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469야드) 네이처(OUT), 가든(IN) 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 '2014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우승상금 1억 2천만 원, 총상금 6억 원)에서 윤슬아(28,파인테크닉스)가 역대 7번째 매치퀸 자리에 올랐다.
2011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일궈낸 후, 2012년 KLPGA 메이저 대회인 ‘제1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윤슬아는 1년 7개월 11일(588일) 만에 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64강전부터 5명의 선수(박신영,양수진,이민영2,장수연,김다나)를 꺾고 올라와 결승전에서 김하늘(26,비씨카드)과 맞붙은 윤슬아는 체력적인 부담 속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전반을 2UP으로 마친 후, 후반 들어 한 홀씩 승리를 주고받다가 15번홀(파4,347야드) 핀 107야드 지점에서 52도웨지로 한 세컨드샷이 핀 바로 옆에 붙어 탭인 버디에 성공,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에서 4일 동안 총 106홀을 플레이한 윤슬아는 “겨울에 동계훈련을 따로 가지는 않았지만 혹독하게 훈련했다. 오늘 다들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봤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훈련이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슬아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요즘 어린 선수들이 다 잘 쳐서 20대 후반 이후 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졌던 것 같은데, 꾸준하게 열심히 한다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윤슬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을 받아 장하나(22,비씨카드), 김세영(21,미래에셋),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에 이어 상금순위 4위에 올랐다.
한편,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3?4위 결정전에서 김다나(25,넵스)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기며 3위를 기록했고, 김다나는 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결과로 각종 포인트 순위의 변동이 있었다. 대상포인트 1위였던 장하나가 64강전에서 탈락한 틈을 타 8강 진출에 성공한 김세영이 26포인트를 획득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2위였던 김민선5(19,CJ오쇼핑)가 76포인트를 획득해 1위로 올라서면서 더욱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예고했다.
KLPGA투어는 장소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휘닉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56야드)으로 옮겨 5월 30일(금)부터 6월 1일(일)까지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이 치러질 예정이다.
[윤슬아 매치결과]
64강전 : 박신영 2&1
32강전 : 양수진 19Holes
16강전 : 이민영2 20Holes
8강전 : 장수연 1UP
4강전 : 김다나 2&1
결승전 : 김하늘 4&3
[우승자 윤슬아 주요 홀별상황]
7번홀(파3,154야드) : 8i→핀 위 우측 18M 1퍼트 버디
15번홀(파4,347야드) : D→107Y 52도웨지→핀 좌측 0.1M 탭인 버디
KLPGA
전략마케팅팀
김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