깥으로 휘고 ....
손톱을 보면 까시래기가 일고 얇고 .. 비슷한 조건일 것입니다.
손톱과 발톱만 봐도 왠만한 증상은 다 읽을 수 있읍니다.
물 부족 입니다.
물 먹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세번째 발가락 교정하고 떠 있는 족궁을 낮추면 걸음걸이가 바뀌고
안정감이 생기며 서 있어도 피곤하지 않고 걸음을 걸어도 부하가 걸리지 않읍니다.
어떠한 이유에선가 발을 많이 망가뜨려 놓으셨네요.
두세번 정도면 족궁까지 잡으면 걷는 자세가 달라지고 통증이 서서히 줄어들 것 같읍니다
저의 해석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왕이면 발가락으로 주먹을 쥐는 포즈. 즉 발가락을 최대한 굽혀서 보여 주세요.
발가락 사진올렸습니다.
제가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10년 동안 엄청나게 뒷산을 다니면서 걸어 다녔습니다.
걸어다니면 마음이 안정이 되서요.
그런데 제 발걸음이 팔자걸음이었습니다.
다리도 O 다리이이구요.
평상시에 책상에 앉아 있어도 종아리가 아픕니다.
침대에 다리를 쭉 펴고 있으면 종아리에 통증이 많이 줄어듭니다.
걷는 것보다 가만히 서있는게 종아리 통증이 더 심합니다.
발가락을 굽혔을때 양쪽다 넷째와 새끼발가락은 덜 구부려 지는데
이는 팔자걸음과 O-다리와 연관성이 있지요. 마음을 달래려고 산을 많이 다니니는 것은 좋을지 모르나
바르게 정렬되지 않은 발가락의 입장에서는 고통입니다. 위에서 말한 내 체중을 중력으로부터 분산시키고
땅으로부터의 반발력인 스텝쇼크를 흡수해야 하는데 오히려 얻어 맞고 걸음을 걸었으니 인체의
디펜스-메카니즘이 작동을 하는 것입니다.방어기제라고 하죠. 더 이상 사용을 하지 못하게 작둉을 하는것입니다.
집에 전기가 과부하가 걸리면 두꺼비집에 휴즈가 나가버려서 전기를 더 이상 쓰지 못하게 하듯이...
골프엘보나 테니스엘보도 마찬가지로 몸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 더 이상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제어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왼쪽 세째발가락이 짧은 것은 발등쪽으로 말려 들어가서 족궁이 높은 것이죠.
그러니 걸음을 걸을때 발바닥이 땅에 닿지 않고 발날과 발가락쪽만 겨우 쓰고 있기에 피로도가 누적된 것입니다.
결국 아킬레스건을 경직시키고 종아리 근육에 복합적인 만성피로가 쌓인 듯 합니다.
전화 주세요. 지금 보니까 발가락이 전체적으로 등쪽으로 많이 들려 있네요. 이는 경비골근이
수축해 있겠지요. O-다리를 교정하면 팔자걸음이 교정됩니다. O-다리는 나중에 퇴행성무릎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발바닥 불쾌감때문에 제가 요즘하고있는 운동은
파이프에 올라가 굴리기 입니다
제가 직장이 서울이라 직장에서 문경까지 네비를 찍어 보니 3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찾아가려면 휴가를 내야 합니다. ㅠ.ㅠ
걷는 자세와 발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자료를 찾다가
'제대로 걸어야 제대로 산다 [안광욱]'를 읽게 되었습니다.
걷는 자세를 11자로 하고 힘이 발 뒤꿈치 중앙과 앞발가락에 오도록 걷고 있습니다.
전에는 족궁이 높아서 발날로 걸었던 것 같습니다.
삼단 걷기를 하면서 바른 자세로 걷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서 있을 때도 항상 힘을 발 뒤꿈치 중앙과 앞발가락에 주고 서 있으려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종아리 통증이 많이 호전 되었습니다.
