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대종주를 해볼 요량으로 8월14일 금요일 저녁 18:40분발 남춘천역을 출발하여
청량리역에 도착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용산역에 도착하여 용산발 여수행 열차 21:45분 무궁화호를 탑승하기 직전
광복절날 이른 새벽에 지리산에 오르기 위하여 구례구역에 도착하니
그 시간이 02시 21분 임에 조용한 시골의 구례구역에 도착하여 한산한 모습을 담고
전주식당에서 재첩국으로 이른 아침을 하고는 택시를 타고 화엄사에 도착하여
산행 출발전 화엄사 일주문을 배경으로 함께한 산님들과
일주문을 지나자 본격적인 산행길에 접어드는 산행이정표
여기서부터 운명의 화대종주는 시작되고
국수등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며
캄캄한 밤하늘 유난히도 빛나는 별빛을 보며 도착한 코재
아직도 노고단대피소는 1킬로미터나 남았네요
일출직전의 노고단 대피소
노고단 능선상에서 바라다본 반야봉의 일출직전의 모습
반야봉의 일출을 기다리는 함께하신 산님들
육군병장도 반야봉의 일출을 기다리며
육군병장의 모습이 무척 힘들어 보입니다.
드디어 반야봉 옆으로 정열의 태양은 솟아오르고
지리산에 세번올라 세번다 일출을 맞이하는 영광을 누리고
장엄한 지리산 노고단 일출을 감상하며
임걸령샘에 도착하여 목마른 갈증을 해소하고
지리산을 찾을때마다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하여 주는 임걸령샘
반야봉 갈림길 고개인 노루목에 도착하여
지난 백두대간 종주시에는 반야봉을 경유하였건만 오늘을 가기 싫어지고
노루목 이정표에서 익살스레 사진을 박아보고
지나온 노고단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오고
구름한점 없이 맑은 지리산 산행중 함께하신 님들과 노루목 전망바위에서
노고단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삼도봉에 도착하여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고
덩그러니 놓여있는 삼도봉 표식을 담고
삼도봉에서 저멀리 삼신봉 방향을 배경으로
삼도봉에서 화개재로 향하는 530여 계단을 내림중에
함께하신 산님들의 모습을 담고
화개재에 도착하여 그옛날 등짐을 지고 물물교환을 하였던 상인들의 모습을 상상하여 보고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하여 대피소의 전경을 담고
수많은 산님들이 저마다 식사를 하기위하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연하천 맑은물에 얼굴에 묻어있는 소금기를 닦아내고 즐겁게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햇반과 런천미트를 대피소에서 구입하여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벽소령대피소의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지리산에서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선비샘에 도착하여
선비샘에서 목축이고 물을 보충하고는 선비샘의 유래를 담고
영신봉 도착전 전망대에서 지리산 삼신봉을 조망하고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을 배경으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그리고 하봉의 모습을 조망하고....
금방 지리산 천왕봉에 도착 할것 같이 천왕봉이 가까이 다가와 보이고
영신봉에 도착하여 산님에게 부탁하여 함께한 네명의 산님을 담고
영신봉에서 바라다본 세석대피소의 모습
세석대피소의 시원하고 맑은물 공급처인 샘터의 풍경
세석대피소를 배경으로 청하님과 초보님
세석대피소의 모습과 대피소 지붕위의 뭉게구름
동자꽃에서 벌꿀을 채취하는 꿀벌의 모습
함께 산행을 한 산님들을 촛대봉을 배경으로
촛대봉에서 천왕봉을 조망하고
촛대봉 정상에선 산님들의 모습을 담고
연하봉에 도착하여 함께하신 님들과
통천문에 도착합니다.
통천문을 열심히 오르는 청하님의 뒷모습
드디어 지리산 천왕봉에 도착함에 천왕봉 정상 표지석을 담고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언제 보아도 멋진 귀절입니다.
저질체력 육군병장의 천왕봉 정상에선 기진맥진한 모습
화대종주에 함께하신 좌로부터 육군병장, 초보님, 폭탄사려님, 청하님
천왕봉을 지나 중봉에 도착하여 휴식중이신 산님에게 부탁하여
써리봉에 도착하여 폭탄사려님과 다정하게
써리봉 이정표를 담고 앞으로 가야할 길을 가늠해 봅니다.
