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맑고 파란 가을 주말입니다.
산에는 알록달록 잎들이 옷을 갈아입고 있네요.
저는 어제 오늘 밀린 밭일 했습니다.
고구마는 마져 다 켔습니다.
역시나 기대에 못미칠만큼 고구마는 나오질 않았네요.
5고랑을 켔는데 한박스 정도만 나왔으니 말 다했죠.
호미로 밭을 멘 꼴이 되었답니다.
들깨는 베고 말리는 중이며 오는 주말에 털 계획입니다.
들깨 벤 곳을 다시 삽질로 땅을 파고 고랑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곧 마늘도 심고 양파도 심어야 하니까요.
먼저 쪽파를 심었습니다.
조금 늦긴 했지만 시골에서 갖고 온 쪽파가 많이 남아 아내가 심자고 해서 고랑을 만든김에 마저 심었습니다.
물을 주었으니 살놈은 살고 그러겠지요~
마늘 양파 고랑은 거름을 주고 삽으로 땅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다음주에 한번더 뒤집고 멀칭을 한 후 마늘을 먼저 심을 계획입니다.
어느새 농부가 되어 있네요.
주말에만 하다보니 일이 밀리기도 하여 어디 놀러가기 보다는 밭에서 일보고 오후에 쉬는 것에 주된 일과가 되어버렸네요.
제가 삽질을 하다 허리를 펴고 에고고~~ 하니 아내가 ‘관리기 살까?’ 하네요.
그러면서 쉴 때 관리기를 보여주면서 하는 말이 이 관리기가 처음 한국에 와서 광고할 때 ‘삽질 그만, 허리 펴고 일하세요’ 라고 했다면서 ‘이제 당신도 허리 펴고 일하는게 어때요?’ 합니다.
아내 말을 들으니 허리 펴고 일하고 싶어져서 관리기 알아보자고 대답했네요~
밭이 작아 관리기를 돈 들여 사야하나 싶기도 한데, 어쩌다 이렇게 삽질할 때면 관리기가 그리워집니다.
저번주에 개인회생을 상담하던 분이 서류 보완 때문에 사무실에 찾아왔고 같이 서류작업을 했습니다.
이것저것 안내하고 작성하는 방법 알려주고 제가 할 것은 제가 도와주겠다면서 2시간 넘게 작업을 같이 했습니다.
나중에 그분에 제게 ‘이렇게 도와주는데 제가 나중에 뭐라도 해야하나요?’ 합니다.
‘아닙니다. 무료이니 뭘 해야한다 부담갖지 마세요’
‘그래도 이렇게 시간내서 도와주는데 그냥 해주시는 건가요?’
‘벌써 17년째 이러고 있답니다. 괜찮습니다.’
제게 상담오는 분들은 쉬운 상담이 거의 없죠.
그분들도 이리저리 알아보다 잘 안되니 제게까지 상담오는 분들이 많죠.
그러다보니 나름 다양한 사례들이 많죠.
사실 저도 이렇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가 도움받는 것도 있답니다.
제가 이곳 저곳에 신용교육 다니는 것도 다 이런 저런 현실적인 상담을 통해서 나온 교육이라 교육 받는 분들도 도움되는 교육이 되고 있어 저를 계속 불러준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나중에 그분들중엔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제게 보험관리를 맡기는 경우도 있거든요.
다 투자라고 생각하면, 서로 도움주고 도움받는다 생각하면 편하죠~~
이런 덕분에 이번주도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교육이 연일 있답니다.
포항, 대구, 대전 이렇게 교육하다보면 또 한주가 후딱 가겠죠.
10월도 중반으로 넘어가는데 보험영업도 틈틈이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카카오톡 서버 UPS실에 화재가 발생하여 카카오톡도 안되고 다음메일도 안되네요.
제 다음카페에 먼저 올리고 메일 발송이 가능하면 그때 보내야겠다 싶습니다.
백업서버나 예비서버도 없나 싶게 오류 복구가 이렇게 오래걸리니 매우 불편해지네요.
욕 많이 먹겠다 싶습니다.
요즘 정국이 시끄럽고 가정경제는 어려워지는 요즘.
이럴 때 잠시 멈춰 높아진 하늘을 보면서 긴 호흡 어떠신가요?
이번주도 모두 멋진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아자~~
2022년 10월 16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http://cafe.daum.net/welc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