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2500홀 규모의 대규모 골프단지를 만들어 세계적인 골프리조트인 레저파라다이스를 조성하는 등 새만금 군산 경제자유구역 개발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달 31일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에 새만금 일대에 미국 사우스캐롤아이나주 소재 머틀비치형 대규모 골프단지를 조성해 동아시아 골프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개발구상을 제시했다. 도는 한국 관광산업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은 한국인 해외여행의 폭발적 증가세와 국내 골프인구의 해외 골프여행이라고 분석, 국내 골프여행객을 국내로 유입해 관광적자를 줄이고 나아가 동아시아 일대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획기적인 관광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는 특히 국내적으로도 새로운 관광 공간을 조성해 향후 3만불 시대를 대비한 관광산업을 진흥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새만금 일대에 3만불 시대의 관광산업인 크루즈 관광, 요트산업, 컨벤션, 아울렛, 리조트, 콘도 등을 유치해 고급 관광휴양지로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또한 개발계획에서 “새만금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자유로운 외국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조건이 구비되기 때문에 고급휴양카지노와 가족단위의 위락시설을 도입하면 아시아 최고의 휴양지로 부각될 수 있다”며 “새만금지역은 국가적 차원에서 대규모 토지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이같은 다양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뿐 아니라 타깃 관광객 유치가 용이한 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 군산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될 경우 이로 인한 전북내 생산유발효과는 32조4457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2만4901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으며, 전국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가 46조769억원, 고용유발효과는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내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8조4080억원으로 추정되며 지구별로는 새만금 지구에 전체 사업비의 63.4%인 5조57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원부담 규모는 국비가 9.4%, 지방자치단체가 10%, 민자 및 외자가 총사업비의 80%에 달하는 6조7741억원이 투자, 민자투자 여부가 사업 성공의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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