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을 했고,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4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했고,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고,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이래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시인들
나라』,
『황홀극치』,
『세상을
껴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등
35권의
개인 시집을 출간했다.
산문집으로는
『시골사람
시골선생님』,
『풀꽃과
놀다』,
『시를
찾아 떠나다』,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등
10여
권을 출간했고,
동화집
『외톨이』(윤문영
그림),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너도
그렇다』,
『너를
보았다』
등을
출간했다.
이밖에도
사진시집 『비단강을
건너다』(김혜식
사진),
『풀꽃
향기 한줌』(김혜식
사진)
등을
출간했고,
선시집
『추억의
묶음』,
『멀리서
빈다』,
『사랑,
거짓말』,
『울지
마라 아내여』
등을
출간했으며,
시화집
『선물』(윤문영
그림)을
출간했다.
나태주
시인은 흙의 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고운문화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충남문인협회
회장,
공주문인협회
회장,
공주녹색연합
초대대표,
충남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교보문고
제공)
독자들과
함께 만든 시집
이 시집은 나의 시 가운데에서 인터넷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자주 오르내리는 시들만 모은 책입니다.
그러니까
나의 책이긴 하되 독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만든 책이라 하겠습니다.
나는 한 사람 시인의 대표작을 시인 자신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정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독자의 힘은 크고 막강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집은 나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
독자들이 고른
시들만 모은 책이니 독자들이 보다 많이 사랑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더불어 가져 봅니다. 말기의
이 행성인 지구에서 또다시 종이를 없애며 책을 내는 행위가 나무들한테 햇빛한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잠시
다 같이
안녕을
빕니다.
2015년
초여름 나태주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87p
바람
부는 날
너는 내가 보고 싶지도 않니?
구름 위에 적는다
나는 너무 네가 보고 싶단다!
바람 위에 띄운다.
17p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19p
날마다
기도
간구의 첫 번째 사람은 너이고
참회의 첫 번째 이름 또한 너이다.
24p
한충은 (1977.5.10.-)
한충은 소금연주 -
Over the rainbow - Drom N Y C
느낌
눈꼬리가 휘어서
초승달
너의 눈은 …서럽다
몸집이 작아서
청사과
너의 모습은 …안쓰럽다
짧은 대답이라서
저녁바람
너의 음성은 …섭섭하다
그래도 네가 좋다.
29p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 번 죽는다.
63p
말하고
보면 벌써
말하고 보면 벌써
변하고 마는 사람의 마음
말하지 않아도 네가
내 마음을 알아 줄 때까지
내 마음이 저 나무
저 흰 구름에 스밀 때까지
나는 아무래도 이렇게
서 있을 수밖엔 없다.
69p
Sergei
Nakariakov (1977.5.10.-)
Sergei
Nakariakov /
Carnaval of
Venice
행복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72p
묘비명
많이 보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자.
81p
봄
봄이란 것이 과연
있기나 한 것일까?
아직은 겨울이지 싶을 때 봄이고
아직은 봄이겠지 싶을 때 여름인 봄
너무나 힘들게 더디게 왔다가
너무나 빠르게 허망하게
가버리는 봄
우리네 인생에도
봄이란 것이 있었을까?
85p
Sergei
Nakariakov.
/ J.B.Arban-Carnival of Venice.
첫댓글 화요음악회에 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시가 꽃과 같이 피는 이월을 보내고
삼월에는 꽃이 시처럼 나빌레라
류시화 님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둘아 보지 않는다 에서 '시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라' 라는 글을 보고 노력해보니 모든것이 관심의 대상이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 보이네요
더욱 노력해야 겠어요 ^^*
좋은내용!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