치밭목대피소에 도착하여 콘크리트 벤취에서 양말을 벗고
피곤한 다리를 잠시 쉬게하면서 대피소에 휴식중인 산님들의 모습을 담고
유평리 하산길 날머리에 도착하여 탐방안내도를 담고
함께 제삼리 숙제 하나를 완성한 함께한 산님들의 모습
유평리에 도착하여 하산을 완료한 육군병장
지리산 화대종주(고전종주)
언제 : 2009.08.15일(토요일)
누구 : 산을 사랑하는 산님 4인(육군병장, 청하, 초보, 폭탄사려)
어디 : 지리산 화엄사~천왕봉~대원사(화대종주)
산행거리 : 도상거리 45㎞
소요시간 : 17시간 54분
구간별 시간 : 화엄사일주문(03:10)~국수등(04:11)~코재(05:22)~노고단대피소(05:37)~노고단주능선(05:45)~노고단일출(05:55)~임걸령샘터(06:42)~반야봉갈림길 노루목(07:15)~삼도봉(07:31)~화개재(07:46)~연하천대피소(09:24)~벽소령대피소(10:53)~점심식사(11:00~11:20)~선비샘(12:11)~영신봉(13:18)~세석대피소(13:49)~촛대봉(14:30)~현하봉(15:22)~장터목대피소(15:30)~제석봉(16:15)~통천문(16:27)~천왕봉(16:48)~중봉(17:25)~써리봉(17:59)~치밭목대피소(18:35)~유평리 대원사 날머리(21:04)
어느덧 산을 좋아하고 동경하며 산행을 시작한지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것만 지리산 고전종주인 화대종주를 시도해 보지도 못한 터에 초보님의 화대종주 제안사항을 조심스레 검토하고는 시간에 얽매이지만 않는다면 우리도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므로 지리산 화대종주를 진행하여 보기로 작심을 하고는 산행팀원의 선발과 배낭의 무게 가져가야 할 물건 등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며 지리산 화대종주를 시도하기 위한 이모저모를 검토 해본다.
화대종주에 대한 어느 정도 확신이 서게 됨에 시간에 관계없이 산행을 진행하기 위하여 육군병장, 청하, 초보, 폭탄사려님과 출발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는 열차예매를 먼저 끝내고 기타 산행에 필요한 것들은 각자 준비하게 하고는 금요일 저녁 6시 40분에 출발하는 경춘선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하기 위하여 네명의 산님은 남춘천역에 집결한다. 열차 출발시간을 재확인 하고는 팀원 넷은 역사 옆에 있는 스넥집으로 들어가 김치볶음밥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저녁식사 후 한잔의 커피를 마시고 열차에 올라 청량리역으로 향하는데 열차를 타본지가 꽤나 오래된 듯 마치 소풍가는 초등학생마냥 즐겁게 맥주 한캔씩을 마시며 달리는 열차의 차창너머로 다가왔다 사라지는 주변 풍광을 즐기며 내일 진행하게 될 화대종주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겁게 달려온지 1시간 50여분이 되니 열차는 청량리역에 도착함에 하차하여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용산역에 내려서니 용산역이 신역사로 바뀌어 그옛날 용산역이 아님에 촌놈은 그저 눈이 휘둥그레하여 진다.
용산역에서 21시 45분에 출발하는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를 탑승하기 위하여 잠시 기다리는중에 일행중에 두분이 이마트에 내려가 열차에서 마시고 쉽게 잠이 들수 있도록 간단한 음료?를 준비하여 열차에 탑승한다. 그리고는 잠시후 열차는 여수를 향하여 출발하고 곧바로 산님 셋은 무릎관절을 보호하기 위하여 초보님에게 부탁하여 저마다 무릎관절에 테이핑을 한다. 그리고는 가져온 음료를 다함께 나누어 마시고는 억지로 잠을 청하여 애를써보지만 잠이오지 아니한다.
누군가의 산행기에서 열차는 시끄러워서 잠을잘 수 없었다는 산행기가 생각나게 한다. 통로를 수시로 사람들이 왔다갔다를 밤새 반복하고 역마다 반복되는 안내멘트는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도록 만든다. 민감한 체질이라서가 아니라 누구든 이상황에서는 잠을 이룰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잠을 청해볼 요량으로 눈을감고 애를써본다....... 어느덧 구례구역에 도착하니 잊고내리는 일이 없도록 짐을 확인하여 내리라는 방송에 부시시한 얼굴로 배낭을 챙겨 열차밖으로 나가니 새벽녘 구례의 날씨는 그리덥지 아니함을 느낀다.
