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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월버그가 출연하는 <인빈시블> | |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흥행 시즌이 끝나간다. 1주 간격으로 이어지던 연이은 블록버스터의 행진이 끝나던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마크 월버그가 출연하는 풋볼 영화 <인빈시블>이 차지했다. <인빈시블>의 개봉 첫 주말 3일간의 수입은 디즈니가 예상한 1700만달러로 지난 주 1위였던 <스네이크 온 어 플레인>의 데뷔 성적(15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개봉 첫 주 1억달러 고지를 넘었던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을 비롯한 여름 블록버스터들과 비교하여 <인빈시블>의 조용한 데뷔성적은 여름 성수기의 폐막을 알리는 전조라는 것이 할리우드의 중론. 전직 속옷 모델인 마크 월버그 덕에 여성관객이 전체의 47%를 차지하는 결과를 보인 <인빈시블>은 ‘무적의’, ‘불멸의’ 라는 의미(invincible)처럼 1위로 데뷔했지만 그 결과는 박스오피스 최대 성수기인 5월-8월 시즌의 끝을 알린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윌 페럴의 레이싱 코미디 <탈라데가 나이트: 리키 바비의 발라드>는 지난 주에 이어 2주연속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개봉 4주차를 맞은 <탈라데가…>의 주말 성적은 800만달러로 1위와는 차이가 컸다. 일요일까지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탈라데가…>가 벌어들인 총 수입은 1억2770만달러로 정확한 결과는 화요일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주 2위였던 새뮤얼 L. 잭슨의 <스네이크 온 어 플레인>은 이번 주 6위로 하락했으며 관객동원율도 전주대비 58% 감소했다. 3위는 지난 주 7위에서 4계단 올라선 <리틀 미스 선샤인>으로 주말 수익은 750만달러이고 전주대비하여 관객동원율은 34% 상승했다.
공동 4위에 오른 두 영화는 지난 주 5위였던 <액셉티드>와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 새로 진입한 <비어페스트>다. <액셉티드>는 대학 진학에 실패한 주인공이 가짜 대학을 만들어 거짓 합격 소식을 전하면서부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이고, <비어페스트>는 맥주축제를 배경으로 하는 코미디다. 두 영화의 주말 성적은 650만달러로 정확한 순위는 화요일 이후에 알 수 있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 마지막 신작인 <이들와일드>는 9위로 590만달러의 개봉 성적으로 데뷔했다. 그래미 상 수상 경력의 아웃캐스트가 출연하는 <이들와일드>의 관객은 82%가 흑인이었으며 61%는 여성인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밝혀졌다. 순위 권 안의 다른 영화들이 모두 26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점유한 가운데, <이들와일드>는 973개 개봉관에서 개봉했지만 스크린당 수입은 10위 안의 영화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11 참사 구조대를 담은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639만달러로 7위에, 2위로 데뷔했던 <스텝 업>은 618만달러로 8위에 머물렀다. 순위권 내의 유일한 애니메이션인 <반야드>는 개봉 4주차 주말 543만달러를 기록했으며 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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