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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여행,골프,음악 스케치 스크랩 산행기 2011.4.9 土 아산시 배태망설 능선을 이어가면서....
유대준 추천 0 조회 148 11.04.26 17: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1. 4. 9. 배태망설 이어가기]
1. 산행개요
 ○ 날짜 : 2011. 4. 9 土(08:50~18:40 약20.7km, 9시간50분 휴식포함)
 ○ 동행 : 이산저산님, 청랑
 ○ 날씨 : 흐린 연무
 ○ 산세 및 위치 등
   - 아산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아산군, 온양군, 신창군이 합쳐져 아산군이 되었다가
      현재는 아산시로 변한 지역인데 이곳에 광덕산, 태화산(461), 망경산(601), 배방산(361),

       설화산(440)이 솟아있다.
   - 요즘 배태망설이라 하여 간단한 원점 종주코스라고 하는 산길인데
       대략 산길 거리는 20여키로미터 쯤으로 9시간~10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다


2. 산행코스 :  약20여 키로 미터
  < 크라운제과옆 동천교회  배방산 태학산 망경산 애기봉 설화산 초원설화타운>
<▼ 배태망설 산행 개념도>

<▼ 배태망설 GPSTreskmaker 궤적> 

<▼ 배태망설 구글어쓰궤적>

<▼ 배태망설 개략고도파일>

 

3. 대중교통
 전철 1호선 배방역이 연결되니 별도 시간표는 생략한다.
< 천안으로 버스이용시 참고>
 ○ 강남경부선 6시부터20분 간격 천안고속 배차, 소요시간1시간, 요금일반5,000원
 ○ 동서울터미널 6시부터 20분간격 천안시외버스배차 소요시간1시간20분 요금5,600원
<천안에서 배방역이동>
 ○ 시내버스 요금1,200원 천안역까지 약5~6분소요, 천안고속터미널앞에서 시내버스 물어보고 탑승
   ※ 참고로 택시는 기본요금임
 ○ 천안역에서 배방역 15분 소요됨
   ※ 배방역 전철은 한시간에 두 번 배차되니 참고

 


4. 배방역에서 크라운제과 옆 동천교회 산행들머리 이동 방법 : 도보로 약35분 소요됨
<배방역 1번출구로 나옴> 

 <동천교회가지 도보이동 세밀도> 

※ 산행완료 후  초원설화타운에서 배방역이동은 도보로 이동하거나 택시를 이용
   - 초원설화타운에 택시가 줄지어 있음 : 배방역까지 약4분소요. 4,000원
   - 시내버스는 이용할 수 있는데 아산시내로 돌아다닌다고 함.

 

5. 산행 기록
오늘의 산행지는 시간이 되면 산길을 거닐려고 전에 미리 한번 산길을 검토해 본 곳입니다. 
개념도도 그려보았었는데 선뜻 나서질 못하다가 금요일 저녁 늦은시각에 이산저산님에게

전화가 연결되어 함께 거닐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이산저산님과는 우리집과  멀지 않은 거리에 거주하시기에 요즘 산길을 자주 하게 됩니다.
토요일 아침 이른시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을 하여 06시20분발 버스에 올라 천안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천안터미널에서 천안역으로 이동을 하는데 택시로 기본요금인데도 교통정보가 이 다음에도

필요할 것 같아서 시내버스로 이동을 했습니다.
천안시내버스가 왜 그런지 서울교통카드가 이용이 아니되는군요.

 

천안역에서 배방역까지는 전철로 약15분 걸리더군요.
배방역에서 산행들머리인 동천교회 앞까지는 도보로 약35분정도 걸립니다.
예전 국도를 거니는데 지나치는 차량들이 속도를 내서 좀 위험하더군요.


들머리 진입 세부사항은 위에서 설명해서 생략하구요.
크라운제과옆에 동천교회옆 산행 들머리 지역에서 오늘 산길 행장을 꾸려봅니다

 

 <제1구간(배방산☞넋티고개 08:50~13:00) 주요 산행 내역 등>
○ 08:50 배방산 등산로 입구
   - 배방산정상2.5km, 배방산성0.8km, 광덕산15.5km
   - 설화산정상18.1km, 배태망설19.9km

○ 09:28 배방산성 갈림길 쉼터 :충남기념물 제67호
   - 배방산 정상1.2km, 태화산정상6.2km,
   - 망경산정상10.0km, 광덕산정상14.2km
   - 설화산정상16.8km,
   - 크라운제과1.3km, 동천교회주차장1.2km

