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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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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관리기술 스크랩 곰솔 순자르기 원리와 방법 - 19. 한번에끝내는순자르기
몽당솔 추천 0 조회 80 16.05.24 21: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곰솔 순자르기 원리와 방법

                      - 19. 한번에끝내는순자르기


 (‘한번에끝내는순자르기라는 명칭은 일반적 순자르기와 구별하기 위해 필자가 임의적으로 이름한 것이다.)


  일반적 순자르기는 순의 강약에 따라 2~3회에 걸쳐 순자르기를 하는데, 한번에끝내는순자르기는 통상적으로 두번이나 세번에 걸쳐 해야 할 순자르기를 한번에 끝내는 방법이다.   건강한 나무의 모든 순을 일시에 잘라 버림으로써 2차눈이 모든 자리에서 솟구치게 하는 원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시차를 두어 수세를 안배 조절하는 일반적 순자르기와 다르다.

    여기에는 스즈키토시노리의 방법과 기무라마사히코의 방법이 있는데 전자는 한번에끝내는순자르기를 하면서 잎솎기 등의 다른 보조적 기법은 일반적 순자르기와 유사한 방식을 취하나, 후자는 보조적 방법도 순자르기와 동시에 한번에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1) 한번에끝내는순자르기1

                   - 대수원 스즈키 토시노리(鈴木俊則)의 방법


   순자르기를 할 때 순의 강약에 관계 없이 모든 순을 자른다. 겨울눈의 상태로부터 성장하지 않은 채 잠자고 있는 작은 순까지도 자르는 방법이다. ( 단 관상이 목적일 때는 두 번에 걸쳐 한다. ‘한번에끝내는순자르기로는 2차순의 잎이 관상하기에 완벽할 만큼 고르게 잎조정이 된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


 대상

- 한번자르기만으로 늦가을의 감상을 목표로 하는 (완성목 단계의) 나무

- 전시회 출품 정도의 관상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는 완벽한 잎조정이 되기는 어렵다.


적기

7 7일 전후 1주일 사이 (일본 기준)


방법

① 사전에 배양 조건을 갖춘 배양으로 수세를 왕성하게 올린다.

지난 해의 묵은 잎을 제거한 후 11월 중하순부터 다음해 3월경까지 순의 강약을 살펴 잎량 조정을 마쳐두어야 한다.

순자르기를 할 때 순의 강약에 관계 없이 모든 순을 자른다. 겨울눈의 상태에서 성장하지 않은 채 잠자고 있는 작은 순까지도 자른다.

- 잠자는 작은 눈은 그냥 두면 가을까지도 눈이 트지 않지만, 순자르기 하면 2차눈이 터서 주변 순과 큰 차이 없이 성장한다.  방치하면 다음 해에 강한 순이 된다.

7월의 순자르기에서 순자르기와 동시에 순의 강약에 따라 묵은 잎의 수를 조정해 순의 강약 의 균등화를 꾀한다.

⑤ 아랫가지(약한 부분)등의  약한 순이 다시 약하게 나오는 것은 나무의 생리상 필연적이므로 약한 부분은 일상 관리에서 엽수를 많이 해서 다른 순을 쫓아갈 수 있도록 한다.

- 엽수는 7월 중순이나 하순의 늦은 순자르기에서도 2차순의 신장 촉진에 효과적이다.

⑥ 감상을 목적으로 하는 나무는, 새잎이 굳는 11월 중하순에, 모든 묵은 잎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2차눈을 솎는 눈솎기 를한다.

- 순자르기 후, 10~15일 경과하여 트는 눈이 쌀알 정도 크기가 되면 일반적 순자르기에서는 눈솎기 작업을 하지만 이 방법에서는 충실기인 가을을 지나 11월 중하순까지 방치한다.

⑦ 배양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묵은 잎 제거와 불필요한 순의 처리를 늦추어 보다 많은 잎으로 나무가 비대충실해질 수 있는 기간을 늘려준다.

⑧ 다시 ①로 돌아가 차례로 순환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2) 한번에끝내는순자르기2

                          - 기무라 마사히코(木村政彦)의 방법


정의

6 20(중품은 7월 상순)을 표준으로 전년도 잎의 잎솎기, 전년의 작은 가지 솎기, 잠자고 있는 눈을 포함하여 금년도 모든 햇순을 강약에 관계 없이 한번에 모두 자르는 순자르기를 같이 하여 순자르기 관련 작업을 모두 한 번에 하는 방법.

각 규격에 적절한 시기에 순자르기를 하면 가을에 굳는 잎의 길이가 짧게 마무리된다.


원리

   620일경 곰솔은 일년 중 가장 왕성한 물올림을 하고 있다. 목질 내부를 달리는 가늘고 무수한 도관을 통해 가지와 잎에서의 수분 증산에 의해 끌어올리는 힘이 뿌리힘의 원천이다.