함께한 산님중에 역앞 전주식당의 재첩국이 좋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식당에 들러 깔깔한 입맛을 살리려 재첩국 한그릇씩 시켜서 먹어보니 그맛이 괜찮다. 허겁지겁 먹고는 역앞에 택시와 흥정한다. 화엄사 2만원 하길래 다들 1만5천원에 가는걸로 안다고 하니 그리하자 하여 택시로 화엄사까지 이동한다. 화엄사 주차장에서 화엄사 일주문까지도 상당한 거리에 해당하므로 버스를 타고 오면 화엄사까지 한시간여 가까운 거리를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이른새벽이라 화엄사 매표소도 휴업중이라 무사히 통과한다. 입장료도 안내고.....
화엄사 일주문 옆에서 산행장비를 갖추고 일주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는 화엄사 오른쪽 다리를 건너 화엄사에서 코재로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하늘은 맑게 개여 초승달보다는 좀더 커진 달과 별빛을 친구삼아 일행 넷은 그렇게 물소리 요란한 화엄사계곡을 좌우로 왔다갔다하며 화엄사 계곡을 오른다. 화엄사계곡의 등로 역시 너덜로 이루어진 구간이 대부분이라 상당히 조심하며 헤드랜턴에 의지한채 습하고 눅눅한 날씨속에 시원한 화엄사계곡 물소리를 친구삼아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힘겹게 오른다.
한시간 가까이 오르니 참샘이 나타남에 한모금 마시고 조금더 오르니 국수등에 도착함에 화엄사 오름길 절반 가까이 도착하였기 배낭을 벗고 잠시 쉰다. 잠깐의 휴식을 끝내고는 지루한 화엄사계곡 돌길을 끝없이 오른다. 두시간여 오르니 계곡물소리가 점점 작아지기 시작함에 물병에 식수를 보충하느라 계곡에 잠시들르고 나머지 일행셋은 코재를 향하여 바로 오른다. 엎드려 계곡수를 마셔보니 그맛이 일품이라 시원스레 양껏 마시고 식수를 보충하고는 코재에 이르니 일행이 사진을 남기고자 기다리신다.
코재에서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노고단대피소를 향하여 오름을 하는데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올라오는 산님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광복절날 연휴를 기회로 지리산에 오르는 산님들이 많음을 알수 있다. 바쁘게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여 식수를 보충하고는 하늘을 보니 노고단 방향으로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함에 조만간 일출을 볼수 있겠다 싶어 부지런히 노고단을 향하여 오른다. 노고단 안부에 도착하여 반야봉 방향을 조망하니 붉은 기운이 곧바로 태양을 토해 낼 것 같은 그러한 모습이다.
노고단 정상은 09시부터 출입이 가능하도록 국공파에서 나와 통제하고 있어 오르지 못하고 장엄한 반야봉 일출을 말없이 바라본다. 지리산에 세번올라 천왕봉 두번 그리고 노고단에서 한번 모두 세번의 장엄한 일출을 보게되는 영광을 누린다. 노고단에서의 멋진 일출을 배경으로 함께하신 님들과 휴식과 기념촬영을 하고는 다시금 산행을 이어간다. 일출 후 곧바로 출발하였기 등로에 거의 산님들이 없을것으로 생각하고 등로에 접어들었는데 산님들의 행열이 끝도없이 늘어서 있음에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야할 길이 멀기에 산님들 틈사이를 비집고 산행을 이어간다. 부는 바람은 에어콘 바람보다도 시원하게 불어주는데 산행을 하면 할수록 끝없이 흐르는 땀은 상체를 전부 적시고 이제는 하체를 적시기 시작한다. 온몸이 물에빠진 생쥐꼴로 변해 간다. 목적지까지 예상시간에 도착하기 위하여 다소 빠르게 산행을 한다. 그렇게 산행을 진행하여 임걸령에 도착하니 수많은 산님들로 북적인다. 휴식을 취하는 산님에 임걸샘에 식수를 보충하는 산님에..... 역시나 임걸령 샘물 맛은 일품이다. 한바가지 시원하게 마시고는 물병의 물을 임걸령 샘으로 다시 담아넣어 식수를 보충하고는 또다시 출발한다.
