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외딴섬, 위도에 내려 앉아 사랑노래를...
고부간의 사랑을 미소로 나누며...서해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위도행 여객선에서 넓은 바다마음을 안는다. 여행의 묘미가 바로 이것이다.
격포 여객터미널에서 45분 후에 도착될 환상의 섬, 위도를 꿈꾸며...
* 언제: 2009.4.18.토-19.일(1박2일)
* 어디: 곰소항-내소사-격포-위도
* 누구: 우리가족 넷
첫날:4.18.토. 오전8시30분 서울 마이홈에서 출발..
쾌청한 봄날 아침, 서해대교도 뻥 뚫렸다.
화성휴게소 옆 소공원에서 잠시 쉼을 한후 출발이다. 첫도착지는 곰소항이다.
곰소항
곰소항은 부안에서 24km지점에 위치한 진서면 진서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 항구는 왜정말엽 우리 한민족에게서 착취한 농산물과 군수물자를 반출하기
위하여 항만을 구축하고자 도로, 제방을 축조하여 현재의 곰소가 육지가 되면서
만들어진 항구이다. (작도와 웅도를 막아서 내륙이 된 곳)
이 항구는 1986년 3월 1일 제2종 어항으로 지정되어 물량장 및 부대시설을
갖추어 150척의 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하루에 130여척의 어선들이
드나드는 항구로 주변에 소규모 상가와 마을을 끼고 있으며 더 나아가
염전을 두고 있는 등 항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곰소항은 줄포항이 토사로 인해 수심이 점점 낮아지자 그 대안으로
일제가 제방을 축조하여 만들었다. 목적은 이 지역에서 수탈한 각종
농산물과 군수물자 등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서였다. 진서에는 항구
북쪽에 8ha에 달하는 드넓은 염전이 있어 소금 생산지로도 유명하지만,
근해에서 나는 싱싱한 어패류를 재료로 각종 젓갈을 생산하는 대규모 젓갈
단지가 조성돼 있어 주말이면 젓갈 쇼핑을 겸한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염전이란 말 그대로 "소금을 만들어 내는 밭" 이라고 할 수 있다.
소금은 염전에서 바람과 햇볕에 바닷물을 말려서 만들어 내는데
이것을 천일제염이라고 하며 공장에서도 소금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은 화학소금이라고 부른다. *인터넷옮김
줄포IC를 빠져 나와 첫 목적지인 곰소항에 도착했다.
여행정보를 인터넷상에서 찾는중 곰소항 별미식당을 알게 되었다.
중식은 그곳에서 하기로 했는데 전화번호 메모를 깜빡했다.
어느 젓갈가게에 알아보니 모른댄다.
어쩌나 입에선 그 상을 받고 싶어 군침이 도는데...
발길을 되돌려 또 찾아보려는 순간 그 옆가게 젊은 총각이 묻는다.
이러한 곳을 찾는다하니 바로 자기 할머니집이라며 돌아돌아 가라고
일러준다. 참으로 기이한 일에 놀라움 감출 수가 없었다. 많이 헤맬뻔 했다.
T:063)584-3504
요 시장길 따라 직진하다 좌측에 "우리 장모집"
곰소시장 곰소항 맞은편에 고개를 숙여야 들어가는 허술한 작은집
40년전통 욕쟁이 장모집이다.
이름대면 다 아는 유명연예인들의 다녀간 흔적도 벽에서 볼 수 있었다.
이미 방송을 많이 탄 식당이다. 입담 걸출한 할머니 역시 스타성이 보인다.
12가지 젓갈정식백반이 일인 팔천냥, 칼치정식백반이 만냥인데
젓갈맛이 짜지 않으면서 맛갈스럽고 칼치담아낸 소스맛이 일품이다.
우린 두종류로 나눠 먹었지만 다른 메뉴도 아주 맛갈스럽게 보였다.
식사를 별미로 아주 맛있게 먹곤 다음행선지를 생각해 본다.
온김에 이곳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격포로 가서 위도관광을 함이
좋을 둣 했다. 애초에 계획이 없었기에 정보도 몰라
군밤파는 젊은 부부 노점상인께 물었다.
그곳엔 놀이 문화가 없어 재미 없다며 뭐하러 가냐 한다.
다녀올 배시간도 안되어 그 말만 믿고 포기.. 내연산 내소사로 향했다.
능가산 내소사
▲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서 북쪽으로 1.2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 되었다고 전한다.
