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설의 개념
소설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여타의 문학과 어땋게 구별되는 장르이고, 소설의 존재 방식이 현실적으로 가지는 고유성과 변별성은 무엇인가. 마치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처럼 이것 역시 만만해 보이지만 막상 대처하고 보면 난감한 물음이다.
소설의 개념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여러 가지로 바뀌어 왔다. 그것은 소설이 고정된 물체가 아니고 정신적인 산물이며, 역사적 변천과 함께 무한한 변모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소설이라고 부르는 용어에는 서구의 픽션(fiction), 로망스(romance), 쇼트 스토리(short story), 노블(novel)의 개념이 함께 들어있다.
첫째, 픽션이란 허구문학 전체를 일컫는 용어이다. 즉 서사시, 민담, 우화, 설화, 전설 따위가 모두 여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둘째, 로망스는 우리말로 소설이라 번역된다. 그러나 로망스는 주로 12세기에서 15세기에 걸쳐 유럽에서 크게 번성했던 기사적 무용담이나 환상적 연애담 따위를 일컫는 문학용어였다.
셋째, 쇼트 스토리는 단편소설을 말한다. 현대적 의미의 단편소설은 19세기 초엽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에드거 앨런 포는 단편소설을 "산문 이야기로서 30분 내지 2시간 동안 앉은자리에서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길이의 서술이어야 하고, 이 서술은 단일한 효과를 의도해야 한다"고 정의.
넷째, 노블이야말로 오늘날 '진정한 의미의 소설'을 가리킨다. '진정한 의미의 소설'이란 "상당한 길이를 가진 산문체의 허구적 이야기이며, 거기에는 인물과 실생활을 반영하는 행위들이 다소 단순하거나 복잡한 플롯 속에서 묘사되어 있다"고 정의.
-소설의 특징-
첫째, 소설은 꾸며낸 이야기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로 꾸며 낸 것이다. 그래서 소설을 '개연성(蓋然性) 있는 허구'라고 부른다.
둘째, 소설은 진실된 이야기이다. 소설은 꾸며낸 이야기이지만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에 바탕을 둔, 믿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이를 소설의 진실성이라고 부른다.
셋째, 소설은 형식미와 예술성을 지닌 언어 예술이다.
넷째, 소설은 인간을 탐구하고 인생을 표현한다. 소설은 흥미성이라는 쾌락적 기능도 가지지만, 소설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 존재를 해명하고 삶의 진실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에게 감명을 주는 데 있다.
-소설에 대한 종합 정리-
소설은 산문으로 씌어졌으며, 스스로 한 권의 책이 될 만한 일정한 길이를 가진 이야기문학이다.
허구문학의 한 갈래로서 역사적으로는 신화(->전설->민담)->로망스(고대소설)->소설의 순서로 발전해 갔다. 소설이 확실한 문학장르로 정착된 것은 18세기 이후이다. 그것은 인간의 본성과 행동과의 인과관계를 중시하며, 그에 대해 합리적 판단에 의한 해석과 설명을 시도한다. 또한 소설의 내용은 인간의 사회적 관계, 사회의 풍습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사실적 태도를 서술의 근간으로 한다.
소설의 발생과 발전은 인쇄술, 조명술 등 과학문명의 발전과 봉건주의의 붕괴 및 18세기 서구 중산계층의 형성 및 상업 도서관의 증가, 철학사 속에서 싹튼 자아의 각성과 자아의식의 신장과 확대, 사회학에 대한 관심 반영 등의 외부적 조건에 힘입어 급속히 이루어졌다.
우리가 소설이라는 문학장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소설세계를 통한 위안, 현실에 대한 올바른 통찰, 언어적 기술의 활용과 습득, 감성의 환기 등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2)소설이라는 용어의 주변에 놓여 있는 다양한 글쓰기
소설은 그 장르적인 본질에 있어서 서사문학 또는 서술의 문학이다. 즉, 어떤 일정한 제시적 사건의 전개를 서술적으로 표현하는 문학의 하나이다. 서사문학의 종류에는 일반적으로 신화,전설, 민담,서사시, 소설 등이 포함되며, 그 밖에 일화, 희학,우화 등이 있다.소설은 인물의 행위의 객관적 전개라는 대상성을 중시하는 서사문학이면서도 서사시나 신화와는 일단 구별된다. 서사시에 대비하여 볼 경우, 인물,사건 및 장소라는 세가지 내용면에서개인에 의한 가공적인 이야기 대 집단적 세계의이야기라는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소설이 전설.민담과 다른점이며,신에 관한 이야기인 신화와도 다른점이다. 즉 소설은 그 특성으로 보아 주관적 감동의 표출인 시의 경우처럼 순수감정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일종의 건축과 같이 인물,사건, 장소를 기본구조적 요소로 하는 복합적인 허구 서사문예이다. 따라서 소설은 단순한 픽션의 개념의 동화와 구분지어지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3)고소설
조선시대에 쓰여진 소설의 총칭이다. 그 당시에는 소설을 패설(稗說)·고담(古談) 등으로 일컬었으며, 국문으로 된 것은 언패(諺稗)·언서고담(諺書古談) 등으로 지칭하였다. 우리말 명칭은 고담과 같은 뜻인 이야기책이었다. 신소설이 나오게 되자 이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고소설을 고대소설이라 칭하게 되었다. 학술적인 용어로서 고대소설·고소설·고전소설·이조소설 등도 함께 쓰이는데, 그 가운데 고소설을 표준으로 삼을 수 있다.