임걸령에서 삼십분정도 오르니 반야봉 갈림길인 노루목에 도착함에 반야봉 다녀올 사람을 물으니 아무도 안간다고 한다. 그렇게 노루목에서 잠시 쉬고 또다시 산행을 이어간지 잠시뒤에 삼도봉에 도착한다. 삼도봉 역시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틈새를 이용하여 기념인증을하고는 쌍계사 방향의 지리산 삼신봉을 시원스레 조망하고 곧바로 산행을 시작하니 화개재에 도착한다. 화개재에 도착하여 배낭을 벗어놓고 간식을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중 서울서 화대종주를 진행중인 럭키산악회 산행대장을 청하님이 알아보고 서로간의 안부를 물으니 오늘 산행중 장터목에서 천왕봉 오름중에 무리하지 말고 여유있게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조언을 해준다.
고맙게 조언을 받고 산행을 하여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하니 여기는 완전히 피서지에 온듯한 기분이다. 라면에 밥에 돼지고기에 모두들 산상의 만찬을 즐긴다. 연하천의 맑고 시원한 샘물에 목축이고 얼굴의 땀도 훔쳐내고 잠시쉰다. 그리고는 또 출발이다. 연하천에서 한시간반을 달려오니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한다. 여기서 햇반에 런천미트 한개 그리고 폭탄사려님의 오징어채무침 반찬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조선사람은 역시 밥이 최고임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햇반에 물말아서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는 선비샘을 향한 출발을 한다.
청하님의 왼쪽발목이 말썽을 부리므로 청하님의 상태가 많이 걱정이 된다. 벽소령대피소에서는 식수를 구하러 한참을 내려가야 하므로 식수가 충분하여 선비샘에서 보충하기로 하고느 청하님께 조심하여 산행하라 하며 선비샘을 향한 산행을 이어간다. 벽소령에서 선비샘까지는 그 산행로가 평지에 가까워 다소 손쉽게 선비샘까지 갈수 있으므로 다소 빠른 걸음으로 선비샘에 도착하여 선비샘에 대한 유래를 살펴보고 식수를 보충하고자 샘터에 이르니 일부 몰지각한 여인들 몇몇이 신발을 벗고 선비샘에서 족욕을 하고있는 것이 아닌가. 우째 이리 자기만을 생각하는지....
그를 보다못한 산님 한분이 여기는 발을닦는 곳이 아니라 하니 그제서야 못생긴 거시기한 발을 샘에서 빼낸다.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앞으로 그러한 사람은 이곳에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시원한 선비샘물을 마시고 식수를 보충하고는 영신봉을 향한 오름을 한다. 영신봉 오름중에 멋진 전망대에 도착함에 지리산 삼신봉과 천왕봉 그리고 중봉이 시원스레 두눈 가득 들어옴에 함께하신 님들과 즐겁게 조망하고는 영신봉을 향한 오름을 한다. 수많은 계단을 거슬러 영신봉에 도착하여 산님에게 기념촬영을 부탁한다. 기꺼이 응하여 주심에 고마움을 표한다.
사진촬영을 마치니 사진을 찍어주신 산님의 아드님이 목이 마르니 물을 달라한다. 얼마나 목이 마르기에 물을 달랠까싶어 물한병을 건네니 조금만 마시고 건네길레 물이 많으니 실컷 마시라하니 시원스레 마신다. 어린나이에 지리산 종주에 나선 모습이 대견하다. 영신봉에서 잠시 내려가니 세석대피소에 도착함에 식수를 보충하고 대피소에 들러 황도캔 두개와 가져온 빵으로 대피소 매점옆 구석진 그늘에 앉아 간식겸 휴식을 취한다. 세석평전끝에 위치한 촛대봉이 오늘은 왜이리 높아보이는지.... 아마도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감에 그렇게 느껴지는가 보다.
세석대피소에서부터 육군병장 특유의 여름철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진다. 저질체력임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하여 함께한 산님들 먼저 오르도록 하고 쉬엄쉬엄 페이스조절에 들어가며 촛대봉에 오른다. 기다리는 산님들을 먼저 보내고 이제는 땀띠로 고생시키고 있는 사타구니에 효과가 좋다는 초보님이 주신 연고를 바르기 위하여 숲속으로 들어가 고생스러운 부위에 연고를 바르고 다시 산행을 이어가니 다소 땀띠로 인한 고통이 줄어든다. 그렇게 나홀로 산행을 이어가니 연하봉에서 산님 셋이서 기다리심에 함께 합류하여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한다.