 

○ 09:53 정상0.1km 갈림길(윤정사)
   - 정상0.1km, 윤정사1.42km, 배방산성1.4km

10:00 배방산 정상(361m) : 입석, 케른, 삼각점
    - 태화산 정상5km, 카터로1.0km, 정자0.17km
   ※10분휴식 10:10출발
○ 10:27 솔치(카터)고개
   - 설화산정상14.7km, 태화산정상 4.0km,
   - 망경산정상7.8km, 광덕산정상12km
   - 배방산 정상1.0km, 크라운제과3.5km

 

○ 10:58 삼각봉 쉼터(291봉, 삼각점)
   - 설화산정상12.9km, 태화산정상 2.3km, 광덕산정상10.3km  
   - 카터로 1.7km
   ※등로 우측 서향으로 조망터가 있음
○ 11:12 헬기장(진행 첫번째)
   - 풍세갈림길1.6km, 카터로입구1.6km
○ 11:24 376봉쉼터
   -설화산 정상11.9km, 카터로2.8km
   ※ 북동쪽아래 호서대학교 캠퍼스 조망됨

○ 11:39 헬기장(진행 두번째)
   - 태화산정상 0.5km, 카터로 3.5km, 호서대1.2km
○ 11:52 헬기장(진행 세번째) 
 
11:56 풍세갈림길
   - 태화산 정상석(461m)
   - 넋티고개2.3km, 망경산정상3.8km
   - 광덕산 정상8.0km, 설화산정상10.6km
  ※ 태학산 정상있는곳에는 표식이 호서대1.9km라고만 있음
  ※ 아산소방서 119표시목에는 풍세갈림길이라 기술됨

12:04 태화산 정상
   - 태학산 정상석(455m), 삼각점, 팔각정
 
○ 12:14 풍세갈림길 되돌아 옴
   - 태화산 정상석(461m)
○ 12:38 갈림길
   - 진행방향이 남에서 동으로 직각 꺽인 하산등로
   ※아산시의 표식에는 현위치 풍세갈림길이라 적혔음
○ 12:49 백년사


13:00 넋티(높티, 넙치)고개
   - 망경산정상1.5km, 광덕산정상5.7km
   - 설화산정상8.3km,
   - 배방산 정상7.3km, 태화산정상2.3km

 

들머리 진입을 하니 원목을 뉘어놓은 계단인데 이곳도 전에 만들었었던 곳에

덧대어 보수를 한 것이라 층층 계단의 높이가 좀 있군요.
초반 시작부터 제법 경사도 있고요. 땀이 날 정도입니다.

 

능선길에 진입을 하고 나니 아침햇살을 맞아 화사한 엷은 분홍빛으로 단장한 진달래도 반기구요.

가시로 온몸을 휘둘러 싼 엄나무의 연두빛 새싹도 인사를 합니다.

철지난 청미래덩굴의 열매도 영롱한 빛을 띄어 주구요.

 

우측으로는 설화산이 나뭇가지에 가렸지마는 희미하게 윤곽이 보이길 시작하구요.

배방산성의 안내 표식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됩니다.
읽어보니 충남기념물 제67호, 성재산 정상에 세웠는데 이곳 배방산 성터가 있는곳이

성재산(250m)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언제 무슨 목적으로 축성이 되었는지는 기록을 알수가 없다고적혔군요.

조금 더 능선을 휘어 진행하면 안부에 너른 침상이 있고 이정표식이 있는

산성갈림길 쉼터란곳에 도착을 하게됩니다

 

이곳 능선 숲 속에는 다른 곳에서는 잘 눈에 띄질 않던 나무가 쉽게 눈에 띄입니다.

능선 바람에 너풀 너풀거리는 하얀빛 꽃이 보여서 가까이 가서보니 처음엔 올괴불나무인 줄 알았는데

꽃술이 노란색인 것을 보니 길마가지나무였습니다.
진행하면서 수도 없이 만나게 됩니다

 

이곳 등산로에는 이정표식이 참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산행 중에 특별한 기록이 필요 없는 구간에 이정표식은 생략하면서 지나갑니다.

중간에 공술이란 곳의 이정표식도 지나치구요.

고도를 높여 오르면 정상 가까이 다 올라와서 윤정사 갈림길 이정표식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정상은 100미터..

배방산 정상에 올랐더니 사람들 소리가 시끌했습니다.
시각은 9시53분 들머리에서 약 한시간 걸렸습니다.

