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24]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 '부르심을 입은 자들'의 원어 '클레토이스'는 단순히 외형적으로만 초청을 받은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이 효과적으로 적용된 사람들을 가리킨다. 여기서 바울은 '부르심'의 사상을 강조한다. 자연인으로 있을 때는 누구나 십자가의 진리를 받아 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절대적인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은 이진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부르심에 순종하게 되며 십자가가 곧 하나님의 능력임을 이해한다.다시 말해 부르심을 입은 자들은 유대인과 헬라인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능력과 지혜를 헛된 것으로 돌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발견케 되는 것이다.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것을 할수 있느니라 - 바울은 모든 환경을 극복할수 있는 능력은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모든 권위있는 사본에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가 구체적으로 '그리스도'라는 사실이 나타나 있지 않다. 그러나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라는 바울의 고백을 볼 때 그리스도께서 바울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어떤 환경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분임을 믿고 있었고 이것은 그의 철저한 신앙 고백이며 강한 확신이었다.이처럼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의 생명적 관계 안에서 모든 형편에서 자족하게 되고 이길힘을 갖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삶의 비밀이며 참된 능력의 원천이다.
[딤후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 '경건의 모양'은 외형적이며 가식적인 것으로서 혹자는 유대인의 율법주의를 뜻한다고 본다. 한편 '경건의 능력에 대한 부인'은 '복음'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지 못하고 그것을 거부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본문은 종교적인 외형은 갖추고 있으나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없는 자들을 가리킨다.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 '돌아서라'의 헬라어 '아포트레푸'는 '등을 돌리다'라는 의미로 '거짓 교사들'과 관계를 맺지 말아야 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본 구절은 디모데 개인이 사악한 집단과 멀리 떨어진 생활을 해야 한다는 의미보다는 디모데가 그러한 자들을 잘 분별하여 교회 공동체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바울의 권고로 볼 수 있다. 즉 디모데는 지도자로서 교회 공동체를 순수하게 유지시켜야 할 의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