장터목에서 천왕봉 오름길이 오늘 산행중 가장 체력적으로 힘든 구간임에 장터목대피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십분여 휴식을 취한뒤 다시금 천왕봉 오름을 시작하는데 체력이 회복되지 아니하였기 제일 후미에서 가다쉬다를 반복하며 힘겹게 천왕봉 정상에 오르니 13시간 40분만에 화엄사에서 시작하여 천왕봉에 오른다. 정상의 시원스런 바람을 친구삼아 정상인증을 한다. 정상에는 이시간대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음에 정상에 오른 즐거움을 마음껏 누린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11.7킬로미터나 되므로 너무 오랫동안 쉴 수 없음에 다시금 넷은 산행을 한다. 다행이 컨디션이 회복되며 발걸음이 가벼워짐을 알수 있겠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천왕봉을 내려 중봉오름길 시작전에 다시금 쉬면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땀띠에 대한 처방을 하고 중봉에 오른다. 일행과 함께 점점 지쳐가고.... 또다시 중봉에서 써리봉으로 그리고 써리봉에서 또다시 치밭목대피소를 향하여 빠른 내림을 이어간다. 몸과 마음이 지쳐 갈수록 가야할 길은 멀게만 느껴진다. 가도가도 치밭목대피소는 나타나지 않는다. 함께한 네명의 얼굴은 모두들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그렇게 끝이 없을것 같은 내림에도 대피소는 나오기 마련이다.
오늘의 마지막 대피소인 치밭목대피소에 도착하여 샘터로 향한다. 하산까지 필요한 식수를 보충하기 위하여 치밭목대피소에서 5분여 내려가니 시원스레 쏟아지는 샘물을 양껏 마시고 보충하고는 다시 대피소로 돌아와 콘크리트 의자에 앉아 양말을 벗고는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이제부터는 험한 유평리 너덜길 하산로만이 우리를 반겨주기에 그에 대한 주의사항을 함께한 일행에게 전하고 밤길산행에 대비한 장비를 갖추고는 유평리 날머리를 향한 내림을 이어간다. 고맙게도 아직까지 무릎이 아프다고하지 않는 것이 다행스럽다. 함께한 산님 네명다 무릎이 아픈사람이 없어 천만다행임에 감사하며 지루한 너덜길 하산을 이어간다.
무제치폭포에 이를즘에 날이 어두워지므로 해드랜턴을 착용하고 하산을 이어간다. 하산길 너덜이 발목을 다치게 하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춘 등로이므로 조심조심 빠르게 하산을 진행한다. 어두운밤 유평리 하산길은 가끔 등로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등로가 가끔 나옴에 어두운밤 헤드렌턴에 의지하여 지난봄 산행시 기억을 더듬으며 하산길을 찾아가며 하산을 진행한다. 내림중에 야영객 한팀을 만나고 끝도 없을것 같은 하산을 재촉한다. 자그마한 산줄기를 넘어 드디어 물소리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것은 또다른 계곡의 물소리를 만나야 한다는 신호임을 안다. 아직도 하산은 절반 가까이나 남아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산길 너덜길을 진행중 발이 미끄러져 넘어진다. 다행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부딪힌 부위가 조금 아파온다. 만져보니 별일이 아니기에 넘어진김에 쉬어가랬다고 잠시쉰다. 그리고는 또다시 하산을 이어간다. 제법 계곡물 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날머리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좀더 힘을내어 하산길을 재촉한다. 산을 오를때보다 온몸에서 더 많은 양의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만큼 캄캄한 밤에 하산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고 힘듦을 알수 있다.
치밭목대피소에서 그렇게 하산을 한지 두시간여가 지난뒤 유평리 식당 이정표가 보이고 저멀리 피서객들의 폭죽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날머리에 거의 도착하였음을 알수 있으므로 다소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하산을 한다. 그리고는 드디어 오늘의 하산 날머리 유평리에 도착한다. 모두들 수고하였음에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는 오늘 산행의 목표인 화대종주를 마감하고는 날머리에서 콜택시를 콜하고 곧바로 캄캄한 냇가에 들어가 땀으로 찌들은 온몸을 시원한 계곡수에 정갈하게 하고 모두들 새옷으로 갈아입고 여장을 챙기니 택시가 도착한다.
