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유아기 아동(1-24개월)은 주 양육자와의 신뢰로운 관계를 기반으로 세상을 탐색하며 ‘자율감’을 습득하는 시기입니다. 신체의 성장과 발달의 속도가 굉장히 빠른 시기이고, 언어 발달 또한 한 단어를 유의미 있게 사용하는 시기입니다. (예: 맘마, 엄마, 할미, 나, 물, 줘, 등과 같은 표현)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신체 성장이 급변하는 시기여서 아이들이 때때로 ‘성장통’을 경험합니다. 즉, 이가 나거나 키가 큰다거나 하는 변화를 겪으면서 평소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밤에 자는 것을 힘들어한다거나, 자다 깨서 우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낮잠의 패턴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두 번 낮잠 자던 아이들이 한 번으로 줄이기도 합니다.
영유아들은 수면 시간 동안 성장에 필요한 물질들이 60~70퍼센트 분비됩니다. 또한, 아이들이 밤잠을 푹 자기 위해서 낮잠을 자는 게 좋지 않냐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낮에 긴장된 상태를 적당히 수면으로 이완해 주어야 편한 밤잠을 잘 수 있습니다. 즉, 적당한 수면 패턴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지요. 18~24개월의 영유기 아동들은 낮잠을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횟수는 1회 정도 자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아이가 활동량에 비해 수면의 시간이 길면 아이가 낮이나 밤에 자려고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동만 자야 하는 분위기(밖에서 TV를 보고 있거나 불이 켜져 있는 상황)라면, 아이가 더욱 잠들기가 싶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아이가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영유아기 아동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모-자녀 관계가 나빠진다면, 중요한 애착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를 낮잠을 재우기 위해서 강압적으로 훈육하시면, 아이가 그 시간이 즐겁지 않아서 낮잠을 더 거부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의 낮 활동량을 점검해서 활동량을 늘려보세요. 예를 들면, 아이의 에너지 발산을 위해서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등을 해보세요. 또한, 욕실에서 물놀이를 충분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살짝 어두운 환경을 조성하거나 책을 읽어주는 것이 습관처럼 만들어 주시는 것도 좋답니다. 그래도 아이가 낮잠 자는 것을 힘들어한다면 이 시기에는 낮잠의 횟수를 조율해보는 방법도 권해드립니다.
[출처 : 네이버 허그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