정상 한 켠에는 아산동부신협에서 직원 분들이 휴일인데도 홍보차 올라오셨는가 봅니다.

올라온 산객들에게 차를 한잔씩 권하는군요. 감사합니다.

매실음료를 한잔 얻어 마시면서 정상의 조망을 살핍니다.

 

정상의 모습은 케른과 작은 정상입석, 그리고 삼각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좌측 동쪽으로 200여 미터 거리아래에 팔각정자도 있었구요

 

배방산은 길재, 과안산이라고도 불리었으며 유래에 대하여는

한국지명유래집(국립지리정보원 간행 충청편의 아산시편)을 읽어보면 이해가 쉬워 올려봅니다.

 

 

시야가 좋은날에는 태화산에서 망경산으로 이어지는 조망이 대단할 것 같습니다.

오늘 약간 황사기운이 있어서 맑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즐길 수 있겠네요.

넙치고개 아래쪽에 수철저수지가 보이구요.

 

매실을 다마시고 나서 체면불구하고 이산저산님과 커피를 한잔 더 부탁해서

잠시 휴식의 시간을 더 갖어 봅니다.
                                                                                                                           [▼ 이산저산님...태화산 망경산을 배경으로....]

 

아산동부신협 직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제 하산을 합니다.

솔치고개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진달래랑 바위 돌과 어울린 뒷배경의 태화산도 살펴 보구요.

 

능선길에 소나무 군락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보면 우측 아래에 송현(松峴)마을이 있었구요. 솔치고개란 지명이 있었습니다.
솔치고개(카터고개)가 보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고개마루가 매우 넓습니다.

승용차들을 도로변에 주차를 하여놓고는 배방산이나 태화산 쪽으로 산행을 많이 하는군요.

 

솔치고개는 송현(松峴)에서 회룡리로 넘어가는 고개 이름입니다.

송현마을이 신흥리에 있습니다. 소나무가 꽤 많은 마을이였나 봅니다.

현재는 카터로라고 적혔지마는 옛 이름 다시 찾아서 주었으면 합니다.

카터로는 역사 속에 이런 일도 있었다고 전해주면 좋을 듯 합니다.

※ 카터로 : 2001년 도고면 금산리에 사랑의집 88채를 건설할 당시에 방문한
               미합중국대통령 지미카터가 이용했던 도로


솔치고개에서 바로 능선을 이어갑니다.

한30분 정도 진행을 해가니 지도상에 291봉으로 되었는 곳이였습니다.

바닥에 삼각점이 있었는데 마모가 되었구요. 이정표식에는 삼각봉 쉼터라고 적혀있군요.

 

조금 벗어난 곳에 우측으로 조망터가 있었습니다.

오후에 빙돌아 거닐게 될 설화산과 망경산이 시야에 산뜻하게 잡히구요.

오늘 계획된 곳은 아니지만 내가 언제고 거닐게 될 광덕산까지 잘 보입니다.


근데 넋티고개에서 망경산의 오름길을 살펴보니 오늘 산길에서 만만찮을 곳이란

느낌이 짜꾸 마음에 와닿습니다. 짧은 구간에 경사도 급한 것처럼 보이구요. 

 

바위돌무지가 있는 곳과 중간에 우측으로 쌍용정사로 내리는 이정표식이 있는

능선을 계속  진행하고 나면 오늘 처음 만나게 되는 헬기장 지역입니다.

이곳은 풍세갈림길과 카터로의 이정표상의 거리가 각각 1.6km로 동일한 곳입니다.

 

넓은 헬기장 양지바른 곳에서 솜나물이 하얗게 피어난 것을 이산저산님이 발견하시네요.
워낙 양지를 좋아하는 것이라 산행하다보면 먼지가 폴폴나는 곳에서 자주 만났었던 들꽃입니다.

반갑게 눈인사를 나누고 지납니다 

 

 

뿌리깊은 나무가 없는 지역인 것 같습니다.

민둥산 비슷한 봉우리에 이정표식이 있더군요. 376봉쉼터라고 적혀있더군요.

주변을 돌아보니 이곳 지역이 아마도 산불이 한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큰 고목들은 없구요. 잔가지들이 있는 키 작은 나무들만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정표식 뒤로 등로동편으로는 호서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봉우리에서 좀 안부로 내리서니 진행 등로 상 두 번째로 헬기장이 나타나는군요.