고소설은 산문으로 기록된 서사문학이라는 점에서 고전설화나 서사무가와 구별된다. 주인공의 구체적인 경험에 입각한 이야기로서 비교적 길게 이어지므로 문헌설화와도 다르다. 현실생활에서 생겨나는 갈등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와 교훈을 찾을 수 있는 서사문학의 읽을거리를 요구하게 되자 소설이 형성되었다. 그런데 고소설을 신소설 이후의 소설과 몇 가지 차이가 있다. 한문본과 국문본이 공존하고, 대다수가 필사본으로 유통되었으며, 중국을 무대로 한 것이 많다. 현실적 경험을 다루되 초경험적인 전제를 개입시키기 일쑤이고, 사실적이 표현의 성장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
-고소설 흐름의 3단계-
첫째, 생성기에는 단순한 서사체인 설화적 이야기를 초기의 소설적 이야기로 올려 놓는 <국순전>·<공방전>·<국선생전>·<죽부인전>·<저생전> 등의 가전체 소설과, 전기적소설의 시대이다. 김시습의 <금오신화>(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에서 비롯된 전기소설은 귀족·사대부들의 문학이되 집권벌열층과 대립하고 있는 신진의 비판적 사대부들에 의해 주로 창작되었다.
둘째, 성숙기에는 국문소설이 등장하고, 가전체, 傳奇體를 벗어난 傳記的서사체가 중심을 이루던 시기로 허균, 김만중 같은 대가들이 소설의 흐름을 크게 발전시켜 놓았고, 군담계 영웅소설이 독서계에 대유행을 가져왔다. 이 시기의 큰 특징은 세종대에 창제된 국문이 이야기 문학과 직접 연결되어 국문소설문학의 대중화를 열었다는 점이다. 국문소설의 형성은 세종, 세조대에 국문으로 번역된 佛書가,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빌어 대중포교로 이용된 데서 연유한다. 이후 임진, 병자 양란을 거치면서 힘을 지닌 영웅의 출현을 염원하는 독자들의 뜻과 이를 소설로 형상화하려는 작가심리가 결합되어 사회소설과 군담계 영웅소설이 출현하게 되었다.
셋째, 결실기는 영종조 이후의 소설들로서 형태적으로 세련된 한문, 국문의 단편소설과 대장편인 대하소설이 창작되고, 판소리의 성행의 여파로 판소리계 소설이 출현하여 창작계 소설과 새로운 각축을 벌이며 공존하는 시기이다. 대표적 작가로는 실학계 소설작가인 박지원과 판소리의 개작자인 신재효가 있다. 이 시가는 서민문예가 본격적 성숙기를 맞이하던 때로 판각본 소설이 나와 소설의 대량보급을 가능케 했고, 독자수요를 위한 공급상인으로서 세책점이 나오고, 전문적 이야기꾼인 傳記臾 출현으로 소설의 창작과 수용에 가장 확고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었다.
-교육현장에서의 소설교육과 고전소설교육-
소설교육은 계획→진단→지도→발전→평가의 다섯 단계를 거치면서 진행된다. 그러나 다른 영역과 달리 소설내용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가운데 자아의 성숙을 도모하는 내면화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소설교육의 다섯 가지의 목표인 「1)인간의 삶에 대한 심화된 체험이 이루어져야 한다. 2)허구적 상상력을 통해 현실 초극의 힘을 길러야 한다. 3)소설의 텍스트 상호성을 증대시켜야 한다. 4)소설의 재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5)민족과 민족문화의 감수성을 계발하고, 사랑을 갖게 하고 그 적응 능력을 길러야 한다.」와 맞물려 소설의 장르 특성과 형식적 요건을 고려해 내면화 단계에 이르게 한다.
공교육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소설교육은 교사의 중개를 통해 학생들이 작품을 정당하게 이해하고, 그 결과를 자신의 체험으로 수용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사는 학습자의 소설 수용을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를 부단히 모색해야 한다.
고전소설은 시간의 시련을 견디어온 것이다. 고전소설은 대부분의 동시대 소설들이 오는 동안 잊혀져 온 것과 달리 지속적으로 읽혀 왔다. 고전은 또한 마크 트레인이 말한 바 "모든 사람이 읽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것" 이란 정의에 어울린다. 수업 시간에 사용하기 위해서 고전을 선택하는 교사는 보통 아래와 같은 이유를 들어 정당화한다. 첫째, 교사는 그 작품들이 여러 세대의 비평가들과 학자들에 의해 그렇게 일컬어져 왔다는 점에서 일류의 작품임을 확신할 수 있다. 둘째, 고전은 우리 문화 유산의 일부이고 그 자체로서 읽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현대의 소설들은 아무리 찬사를 받고 있더라도 한시대적인 일탈 현상일 수 있으며, 옛 고전의 현재진행형일 수도 있다. 고전을 읽고 공부하므로써 학생들에게 이미 이 세상을 떠난 사람들과 공통된 경험을 공유하게 되는 타임머신이라 강조해 봄은 어떨까? 과거의 가장 좋은 소설들은 우리 문화 유산을 탐구하는 데 매우 적절한 자료이다.
(4)나의 소설관
소설이란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것 처럼,,소설은 참 애매모호한것 같다.
마치 우리네 인생처럼...시작은 했지만 어떻게 전개 되어지며, 등장인물이 누가 될지,극적 요소가 뭐이며,,,,예측할 수 없는거 투성이지만,어쨌든 내 삶을 정의 내리고 결말은 짓는것은 나일 것이다..해피엔딩의 끝을 기대하며, 부족한 레포트를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