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촌 해피 크리스마스 축제를 다녀와
후기를 쓰고 싶은데~
마음은 늘 그리는 옛 추억과
강산도 몇 십년이 변한 현재와
긴 터널이 아닌 바로바로 변해가는
미래를 그리는 마음이 가득차 있는데~......
어떤 글을 써야 할지 한마디로 멍 하다.
나이가 들어 가는 것이다
글을 쓰고자하는 스토리도 감정도 메말라 가는 것이 아닌지
아니 내가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음
~~~*.*
.....................
작년 11월 19일 100주년 행사가 있던 전날 밤에
"하느님이 한방에 만들어 버린 작품에 할말이 없었다"는
이영선 주임신부님의 말씀처럼
그야말로 소리없이 아무도 몰래 살짝이 하얀 세상이었다.~
올해 101년 1달 뒤
12월 19일
온세상은 다시 하얗게 흰 눈으로 덮이었다..
해피크리스마스 축제에 걸맞게~
눈을 치우시는 마을 분들
힘은 들고
교통에 불편은 있겠지만
좋은 일인 것이다..
좋은 곳에
좋은 분들 하고자 하는 일에
좋은 여건을 주심이다 생각하고 싶다.
한껏 마음을 들뜨게 하는 하얀 눈과
고향 마을 어머님이 계신 곳에서의 축제
친정 어머니 곁 가까운 곳에 있으니...
간다는 말 하지 않아도
많은 인파 속에서
목이 빠져라 기다리실 어머니 생각에
좀 일찍 일을 마치고
마을로 향했다.
장등 마을 입구서 부터
나무 나무 마다 환하게 불을 밝혀
축제의 장을 알리는 불빛들이
나무들이 싫어하든 아니그러하든...
불빛을 발하고 있다.
멋져보이긴 하다.
이미 주차는 마을로 올라가는 길 한쪽을 모두 메웠다.
도착하자..
아니나 다를까~
이미 어머님이 날 찾고 계신다는 동네 어르신 말씀..
사진을 몇컷 찍는 사이 저 쪽에서
딸을 찾고 계시는 엄니~
산타복이 거추장스러워 벗어 놓고 오셨다며
반기신다..
마을 어르신들 오래 오래 사시고
친정 어머니 건강하셔서
앞으로
10년 이상은 이렇게 더 뵐 수 있길 마음으로 빈다.
모교 운동장엔
이미 무대 공연이 한참 진행 중이고
어머니와 곰탕을 따듯하게 시켜 먹었다.
깍두기며 김치
고향의 익은 김치맛 좋았다.
19일날에~

성탄 전야 미사준비중인 성당
올해는
운동장 축제 공연을 마치는 시간
10시에 미사가 시작됐다.
옛 적엔
이른 시간부터 전야 축제로
연극이며
합창이며~
아기 예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와
축하 공연을 마친 다음
밤 자정에 전야 미사를 했었다.
그때에 비하면 이른 시간이다.

참 많은 사람들이찾은 이브 날이다.
이런곳에 이렇게 예쁜 마을이 있느냐며
감탄을 한다.
아는 분들도 다녀와 참 마을이 예쁘다 하신다.
100년의 성당과
작지만 큰 역활을 해낸 모교가 있기에 더욱 그렇다 말을 되 건넨다.
"벚들의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 찾아 뒤를 돌아보니
많은 그리운 님들의 모습이
순수하게 서 있습니다..
"딱 걸렸습니다."
모두가 술래 뒤로 손을 잡아 유년을 추억하며~..

지금 구글에서 사진이 찍힌다면
열 십자형의
노안성당에 트리 사진이 찍힐 것이다.




축복이 넘치는
기쁜 성탄 전야 미사가 끝나고
옛 추억에 잠겨 ....
마냥 기쁘고 즐거워
참으로 행복하다
웃음을 선사해준 회룡마을 어르신들과 신동일선배님
성당가족 학생 모두가 출연했다
많은 아이들이 북적대던
아~~! 옛날이여~

쌀값 하락에 아픈 농심과
4대강 개발로 다칠 환경파괴와
용산 참사로 아픈 모든이를 위해
담아 드리는
성탄구유의 기도

밤이 깊다.
오신예수님을 반기는 불빛이 아름다이 밝다.

길을 메우던 축제 관람 님들도 다 돌아간
자정이 넘은 성탄 이브
루돌프도 잠시 휴식이다.
귀엽고 예쁜 아이들의 촬영 명소처럼 줄을 서시오
였는데..
이 밤은 내 독무대다
한가히 사진을 찍어본다.

점등식날엔 동산 앞에 조명이 꺼져 있었는데
성탄전야엔 동산 앞 조명도 환하다.
혼자 감동하며~.

모교 운동장엔
울림 강한 싸운드가 축제 기간내내 울려 퍼지고 있다.
여기저기 운동장 따듯한 모닥불 둘레에
많은 인파가 음을 타며 즐거운데
왠지 아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더라~
주인을 잃은 운동장인 듯~
개개인 많은 가족님들이 다녀가셨겠지만
울님들이 함께라면
얼마나 그 힘이 더 할까
그 힘을 느끼며 내년을 기다림에 설렘으로 다가온다.(명임생각)
친구들과 어깨동무 발 맞춰 리듬도 타보며......
자정이 넘은 시간에.....

기쁨으로
아기 예수님 오심을 알리는
새벽 캐롤송을 마치는 시간까지도 불빛은....
안개 자욱한 어둠을 밝히다
본당 신부님 이하 많은 신자들이 마을마다
새벽송을 울리고
보좌 신부님 두분과 선배 언니와 등등
함께
계량 마을에 기쁨을 알리는 새벽송을 다녔다.
넘 기쁜 시간이었다.

동산이 있어 축제의 장은 더욱 아름답다..
많은 님들의 마음이 함께 하고 있으니~.
"신부님?!
관광 인원 많이 오시죠?"
"관광객은 많이 안오는게 좋지"
하신다.
그 말뜻을 잘 알 것 같다.
친 환경을 생각하시고
발로 뛰시고
실천하시는 신부님
신부님! 신부님! 많은 이들의 신부님!!
믿습니다.
당신의 참 뜻을요..
앞으로 아름다운 고향
큰 변화를 하지 않는
많은 이들이 감탄하는
알차고 아름다운 축제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며~
이상 명임 두서없이~~^^*
골사모 모든 가족님들께
60년만의 백호랑이 해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해 기원 합니다..
(음악) When A Child Is Born - Michael Ho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