보통 헬기장은 안부에는 잘 아니 만드는데 이곳은 안부에 헬기장이 있었습니다.

한 켠에 호서대학으로 빠지는 이정표식이 있었구요


계속 이어지는 등로는 키 작은 나무들이 살아가는 그런 등로입니다.
산불조심은 늘 자나깨나 해야한다는 옛날의 표어처럼 우리 모두 주의해야 합니다.

4월이 되면 식목행사 한다고 삽질한번 하면서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찍는 행정 보다는

경방기간에 등산로 입구에서 산불조심을 알리는 행정이 훨씬 잘하는 일이지요.
이제 세 번째 헬기장에 도착을 합니다


경사가 완만하여 거닐어 오르는데는 부담은 없는데 능선이 생각보다 많이 길군요.
이제 풍세갈림길이란 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 119안내표식 이정표에는 풍세갈림길이라 적혔는데 새로 정리된 이정표식에는 태화산 정상이라고 적혔구요.

커다란 태화산 정상입석(461m)가 배방산을 배경으로 서있습니다.

아산시  쪽이 뒷 배경이지요.

 

이곳에서 동쪽으로 약500여 미터 능선을 진행하면 팔각정이 있구요.

바닥에 태학산입석(455m)와 삼각점이 있는 곳이 나옵니다.

이곳이 이 산줄기의 원래 산이름을 간직한 곳으로 보고 있습니다.

팔각정에 도착을 하니 천안 쪽에서 올라온 학동들이 꽤 많이 모여서 휴식중이라 그런지

아주 시글법석 요란합니다.

 

태학산과 태화산의 산 이름에 대하여 지자체에서 서로 다르게 불린다고 하는 등

산이름에 대하여 여러 분분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이리 저리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태화산(太華山 461)이라 적힌 위치(풍세갈림길)를 보니 아산시에서 세운 것은

배태망설 등로를 널리 홍보하면서 그를 우선시하여 세운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태화산(태학산 : 太鶴山)은 고도 461m인 풍세갈림길 위치에서 우측 동향으로 벗어나 있는 곳

고도455m가 국립지리정보원지도에 태학산 이라 표식되어 있는곳으로 생각됩니다.

 

태화산이라고 예전에 불렸었다는 기록이 있어서 태학산이나 태화산이 별개의 산이 아닌

동일한 산이라고 적고 싶습니다. 내 개인의 의견입니다.
오늘 산행기록에 나는 나름대로 태학산 정상입석위치를 태화산이라고 공동이름으로 모두 적용하렵니다.

 

태학산(太鶴山)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대학산(大鶴山)이란 표현을 했었구요,

1872년지방지도(천안)에는 태화산(泰華山)으로 한자를 달리해서 표현했다고 합니다.
조선지형도에는 태화산(太華山), 한국지명총람에도 태화산(太華山)이라 표현되었습니다.

이 지명이 언제 태학산(太鶴山)으로 변경해 불리어졌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한국지명유래집(국립지리정보원 간행 충청편의 천안시편)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내 개인적으로는 태학사란 절이름과 관련하여 불러지다가 어느 순간에 함께 사용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산 지명 이야기는 그만두고 다시 풍세갈림길로 되돌아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남향으로 이어지는 평탄한 등로를 거닐어 갑니다
수피를 보면 매끈하면서 강한 꿈틀거림과 근력을 자랑하는 듯한 서어나무가 등로옆에 있었습니다.

지나치면서 눈길을 자꾸 주게 되네요. 부럽네요.

 

현 위치가 405봉이라고 하는 이정표를 지나치구요.

거니는데 특별히 기록될 이정표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아 지나치구요.

남향으로 진행하던 등로가 직각으로 서향으로 꺽이는 곳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 새로 세운 이정표식에는  이곳을 풍세갈림길이라고 적어놓았군요.

풍세갈림길은 태화산 정상입석이 있는곳으로 나는 생각하렵니다. 

 

고도가 계속 떨어집니다.

등로 우측으로 태화농장이란 과실수들을 재배하고 있는 태화농장이란 지역을 통과하고 나니

앞에는 석재채취를 하느라 능선길이 절벽에 막혀 버리구요.

 

우측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가니 백련사란 절과 요사채들이 몇채 군집한 마을로 등로가 연결되는군요.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하려했는데 절간이 아주 조용하여 식수를 얻으려 물어볼 사람도 없고 

마땅치 않아서 그냥 지나칩니다.
신진채석장이란 거대한 입석을 지나쳐 나오구요.

