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적 고장 응급 조치법
자동차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단연 고장이다. 평소 후드를 잘 열어보지 않는 운전자일수록 장거리 여행 중 고장으로 인해 낭패를 당할 확률이 높다. 겨울철에 가장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고장 5가지와 이에 대한 응급 조치법을 알아본다.
[ 시동불량 ] 겨울철 고장 중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고장이다 . 시동불량 현상은 대부분 배터리기능의 약화때문에 나타난다. 스키장 등 기온이 심하게 떨어지는 곳에선 배터리가 정상이라도 전해액이 얼어붙을 수도 있다. 또 배터리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알터네이터(발전기)가 고장나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특히 이때는 배터리를 재충전하더라도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시동불량 상태가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시동불량의 상당수는 간단한 조작으로 원인을 파악 하거나 고칠 수 있다. 먼저 보닛을 열어 배터리의 상태를 점검하고 방전여부를 확인해본다. 배터리에 달린 표시창에 나타나는 전해액의 상태를 점검해 녹색이면 정상이고 백색이면 보충해줘야 한다. 무보수형 배터리의 경우 아예 교환해줘야 한다. 전기점화 계통이 노후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엔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며 시동을 걸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알터네이터의 고장 여부는 드라이버 끝을 알터네이터 측면에 붙여보는 방법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상작동할 경우에는 알터네이터가 드라이버를 자석처럼 끌어당기지만, 고장이 났을 땐 아무런 느낌이 없다.
[ 오버쿨 ]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오버히트의 반대현상이다. 일정시간 엔진이 돌아도 엔진온도가 높아지지 않는다. 이 현상은 대부분 엔진이 지나치게 냉각돼 있거나, 윤활유 연료분사 계통이 얼어붙어 제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냉각순환 계통이 2개로 나눠져 라디에이터 기능이 활발한 차량일수록 발생률이 높다. 일시적인 오버쿨 현상은 엔진을 따뜻하게 해주면 해결된다. 충전용 헤어드라이기나 뜨거운 물을 적신 헝겊 등을 이용해 엔진본체와 주변을 뜨거운 공기로 데워주는 방법이 있다. 또 라디에이터의 냉각기능을 약화시키도록 라디에이터 앞에 헝겊이나 신문지를 붙여준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 정비 센터를 찾아 냉각계통을 손봐야 한다.
[ 라디에이터 동파 ] 라디에이터 안의 냉각수가 완전히 얼어붙는 현상이다. 심하면 라디에이터가 완전히 파손되며 엔진블록 사이에 퍼져있는 냉각수까지 얼어버릴 경우 엔진도 쓰지 못하게 된다. 원인은 단 한가지로 부동액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라디에이터가 동파되면 교환 이외엔 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해마다 부동액의 산도를 측정해 적정수치 이하로 떨어진 경우 교환해주는 등 관심을 쏟는 게 최선이다.
[ 히터작동 불량 ] 겨울철에 히터가 작동하지 않으면 그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하나는 엔진에서 송풍장치로 이어지는 히터파이프가 파손된 때이며 다른 하나는 송풍장치가 고장난 경우다. 대부분의 경우 정비센터에 입고해 원인을 찾는 게 현명하다. 다만 엔진열에 의해 히터파이프가 녹거나 찢어진 때는 테이프나 헝겊으로 파이프를 감싸주면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다.
[ 차체 동결 ] 고장현상이랄 수는 없지만 고장발생 원인이므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외부주차일 경우 밤동안 차가 얼어 유리 창 와이퍼 문 등이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다. 특히 눈, 비가 오거나 세차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주차해놓으면 다음날 운행에 지장을 줄 만큼 차가 얼어붙기 쉽다. 열쇠구멍에 열쇠가 들어가지 않을 때는 라이터로 열쇠를 달궈 꽂아본다. 문짝이 얼어붙어 열리지 않을 때는 문테두리를 주먹으로 가볍게 두들기면 의외로 문이 쉽게 열리는 경우도 있다. |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 합니다.....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