능가산 내소사는 국립공원 변산반도 내에 있는 유서깊은 사찰로,
경내 입구까지 600여미터 이어지는 전나무숲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채석강'과 함께 이 일대 명승지중 명승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내소사에는 수령이 약 5백 여년이 되는 느티나무(할아버지 당산) 와
높이 약 20m, 둘레 7.5m의 약 천여년 쯤 되는 느티나무(할머니 당산)가 있으며,
봉래루 앞 마당 에는 하늘을 찌를듯한 수령 300여년으로 추정되는
거목 "보리수"가 자리하고 있다.
절 입구 울창한 전나무 숲길은 전나무 향기 가득한 매력적인 산책로다.
더욱이 전나무 숲길을 벗어나면 일주문 앞까지 단풍나무 터널을
이루고 있어 가을이면 단풍 나들이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내소사는 일주문겸 매표소를 지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일주문 앞에서부터 대웅전앞까지 500여미터의 거리가 전나무 길이다.
내소사를 가장 유명하게 하는 바로 그길이다.
전나무 숲길 안에 야영장도 있고 끝머리에는 부도탑도 있다.
전나무 숲을 지나면 연이어 벚나무가 길을 안내하고 그 뒤로는
단풍나무들이 서 있다. 때문에 봄에는 왕벚꽃이 볼만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내소사를 온통 물들이기도 한다.
벚나무를 지나면 바로 봉래루다. 아래는 매점,
위는 누각인 이곳을 지나야 비로서 대웅전 안마당에 들어서게 된다.
보물 제291호로 지정되어 있는 내소사는 못하나 쓰지 않고 나무만으로
끼워 맞춘 건물로 유명하다. 뿐만아니라 전나무 숲길 만큼이나
내소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바로 대웅전의 문살. 연꽃, 국화꽃,
해바라기꽃 등의 문양이 문살을 구성하고 있는데 마치 커다란 문 전체가
하나의 꽃밭인 듯 싶어진다.
채색이 다 지워지고 나무결 무늬만 남아있는 모습이 오래된 역사성과
옛 선인들의 손재주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 하다.
내소사 경내관람을 마치고 직소폭포를 향해 뚜벅걸음..
내소사 옆 직소폭포로 가는 초입길, 이곳에서 편도 3.5km..우측은 직소폭포(이미지펌)
기운이 빠진 오후시간 왕복7km 산행을 하려니 버거운 마음이 인다.
산행을 하자면 아침 산기운을 받으며 올라야 상쾌함으로 발걸음도 가벼운데
점심을 먹은 직후여서 나른함으로 맥 풀린다.
예전에 한번 다녀온 폭포여서 포기하고 다음행선지로 향한다.
일단 격포 여객선 터미널에 가서 위도정보를 알아보기로 하곤 30분을 달린다.
곰소항 관광은 다음날 귀경길에 다시 들려 관광하기로 했다.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므로 시간을 버는 일이기도 하다.
격포항 여객터미널
마지막배가 5시30분출발이다. 돌아올 수없는시간,
외딴섬이어서 하룻밤 묵을 청결한 방이 있을지 몰라 갈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
숙박명함꽂이대 여러 명함중에서 가장 좋아 보아 집어든 명함한장의 인연!
예약이 없었기에 핸폰으로 상황을 알아 보려고 버턴을 누르는 순간,
옆에서 "우리펜션입니다." 한 중년남자의 음성이 들렸다.
이곳에 머물면서 안내하시는 줄 알고 분위기 파악중, 들려 주시는 말씀이
서울인데 주말마다 내려오신단다. 우연히 만난 펜션주인님...행운이었다.
가장 깨끗한 곳이란다. 그도 그럴것이 파장금항에서 12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서울손님 네분, 방 둘 준비하라고 그 곳을 지키는 안주인님한테 연락을 취한다.
그곳 주민은 일인 두매까지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배삯은 일인 편도 7,500냥
자동찬 한대당 편도 25,000냥(운전자 일인 타고)
우린 자동차를 그곳에 주차시키고 소지품과 옷짐만 쥔댁자동차에 옮겨 싣는다.
우연하게도 경제적 덕을 많이 본 셈이다. 행운이 깃든 꿈같은 일이다.
어찌 이런 행운이...우리에게 다가왔는지..감사감사!
전날에 키우던 애견이 부들부들 떨며 많이 아팠다.
말 못하는 짐승이 불쌍해서 간호차 여행을 접을까도 생각했다.
그러나 모처럼 잡은 가족나들이..작은 새들에게 실망을 줄까봐
치료차 강쥐를 태우고 퇴계로 큰 견병원으로 달렸다.
일단 혈관주사도 맞고 증세치료를 받으며 아낌없는 정성을 쏟았다.