택시기사에게 산청군 원지까지 가자하여 3만5천원을 지불하고 진주발 24시 우등버스를 예약하고 식당이 영업이 끝난 22시가 넘은 시간임에 통닭집에 들어가 통닭과 닭찜과 햇반을 주문하여 저녁식사와 함께 쇠주와 맥주로 간단하게 반주삼아 먹고 마시고는 24시 20분발 원지행 심야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을 향하여 오늘산행을 마감하며..... 고단한 몸과 마음을 달리는 버스에 의지한채 곤하게 잠든다..... 내일 춘천까지 가야할 이런저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곤하게.......
첫댓글 화대 축하드립니다~ㅅㄱ하셧습니다 짝짝짝~^^
감사합니다. 성원에 힘입어 왕복종주 준비하여 다녀올계획입니다.
부러워요. +_+ 전 언제 시간내서 가보려나 ^^
차일피일하다가 일을 저질렀더니 가능하더군요...
화대종주 축하드립니다.함께 하는 이가 있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지요.수고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초보들의 화대종주 산행이 처음이라 힘들었던 하루였네요.
일단은 사진부터 감상하고 글은 시간날때 읽어야 겠습니다.지리화대 좋은분들과 함께 해서 더욱 보기 좋군요 .
제삼리 주민이 되기가 쉽지가 않음을 이번산행으로 느낀바 큰 하루였습니다.
소태에 같이햇던 산과나입니다. 춘천거북이산악회 닉네임 초보이구요. 산악회내 뜻을 같이하는 님들과 제삼리 주민이 되기위한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많은 격려 바랍니다.
함께하여 주신 산과나님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조은 시간대로 화대를 접수하셨네여..츄카의 맘 전하며 함께하신 분들과 산우의 정이 더욱 깊어지시길 바랍니다. 장문의 산행기도 잘 읽었습니다~~
미진한 산행기 읽어주시고 댓글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좀더 열심히 산행하여 왕복종주를 성공하고자 합니다.
ㅎㅎ~닉이 모두 재미있으시네요~~함께 한만큼 피곤함은 줄고 즐거움은 배가되었겠지요~~ 완주 축하드려요~~^^
상당한 고수님이시더군요... 저희는 제삼리 초년병이라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지요!
운명의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고통과 환희의순간이...화엄사까지 멋진 완주를 이루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힘든하루였지만 도착후에 무척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병장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요. 분대장인데요..ㅎ 수고하셨고,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멋진분들의 댓글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산우님들과 함께한 화대종주..축하드립니다~
제삼리 한고개를 이제겨우 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화대 완주 축하 합니다 ..네분 모두 대단 하네요 ............후기 넘 잘보고 갑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저도 빨리 하나씩 해야하는데 ..... 실내에서 런닝머신만 돌리고 있으니 .....
생각난김에 그냥 배낭을 메고 일을 저지르면 될것 같습니다. 저희도 그랬으니까요!
춘천에서 지리를 찾기가 쉽지 않지요. 치밭목산장에서 유평까지의 길도 꽤나 길게 느껴지는 길인데.....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유평리길은 대낮에 한번 하산한 경험이 있어 그나마 길을 알고 있었기 다소 도움이 되었던것은 사실이었네요... 그리고 무척 지루했던것은 사실이었네요.
먼곳에서오셔셔 수고많으셨습니다.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주심에.....
수고 많으셨구요..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화대종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멀리서 지리를 접수하셨군요...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분들과 함께한 화대종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함께해서 더욱 재밌고 기억에 남을 산행이 될 듯 합니다. 화대종주 완주를 축하드리고... 또 산행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격려에 힘입어 왕복종주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하여 다시한번 도전하여 보겠습니다.
춘천에서 화대를 하셨네요... 정성이 절절이 묻어나는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고생들 많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에게 또한번 왕복종주 완주후에 산행기를 올릴수 있는 기쁨을 얻을수 있도록 애쓰도록 하겠습니다.
왕초보님들이 아니신듯~~무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첫걸음마를 떼었네요.... 앞으로 당장 왕복종주에 대한 준비를 하여야 하는데 어려운 산행임에 철저히 준비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화대종주 축하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고수님들께서 이리 응원하여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왕복종주하고 다시 인사드리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