발등을 아내와 비교해 보니 제가 높긴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높은 족궁용 깔창을 빼고 그냥 일반 깔창으로 바르게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발이 문제라는 윤도광님의 해석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모로 조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당분간 걷는 자세를 교정해보고
그래도 별 차도가 없으면 휴가를 내서라도 한 번 뵈었으면 합니다.
수십년동안 휘어졌던 발이 두 세번 정도에 교정이 될 수 있을까요
여기 저기 자료를 찾다보니
수십년 동안 휘어진 발이라 교정이 힘들어 수술을 해야 한다,
교정기를 차고 다녀야 한다.
1년은 재활 치료를 해야 한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두세번 정도로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할까요?
두세번 정도면 어떻게든 휴가를 내든지 해보겠는데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면 직장에서 싫어 할 것 같아서요. ㅠ.ㅠ
발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읍니다.
두세번에 될 거예요.인터넷에 있는 얘기는 옳은 정보가 없읍니다.
저 대신에 열심히 대화를 해주셨네요..... 지식수준이 높으신 분 같습니다.... 언제 그렇게 많은 공부를 하셨대요? 암튼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제 카페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봤을때는 발가락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족궁에도 크게 문제가 보이지는 않구요...... 운동을 격렬하게 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장단지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근육통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근육통이라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통해 회복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킬레스건염이라면 아킬레스건이라는 특정부위에 아리한 통증이 나타나며, 족저근막염일 경우에도 발바닥이나 발꿈치에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 걸을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시간 회복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서 유추해보면 이것은 허리에서 출발한 연관통인 것 같습니다.
제 책에서는 장요근증후군이라고 언급을 했는데, 통상적으로는 비특이성요통(non specific LBP)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요추가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리로 내려오는 신경이 추간공에서 약간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걷기운동을 할때는 단전이라고 하는 아랫배를 안쪽으로 당긴 상태에서 걸어야 하며, 제일 좋은 것은 조깅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 장단지근육의 문제라면 달릴 때 통증이 있을 것이지만, 제 예측이 맞다면 달리더라도 장단지통증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장요근 스트레칭운동을 하시고, 수업중에 허리가 우리하게 아파오면 앉아쉬거나 한쪽 다리를 교탁이나 발판위에 올려두는 습관을 가져보십시요......
우선 '운동으로 완치하라'와 '나는 대한민국 물리 치료사다'라는 책을 잘 읽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몸이 약해서 병원에도 자주 다니고 약도 많이 먹고 이런 저런 의학관련 서적들을 많이 봤는데
교수님의 책을 읽고 기존의 제 의학 지식이 근시안 적이고 현상에만 직찹했던 것 같습니다.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어느 병원에 가도 원인을 가르쳐주지 않고 그냥 아픈 부위만 치료하고 진통소염제만 줍니다.
제가 허리가 좀 약합니다.
평소에 서 있거나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어도 허리가 아프지 않은데
바닥에 앉아 있거나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앉으면 바로 허리가 아파서 오래 앉아 있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어딜가면 바닥에 앉으면 등을 기댈 장소를 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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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박사님께서 등장하셨네요,
감사합니다. 맘껏 터놓고 얘기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읍니다.
이박사님 저는 발가락으로 생각 됩니다.
선배님의 말도 일리는 있지만, 원인을 너무 확장을 시키면 논의가 너무 분산이 됩니다. 이 분의 종아리통증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종아리근육 자체의 근육통이며, 두번째는 신경학적 원인입니다. 만약 근육통이라면 움직일 때 통증이 있어야 하고, 운동을 격렬하게 한 병력이 있어야 하며, 회복시간이 1주일 이내입니다. 결국 신경학적 원인을 찾아봐야 하는데, 요통이 있는 분들이 더러 이유없이 장단지 통증을 호소합니다. 실제로 요통을 계속 치료를 하다보면 장단지 통증이 먼저 사라지고, 그 다음 통증이 허리에 나타나게 되고, 허리에서 통증이 사라지면서 완치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년만에 가볍게 운동장 3바퀴 정도 달리기(조깅)를 해봤습니다. 다행히 종아리 통증이 심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 배를 넣고 11자 걸음으로 걷고 조깅과 장요근 스트레칭도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