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마른장마라고 하지만, 연이은 태풍에 하루걸러 한 번씩 비가 내리니 집 안에 습기가 끊일 날 없다. 무엇보다 축축한 물기 머금고 떡하니 자리 잡은 신발장을 보면 세균 걱정에 심란하다는 주부들이 많다. 신발장이 쾌적해야 집 안 세균 걱정 덜 수 있을 터! 신발장 습기 퇴치법을 단계별로 알아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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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01 신발장 청소는 이렇게 신발장에서 냄새가 난다면 청소가 우선순위. 신발을 모두 치우고 신발장 구석구석의 이물질과 먼지를 없앤다.
마른걸레로 신발장 안을 닦고 찌든 때는 세제를 적셔 꼭 짠 뒤 닦는다. 에탄올을 분무기에 넣어 뿌리고 통풍하면 신발장 청소 끝. 신발장 내부 바닥에 종이나 신문지 등을 깔면 잦은 청소를 줄일 수 있다. 신발장도 냉장고처럼 7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다. 신발을 가득 보관하면 세균 번식이 빨라진다. 신발과 신발 사이는 2cm이상 거리를 둘 것.
비가 많은 계절에는 귀찮아도 일주일에 한 번은 신발장 환기를 하는 것이 청결하게 신발을 관리하는 방법. 드라이어나 선풍기를 이용하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비가 많은 계절엔 벽돌을 몇 장 준비하자. 젖은 신발을 벽돌 위에 두면 현관을 더럽히지 않고 물기를 쉽게 빨아들일 수 있어 좋다. |
STEP02 천연 재료로 습기 잡기 숯 눈에 보이지 않는 촘촘한 구멍으로 습기를 빨아들이고 악취도 없앤다. 특히 대나무 숯은 일반 숯보다 흡착력이 뛰어나 냄새와 습기 제거에 효과적. 부츠같이 목이 긴 신발은 통기가 되는 종이 백에 숯을 조금씩 담아 신발 안에 넣으면 좋다.
제올라이트 구멍이 매우 많아 수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나다. 암모니아 등 불쾌한 냄새와 유해한 미세 물질을 흡착하는 능력도 탁월해 탈취제나 먼지 흡착제로도 많이 사용된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라서 인체에 무해하고, 습기 흡착뒤 말려서 다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그릇에 담아 신발장에 두는 게 일반적. 용기에 담긴 시판 제품도 있다.
굵은 소금 오래전부터 이용된 천연 습기 제거제다. 그릇에 담고 통기성이 있는 얇은 종이로 덮어서 원하는 곳에 두면 된다. 시간이 지나 습기를 먹은 소금은 전자레인지에 말려 다시 사용하면 된다. |
STEP03 재활용품으로 습기 잡기 신문지 여러모로 습기 제거에 효과적. 비에 젖은 신발은 말렸다가 신거나 보관해야 하지만, 다음 날 바로 신어야 한다면 신문지를 돌돌 말아 신발 속에 넣으면 빨리 마른다. 보관하는 신발도 신문을 뭉쳐서 신발 안에 넣어두면 형태나 습기를 잡아 일석이조.
커피·녹차 찌꺼기 습기뿐 아니라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커피 찌꺼기를 습기 제거용으로 사용할 때는 햇볕에 바짝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래 두면 재료 특성상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한 달 정도가 적당. 녹차가 티백 형태라면 말린 뒤 접시 같은 곳에 담아 넣어두고, 찻잎형태는 그늘에 말렸다가 망사나 거즈에 넣어 사용한다.
실리카겔 과자나 김 등을 구입하면 들어 있는 방습제를 버리지 말고 모아두면 습기 제거에 재활용할 수 있다. 색이 노랗게 변하면 습기를 머금은 것이니 다시 말려서 사용한다.
미즈내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