   이때 잎솎기로 약 4/5의 잎면적을 줄이고 작은가지솎기로 두 가지만 남기면 상당한 양의 가지 수가 감소하고 또 순자르기로 단번에 모든 새순을 잘라내면, 도관을 흐르는 수액은 단번에 그 수량이 멈추게 된다. 이렇게 축적된 수액의 압력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단번에 모든 곳에서 분출하여 눈이 트게 된다.

   이것이 잠자는 눈까지 포함하여 모든 순을 동시에 자르는 이유이다.  약한 순만이 아니라 잠자는 눈까지도 남기지 않고 자르는 것이 왕성한 2차눈트기를 위한 전제조건이다.

   곰솔은 섬잣나무와 달라 잠자고 있는 눈이라도 결코 말라버리지 않고 2년 후 또는 3년째에는 반드시 눈이 트므로 잠자는 눈을 자르면 반드시 눈이 튼다. 좀처럼 트지 않던 , 잠자고 있는 보잘것 없는 작은 눈도 끊는다기보다 으깬다는 느낌으로 후비듯이 잘라 자극을 주면  잠자는 눈에서도 세력 좋게 2차눈이 튼다.

   가을 이후의 전시회에는 다소 신경을 써야 하지만 2차순의 강약이나 잎의 길이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2-1) 곰솔 대품 한번에끝내는순자르기

방법

   맨손으로 곰솔의 잎을 솎으면 미끄러져 잡아당기기 어렵기 때문에 작업 전에 분무하여 곰솔의 잎을 촉촉하게 해 둔다.

① 가지 끝의 모양과 전년 잎, 전전년 잎을 살핀다.

② 작은 가지의 기부를 쥐고 다른 손으로 전년 잎의 잎 끝을 쥐고 자기 앞 방향으로 당겨 뽑는다. 본래 잎수의 약 1/5 정도를 남긴다.

- 잎이 축에 대해서 좌우 상하로 고르게 남도록 잎을 뽑는다.

③ 잎솎기를 하면서 작은 가지 솎기도 동시에 한다.

- 작은 가지가 혼합된 곳은 두 갈래 분기 방식으로 솎는다.

- 길게 뻗은 가지는 그 아래 작은 가지가 있는 자리에서 잘라 줄인다.

④ 잎솎기 중에 철사걸이를 예상하고 뒤섞인 상태의 작은 가지 끝을 옆으로 펼쳐 본다.

⑤ 작은 가지를 부채모양으로 배치해 보고 불필요한 가지가 없는가 살핀다.

⑥ 가지단이 만들어진 경우 도장 기미가 있는 작은 가지를 자르고 3가닥 이상의 분기는 두 가닥으로 정리한다.

⑦ 가지 아래쪽의 전년 잎은 제거하고 작은 가지 전정 흔적도 제거해서 말끔하게 해서 품속의 일조를 좋게 한다.

⑧ 곰솔의 작은 가지는 자연히 위로 서므로 강하게 위로 향한 가지는 뽑고 횡으로 뻗은 좀 작은 가지를 남긴다.

⑨ 수관부와 아랫 가지도 잎솎기와 작은가지솎기를 충실히 한다.

- 가지 속이 무성한 경우 가지 끝과 마찬가지로 잎솎기와 작은가지솎기를 충실히 하여 일조와 통풍의 개선으로 맹아를 기대한다.

  



2-2) 곰솔 중품 한번에끝내는순자르기

방법

   ‘한번에끝내는순자르기에서는 모든 2차눈을 확실하게 틔우기 위해서 충분히 수세를 올릴 필요가 있다. (3월 하순부터 6월말까지 유박거름 시비를 도합 4번 하기도 한다.)

 

① 가지가 퍼진 선단부에서 가지 속 방향으로 들어가면서 한 눈 한 눈 확실하게 순자르기 한다.

② 잎 끝을 손으로 쥐고 새순의 축 기부를 가위로 잘라낸다.

③ 가지 속의 새 눈도 헤집고 들어가 잘라낸다.

④ 강한 순이나 중간 순, 약한 순의 차이를 두지 않고 전부 자른다.

⑤ 수세가 있는 강한 가지는 위로 서는 경향이 있으므로 작년 걸친 철사를 활용해 처진 기미로 교정한다.

⑥ 순자르기와 동시에 복잡한 작은 가지의 전정도 한다.

⑦ 마지막으로 전체 가지를 점검해 순자르기를 빠뜨린 새순이 없는지 확인한다.

- 아주 작은 새순이라도 모든 새순을 자르는 것이 한번에끝내는순자르기의 핵심 요건이다.

⑧ 햇볕이 잘 닿는 곳에서 관리해서 2차눈이 왕성하게 일제히 트도록 한다.

⑨ 가을에 2차순의 잎이 굳어지기 때문에 가을 이후 휴면 기간에 잎솎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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