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태풍(때문에 비가오다가 오늘은 모처럼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유일한 날이다
옛날에는 장마기간에 비가 많이 왔던것 같은데 , 최근 10~20년 전부터는 7월에 태푼과 함께 비가 많이
왔던것 같고
최근 2년 전부터는 여름 내내 끈질기게 비가 자주 오는것 같다
강수량이 많아진 것인지는 몰라도 근래 비가 빈번하게 자주 오는것같다 그래서 아열대 지역으로 변한것 같다고들 하는데
전처럼 비가 장마철에만 집중적으로 오는게 나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태풍도 점점 강해지는지 작년에 태풍 곤파스 때문에 나무가 많이 쓰러졌는데, 이번에도 첫 태풍을 맞았는데
내가 산행한 곳에는 몇그루 나무가 추가로 쓰러진 것을 볼수있다
나무가 뿌리채 뽑히는가 하면 중간이 부러저 바로 죽지도 못하고 안타깝게 서서히 말라 죽는다
어떤 나무는 도저히 쓰러지지 않을 뿌리가 튼튼한 나무인데 바위까지 움켜쥐고 넘어져 있다
가지치기를 하든지 대책을 세워 태풍에 잘 견디도록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시 내일부터 장마전선이 형성되면서 당분간 비가 계속된단다
일단, 최근 느끼는 날씨에 대한 감은 이것으로 접어두고,
이번 산행은 아직 관악산 전체 구성에 감이 적은 박차장이 팔봉을 꿈꾸며 산행을 하고싶어 해서 체력보다 좀
무리한 코스를 잡아 모두 힘들었다
안양의 육봉코스도 당초 예상하지 않은 코스라 암벽의 위험을 피하다 보니 하산길을 잘못잡아 오히려
고생도 많이 했고, 몇차례 난감하고 위험한 시점을 맞이하는 결과도 초래했다
덕분에 박차장은 여기저기 잔 상처들을 얻었고 안경렌즈도 분실했다 ... ^^
((산행과정))
관악역에서 7시30분에 집결 , 컵라면 두개 막걸리 한병을 추가로 사고 수년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산 입구로 향했다
옛날에는 오래된 작은 집들과 전원주택 그리고 밭들이 많이 있었는데 제법 큰 건물들도 눈에띤다
금강사 내로 진입을 하지않고 샛길이 있어, 조금 올라가보니 굵은 주능선 길이 곧바로 눈에 들어온다
오늘도 안개로 능선의 전체 윤곽은 볼 수 없었지만 한두차례 헷갈리는것 외엔 길이 너무 잘 나 있었다
중간중간 두세개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암벽에는 예전에 없었던 나무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었고
안개때문에 풍광을 볼 수는 없었지만 체온 상승이나 수분 부족을 생각하면 안개도 나름 좋은것 같다
습도가 많다보니 땀이 마르지 않아 온몸이 축축히 땀으로 범벅이 된것 같다
내일 비가온다고 하니 어느정도 무더위를 예상 했지만, 나름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라는 생각이 든다
암 능선의 짧은 시야이지만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오르다 보니 어느덧 삼성산 정상이다
아침을 안먹은 친구들을 생각해 삼성산 마당바위 같은곳에서 짐을 풀었다
가져온 간식 대부분을 먹어치웠다. 소주,골뱅이를 남기고 다 먹었다
역시 박차장이 계란으로 소시지를 붙여오고, 과일에 막걸리까지 얼려와서 시원하게 잘 먹었고
컵라면도 뜨거운 물에 잘 말아 비웠다 (이번에는 물이 남았는데 커피가 없어서 그만.... ^^)
삼성산 정상을 지나 관악산 계곡을 향해 내려갔고 언제나 무너미 고개 주변에 길이많아 헷갈렸지만 , 무너미 고개를
옆으로 지나쳐 학바위고개 오르막 근처에서 팔봉 시작점을 향해 나아갔다
이윽고 팔봉을 향해 올라가며 남은 체력을 생각하니 조금 걱정은 되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천천히 진행하고자
생각하니 별 걱정은 되지 않는다
팔봉의 봉우리가 오늘따라 많고 길게 느껴진다
안개때문에 여덟개의 봉우리를 느끼지 못하고 감으로 하나하나 넘어가니 앞으로 몇개가 있는지도 모르고
아무생각없이 산행을 한다
왕관바위에서 무모한 도전도 해 봤지만 박차장만 올라서고 우리는 다시 팔봉에 만족하기로 했다
홍천의 팔봉은 각 봉우리마다 이름과 의미가 있었던것으로 기억된다
여기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각 봉우리 특성을 따서 이름을 붙여도 좋을것 같다
내가 느끼는건 10봉쯤 되는것처럼 느꼈고 어쩄든 제2국기봉인 1봉근처에서 나머지 소주와 골뱅이를 해치우고
잠시 쉬면서 갈등을 했다
안양으로 내려가 돼지 두루치기에 한잔 할 것인가? 아니면 육봉을 밧볼 것인가 ^^
결국 술은 나중으로 미루고 육봉을 선택했는데, 남들 오르는 정 코스로 내려가는것은 위험해서 피하기로 했고
측면으로 비켜서서 좋은길을 찾는 다는것이 원 코스를 이탈해 고생을 많이 했다
사실 육봉은 올라가는것이 더욱 안전하고 재미있다
박차장은 팔봉에서 한차례,육봉에서 두차례 , 총 세차례 정도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하는데,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등산화에 대한 투자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
좋은 친구들과 좋은 음식, 좋은 코스에 적당한 땀과 노력이 합해져, 이번 산행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만족하다
((개인 이야기))
오늘은 큰딸 생일을 맞이하는 기념으로 전가족 심야 영화(트랜스포머 3)를 오랜만에 3D를 보는날이다
큰 감동은 없었으나 나름 스토리를 만드느라 애쓴 노력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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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가 많을것을 예상되는데 나중에 두친구가 찍은 사진을 추가할 때 보완하기로 하겠음
아래 지도는 박차장이 관악산과 집이 가까우니까 앞으로 자주 가라고 개념도 상으로 올려놓으니 자주 참고바람
너덜너덜하게 헤진 장갑이 산행 휴유증을 말해준다나 어쩐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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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부부장 스마트폰 사진 추가
첫댓글 세번 죽다 살아난 호돌이입니다. 아마 전날 하마님이 보내주신 클러버 덕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약이되고 병이된 하루라고 뇌리를 팍팍 꼬집네요.ㅋㅋ 하여간 덕분에 이렇게 글을 쓸수 있어 행복합니다.^^ 하마님 화이팅!!!
전문산악인들 같으세요.. 너무 멋있네요
전 따라가고싶어도 못가겠네요 ㅎ
우리는 강프로님만 믿슴다..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