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책 걸이***

[수채화]

***기분 좋은 책 걸이***

조정래 소설 ‘아리랑’ ‘한강’까지 이 해가 가기 전에 완독을 하려고 계획을

세워 한강 10권을 마지막으로 책 걸이를 기분 좋게 했다.

아주 오래 전에 태백산맥과 아리랑을 읽고 한강을 읽어야지 했는데 잊어버리고 살았다.

그리고 이 두 소설을 그냥 소설 읽듯이 읽어서 지금 머릿속에 남아있는 게 별로 없었다.

너무나 방대하고 역사적인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내 기억의 장치는 많은 것들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하고 내가 그 책을 읽고 사고가 많이 변했다는 것

외에는 기억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디게 읽더라도 소단원 끝날 때마다 요점을 정리해서

기록하기로 하고 읽었다. 왜나면 장편 소설인데다 역사적 사건과 기록들

그리고 소설 속 다양한 인물들이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1권이 A4 6장 정도로 요약이 되어 후기까지 총 편을 보니 70장 정도로

정리가 되었다.

2017년부터 읽었던 책들은 이렇게 요점을 정리하고 후기를 남겼더니 가끔

시간이 날 때 다시 들쳐보게 되고 책에서 받은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만약 이다음 내가 책을 읽을 수 없는 상황이

올 때 큰 글씨로 써놓은 줄거리만 읽어도 책을 다시 읽은 기분이 들 것

같았다. 역사소설은 더더욱 기록의 필요성을 느낀다.

후에 읽어보면 꼭 알아야 할 것과 작가님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메시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님은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까지 20년 세월을 글 감옥에서 살았다고 하셨다.

한강 마지막 10권을 탈고 할 때의 심정이 20년 글 감옥에서 출옥하는 기분이라고 하시니

 그 세월 동안 고통과 질병과 싸우고 사회의 편견과 싸우면서 암울했던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되는 장편의 드라마를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해 주셨다. 

 정말 그분의 땀과 노력이 존경스럽게 다가왔다.

어느 누구라도 한 분야에서 뭔가를 이룬다는 것은 이렇게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마땅히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지식인이란 온갖 모순과 갈등이 뒤엉킨 사회 속에서 진실을 발견하고 그 진실을 옹호하고 그 진실을 실천하고 그 진실을 전파하는 존재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왜냐면 작가의 글은 만년의 생명력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슬로우(석계)]

책거리를 동참해서 화이팅하고픈마음입니다 ~~~
김제에 있는 조정래아리랑문학관여행도 권해드려요
역사물을 연재로 시리즈작품을 펴낸다는것은 고증과아울러 많은문헌을 참고하며 공부했을 작가의 상념과고통의 밤도 아로새겨집니다
감사합니다

[슬로우(석계)]

조정래작가님은 참행복한작가입니다
수채화님과 같은 독자가 있어 ~'''
독립운동 한민족역사를 이렇게 방대하게 기록하는 소설을 써내는 작가가 있고 독자가 있다는것이 가슴뭉클합니다
결국 사람의 힘이 사람을 감동시킨다는것 !!!
훈훈하고 생각케하는 아침입니다

[수채화]

ㅎㅎ 올해 할 일을 다 한 기분이네요~~이제부터는 내게 일년에 딱 한 번 주어지는 그것도 아무 일이 없어야 가능한 해외여행 ~~
내년 2월 인도 여행을 예약했는데 인도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기다리는 재미로 살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