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민의 숙원 ‘훈련소 영외면회’가 오는 11월 1일부터 두달간 시범 운영된다.(사진)
논산시는 국방부의 내부지침에 따라 훈련소가 위치한 각 지자체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시기가 결정되는데 논산훈련소는 11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지난 29일 밝혔다.
민선5기 시작과 함께 면회제부활을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면회제부활 T/F팀 운영, 호객행위와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시민친절교육, 요식업소 집중위생점검 추진 등 영외면회제 추진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온 논산시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28일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영외면회 시범추진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호객행위, 바가지 상혼 등 여러 우려에 대해 범시민차원에서 적극 대처해 가겠다”는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시장은 “이번 영외면회제 시행으로 장병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이는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면회제부활추진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900여 논산시 공직자들이 혼연일체가 돼 주도적 역할을 해 온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이 면회를 못 온 장병에 대해 논산시 고위공직자들이 아들을 대하는 자세로 논산투어, 목욕사우나 등을 함께 하며 세심하게 챙겨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황시장은 또 “이번 영외면회는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종전처럼 영내면회로 추진할 것인가에 대한 결론을 내는 중대한 시점으로 논산시민들의 역량을 다시 한번 모아야하는 또 다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51년 창설된 육군훈련소는 54년부터 주말면회를 실시하다 59년 중단, 88년 재개, 다시 98년에는 중단됐다.
올해 5월 면회제가 부활됐으나 훈련소내 야외에서만 이뤄지다보니 혹서기 및 우천시에는 면회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