좀 나아진듯해서 강쥐가 좋아하는 친지집에 약봉지및 여러치료제를
보따리해서 출발하는 날 보살핌을 부탁했다.
흥부가 제비다리 고쳐주고 복 받은 옛이야기가 생각난다.
강쥐 기르면서 말못하는 짐승이 늘 불쌍하단 생각을 해 왔다.
비록 짐승이지만 우리인간의 영혼을 먹고사는 생명체로 늘 소중히 생각했다.
여행중 예기치 못한 좋은 분들은 그간도 참 많이도 만났지만
이번 만남은 더욱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키우던 강쥐가 우리에게 보낸 고마움을 행운으로 전해 준 것이 아닌가!
짐승이지만 아픈 고넘을 두고 와 내내 안스런 마음이 일었다.
격포 여객선 터미널 앞에서 출항시간을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본다.
타고 갈 배가 대기중이다.
기다리는 동안 여러 제스츄어들!
부웅~ 위도를 향해 출항한다는 뱃고동음이 격포항에 울린다.
선상에서 바라다 본 격포 여객선터미널...
사람과 갈매기와의 교감...
바닷물에 던져진 새우깡 받아 먹느라 여념이 없다.
선상의 제스츄어! 푸른하늘과 출렁대는 푸른바다 한 가운데서 자유를 만끽한다.
"앗! 우리나라국기 태극기닷"
찬 바닷바람을 피해 잠시 들린 선실,
잠을 청할 수도 있는 선실의 넓은 온돌방엔 막배라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선실에서 격포-위도간 주중, 주말 여객 운항표을 들여다 본다.
다시 바다품으로...
좌측부터: 姑婦間, 父子間, 母子間...
선상에서 저 멀리 바라보이는 섬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한다.
저 섬을 지나서 위도에 입항한다.
위도(蝟島): 전북 부안군 위도면
풍요롭고 아름다운 섬, 여기가 바로 홍길동이 꿈꾸던 율도국~·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섬, 위도는
30여 개(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의 크고 작은 섬으로 형성된
외딴섬이다. 격포에서 여객선으로 40여 분 거리에 있는 섬으로 그 모양이
고슴도치를 닮았다 하여 고슴도치 위(蝟)자를 붙여 위도라 했다고 한다.
이곳 위도는 칠산어장의 중심지로 영광굴비의 주산지였으며 조선시대
전라 우수영 관할의 수군진인 관아 건물이 도서지방으로는 유일하게
남아 있고 또한 이순신장군이 명량해전 뒤 묵어간 건물도 볼 수 있다.
위도는 허균의 “홍길동전”에 나오는 율도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아름다운 섬이다. 빼어난 비경을 감추고 있는 위도는 전천후 낚시터로도
유명하며 수려한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해안도로(27km)가
개설되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위도고슴도치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부드러워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합할 뿐 아니라, 2003년에 완성된 등산로(12km)를 따라 바라보는
서해의 전경은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다.
드디어 위도에 도착해서 내리기 시작이다.
웃음진 넉넉하신 쥔님의 안내로 승용차에 오른다.
이곳에서 12km 떨어진 곳에 하룻밤 묵을 펜션이 있단다.
모텔운영도 겸한
경치가 수려하고 아주 깨끗한 제법 규모가 큰 곳인듯 했다.
차창밖 노을진 하늘가를 바라 보노라니 장면이 시와 그리움이다.
그 장면들을 둘러본다. 일일이 해설까지 구수하게 들려주시는 쥔님
위도관광안내지에서 지도만 디카로 찰칵!
우리가 머문 아늑한 논금해수욕장이 지도상에 보인다.
위도는 면적 11.14㎢, 인구 1563명(1999)이다.
해안선 길이는 36㎞이며, 최고점은 망월봉(望月峰:255m)이다. 섬의 생김새가
고슴도치와 닮았다 하여 '고슴도치 위(蝟)'자를 써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섬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길게 놓여 있으며, 변산반도(邊山半島)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해상에 있다. 산지가 많아 경지율이 낮고, 해안선은 북서쪽에서
굴곡이 심한데, 특히 동북부의 진리만(鎭里灣)이 규모가 커서
연안에 취락이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만 동쪽 끝 딴시름에는 방파제가 구축되어 있고, 만 안쪽 정금도(井金島)와의
사이에는 방조제가 조성되어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근해는 연평도(延坪島)·신미도(身彌島) 근해와 더불어 서해안의 3대
조기 산란장으로 유명하며, 4∼5월 산란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어선이 모여
파시(波市)가 선다. 김·굴 양식이 성하며, 근해는 서해의 고기떼들이 집결하는
청정해역으로서 우럭·노래미·농어·감성돔 등의 낚시터로 이름이 높다.
