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가족 행사로 몸도 피곤하고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짜증나게 하는 고객이
있어 달래느라고 기운이 빠져서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일찍나와 미리 주문해둔 통닭
한마리와 맥주 피티병 큰거 하나를 사들고 집으로 향했다.
밥 대신 펼쳐놓고 통닭과 맥주를 몇잔 마시는데 카톡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댓다.
생각지도 않은 고교 동창생 녀석이 동창회장 선거를 홍보 하려고 온 연락 카톡 이었다.
단체 톡방에 들어가 반가움에 중얼중얼 이말저말 하는데 친구놈이 여긴 단체 톡방이니
나중에 따로 예기 하자고 해서 깜짝 놀라서 중단 했는데 어느세 친구 몇놈이 나를 알아보고 연락을 해왓다. 얼굴은 기억이 안나지만 이름은 기억 나는놈, 이름은 기억 나는데 얼굴은
가물가물, 얼굴도 이름도 기억이 없는 친구놈, 참 나도 많이 늙었구나 하는 생각에 서글펏다.
그래도 수십년만에 단체카톡방에서 나를알아보고 반가워서 연락을 하는 친구가 있어 나는 너무너무 마음이 기쁘고 반가웠다.
참 열정이 넘치는 친구들 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난 가까이에 있는 친구들 외에는 연락하고 지내는 고교 동창생들이 별로 없단다.
소극적인 성격에다 게으르다 보니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고교 동창생이 많지 않단다.
오늘부터라도 나도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를 해 보려고 한다.
오늘 고등학교 단체 카톡방에서 나를 알아보고 연락한 친구들 너무나도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앞으로는 나도 친구들 여러분처럼 적극적으로 친구들을 대하면 살아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