고려시대부터 유배지로 이용되었고, 1993년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이후
위도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어 2000년까지 관광순환도로, 위도해수욕장,
4개의 여객선터미널, 3개의 방파제, 4개의 선착장이 완공되었다.
고운 모래와 울창한 숲, 기암괴석과 빼어난 해안 풍경 등 천혜의 경관이
살아 있는 섬으로, 허균(許筠)이 《홍길동전》에서 꿈꾸었던 '율도국'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문화재로는 위도관아(지방유형문화재 101)가 있으며, 민속놀이에는
마을의 태평과 풍어(豊魚)를 비는 위도띠뱃놀이(중요무형문화재 82)가 있다.
*두산백과에서 옮김
앞에 자그마한 돌섬이 마치 물개모습 같아 물개섬이란다.
하룻밤 둥지틀 화이트펜션이 하얗게 보인다.
숙소 도우미: 예약 063) 583-8981..hp:011-9755-7716
한양모텔(붉은 벽돌건물), 화이트펜션(하얀건물)-위도 논금해수욕장 위치
찾아가는길:격포-파장금항-위도공영버스(또는 택시:오천냥)이용-논금마을하차
*격포항 여객터미널 안내..참고로 이곳에 안내합니다.
위도훼리: 063)581-1997
진도훼리: 063)581-0023
언덕의 숙소를 지나 관광드라이브를 서비스 받는다.
숙소에서 바라보이는 정경들...숙소를 지나쳐 굽이져 돌아가는 도롯길로 달린다.
우측 타원형 흙빛깔 보이는곳이 논금해수욕장인데 어느저택의 풀장 같은
아담한 해수욕장이지만 수심이 깊어 위험하다는 경고문도 보인다.
바로 우리가 묵을 펜션 앞이다.
첫날 드라이브 써어비스는 이곳까지다.
정박한 어선 네척도 하루를 마감중인가 보다. 바닷물에 고요히 떠 있다.
하루가 저물어 어둠이 내려 앉기시작했다.
해안도로 절반을 남겨두고 다시 되돌아 숙소로 향한다.
숙소에서 안쥔님을 만나며 반가움을 나눈다.
미소가 아름다운 젊은 안주인님!
부드러운 음성에 넉넉하시면서도 문화가 깃든 아름다운 모습이다.
참 좋은 분과 인연되어 하룻밤을 보내게 됨은 정말 기쁨 그 자체다.
맨뒤 나란히 두방을 사용하게 되었다.
짐을 풀곤 3분 거리에 있는 청해진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쳤다.
서울서부터 이곳 위도까지...하루의 긴 여정을 마치고 편안히 마감한다.
여지없이 어둠은 내리고..낼 아침 8시에 만나기로 하고 제방 찾아 간다.
안녕!
둘쨋날: 4월19일 일요일 서울 마이홈으로 가는날이다.
새벽 6시에 기상해서 1시간 동안 홀로 쑥을 캐며 풍경을 즐긴다.
파도音이 "싸아~ " 마치 대숲에서 들려 오는 바람소리처럼 들린다.
아주 감미로운 음향으로...
천국이 따로 있는게 아니다 홀로여서 방해 받지 않아 더욱 행복에 휩싸인다.
주기도문이 절로 외워진다. 흥얼흥얼 노래가 또한 절로 나온다.
많은 기를 받으며 뭉클한 가슴으로 계속 쑥을 캔다. 비닐봉지 한가득 캤다.
둥지로 올라 오는길에 뜨락에 나온 안쥔님을 만났다.
여전히 아름다운 표정으로 반긴다.
한참을 이러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정을 나눈다.
숙소에서 내려다 본 수려한 풍경...논금해수욕장이 자그마하면서 아늑하다
오전 10시30분 격포행 배를 탈 계획이다.
아침 8시에 한가족이 모여 간단한 간식으로 요기한 뒤 숙소앞 주변을 산책한다.
무공해 위도섬의 흙에서 풋풋함을 전해 받으며..
샛노란 유채꽃밭에서 가족이 정겨운 시간을 보낸다..
논금해수욕장가에 깔린 자잘한 조약돌로 물수제비도 띄워 보지만 쉽지 않다.
젊은 제스츄어와 수려한 정경이 어우러져 그림처럼 아름답다.
마른풀에 스치는 바람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수풀속을 들여다 본다.
뭐가 보여서 일까?
젊은 움직임에선 아름다운 선명한 線이 흐르고
저 멀리 등뒤로 하룻밤 묵은 둥지가 보인다.
멀리 차도옆 조그맣게 보이는 파란점 모양이 논금해수욕장 버스 정류장...
숙소는 논금해수욕장 버스정류장을 지나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바로다.
10시30분 출항시간 40분전에 출발이다.
또 쥔장님의 배려로 배웅길에 전날에 돌지않은 해안도로를
관광해설과 함께 써비스 받는다. 이런! 고마울 수가...!
경관 좋은 정자에서 3분 휴식중 잠시 한가족이 찰칵 뽐을...!
대기중인 자동차에 승차중...위도 여객터미널을 향해 출발한다.
고맙게 해 주신 펜션쥔장님과 안녕히! 위도 페리호를 향해 총총총...!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뱃고동 부웅~ 격포로 향한다.
45분만에 도착한 격포항 주차장엔 두고간 우리 애마가 고이 기다리고 있었다.
20여분간 주변을 산책하며 돌다가 서울가는 길에 위치한 곰소항에 들려
꽃게장으로 점심식사하기로 했다.
알려진 집을 또 상인에게 물어 찾아간 꽃게장 전문집...대형음식점이다.
관광버스도 많이 주차되어 있었으며 드넓은 홀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우린 방으로 안내 받았는데 우리옆 테이블에도 우리처럼 네식구 한가족이
안내 받아 들어 온다. 정말 맛짱! 일인 만오천냥..이미지를 올리며 침이 꼴깍!
맛난 점심식사을 마치고 다시 곰소항 주차장으로 걸어온다.
걸어서 찾아 갔기에 또 다시 걸어오며 곰소항 바닷가 풍경을 디카로 잡는다.
젓갈가게에서 원액 젓갈도 쇼핑한후 다시 부릉~
곰소항 초입에 위치한 소금밭에 도착..
* 소금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염전은 크게 저수지→증발지→결정지로 나누어진다.
1) 저수지에서는 밀물때 바닷물을 저수지에 저장해 놓았다가 긴 수로를
따라 바닷물을 증발지로 보낸다. 이때 바닷물은 5%의 소금기를 담고 있다.
2) 증발지에서 또 7∼8일을 증발시키고 나서
3) 결정지(일명 소금밭 , 항아리 조각 타일을 붙인 밭)로 바닷물을 보낸다.
소금밭 1개소에 기존의 소금 30㎏정도와 증발수를 혼합하면서 거품이 많이
나도록 하면, 거품이 떠다니면서 증발되는 염기가 거품에 부착되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라 앉는다.
이때 바닷물은 약 25%의 소금기가 들어있는 짠물이다.
이 결정지에서 바람과 햇볕에 2∼3일 말리면 소금이 만들어진다.
그러면 고무래로 소금을 긁어 모아 소금창고로 간다.
이렇게 만들어진 천일제염으로 만든 특산물인 곰소젓갈은 전국적으로
유명하여 곰소를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곰소젓갈에 대한 구매력을 느낀다.
*인터넷옮김
곰소염전 전경... 간수를 사용하지 않아 이곳 소금은
풍부한 미네랄과 단맛이 은근히 감도는 깔끔한 맛이 자랑이란다.
옛스런 소금밭 정경과
위도 논금 해수욕장이 바라보이는 숙소 뜨락을 다시 회상하며...
1박2일의 여정을 모두 마치고 곰소항에서 오후2시 줄포IC에서 서울로 부릉~
이번 여행 테마는 가족사랑을 담아 보았습니다.
예정에 없던 외딴섬에서
더욱 진한 가족애를 느끼며 한가로이 보낸 2일간의 여정!
소중한 그림을 추억으로 또 한페이지 남기며 곱게 마무리한다.
먼먼훗날 이 또한 그리움되어 가슴에 다시 찾아 올지도 모르겠지!
가장 가까운 천륜의 인연인 가족! 언제까지나 이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서로를 보듬으며 힘이 되어주길 바라누나!
자녀와 함께 한 행복한 주말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또 다시 찾고 싶은 외딴섬, 위도...!
그땐 며칠을 푸욱~ 쉬면서 못다한 관광을 여유롭게 즐기렵니다.
그리움의 위도여! 안녕!
행운을 주신 펜션쥔장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긴글을 읽어내려오신 고운님께도 두손모아 감사드리면서,
여러가지로 도움 많이 되었으면 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사진,편집,글:찬란한 빛姬金
印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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