623번지방도로가 지나는 넋티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지도상에는 높티고개(넙티고개, 넙치고개)라고 표현된 곳인데 이정표식에는 모두 넋티고개로 적힌 곳입니다.

이곳 이름도 한글(높다, 넓다)과 한자(廣峙)의 병행에 사용에 따른 음변화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제2구간(넋티고개☞설화산 13:00~18:40) 주요 산행 내역 등>
 ○ 13:00 넋티(높티, 넙치)고개
 ○ 13:10 넋티고개 윗편 묘지에서 약35분 휴식 및 중식
 ○ 13:45 출발
 ○ 14:23 480쉼터
    -망경산 정상0.4km, 태화산정상3.4km, 넋티고개1.1km


 ○ 14:43 망경산 정상(정상입석, 삼각점, 헬기장, 풍향기)
    - 광덕산정상4.2km, 설화산정상6.9km, 배방산정상8.8km
    - 태화산정상3.8km, 넋티고개1.5km
 ○ 15:02 만복골갈림길(안부)
    - 날마루3.5km, 망경산정상0.7km,
 ○ 15:21 망경산 삼거리
   - 광덕산정상3.0km, 장군바위1.8km
   - 설화산정상5.7km,
   - 망경산정상1.2km, 배방산 정상10.0km


 ○ 15:23 절골임도
   - 설화산정상5.3km, 망경산삼거리0.5km, 망경산정상1.7km
   - 광덕산정상3.6km, 장군바위2.4km
 ○ 15:40 능선 강당리(주차장)갈림길
   - 강당리(주차장) 2,400m, 초원아파트6,500m, 광덕산정상4,600m
   - 망경산(정상)2,800m, 설화산(정상)4,300m
 ○ 16:05∼16:45 휴식 및 간식
   - 묘지 옆에서 휴식


 ○ 16:52 자연보호 입간판
   - 외암마을2.8km, 설화산정상2.9km, 각흘고개13.7km,
   - 광덕산정상 6.1km, 망경산정상4.1km, 배방산정상12.9km
   - 설화산삼거리1.4km
 ○ 17:17 305갈림길
   - 설화산정상1.1km, 설화삼거리3.2km 


 ○ 17:27 애기봉
   - 설화산정상 0.7km, 광덕산정상8.0km

 ○ 17:36 작은봉
   - 초원아파트2.3km, 설화산정상0.5km
   - 설화삼거리3.8km, 배방산정상15.2km
   - 각흘고개15.9km


 ○ 17:43 안부사거리갈림길
   - 설화산정상240m, 초원아파트1560m, 맹씨행단1.5km
   - 광덕산8.5km , 망경산6.8km
 ○ 17:54 설화산 정상(441m)
   - 국기봉, 이정표
   - 광덕산8,500m, 초원아파트1,800m, 맹씨행단1,280m
   - 외암리저수지1,140m, 데이콤1,500, 오봉암1,080m
   ※10분 휴식 18:05 출발


 ○ 18:16 안부사거리갈림길
 ○ 18:19 맹씨행단 갈림길
   - 맹씨행단 1.4km,
 ○ 18:40 초원설화타운 앞 날머리
   - 설화산정상1,800m, 등산안내도

 

넋티고개에서 망경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중에 휴식과 중식을 취하고 가려고 합니다.
워낙 망경산 오르는 구간이 급한 경사라 산행계획을 그리 결정했지요.
약30여분간 간단히 아침에 준비한 김밥과 막초를 한 병 비우고요.

묘지 주위에 양지편을 좋아하는 들꽃들도 살펴보았지요.

 

이제 고도를 좀 높이는 급한 구간이 다가왔습니다.
땀을 좀 뺄만하면 경사지역에 어김없이 노루귀와 현호색들이 피어나서 인사를 해주네요.
그 덕분에 짬짬히 쉬어가며 큰 무리없이 올랐습니다

 

중간 쉼터봉이 있는 480봉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도 윗편 망경산으로 향하는 비탈진곳에는 여지없이 노루귀들이 환하게 미소를 짓고 반기고 있더군요.

 

봉우리 위로 올랐습니다.

아~ 시원한 바람이 불어치는 넓다란 마당입니다.

망경산 정상입석과 헬기장, 그리고 삼각점이 있었군요.
<▼망경산 유래> 

  <자료원 : 한국지명유래집 천안시편에서..> 

                                                             [▼ 이산저산님 망경산 입석과....]

 

이곳은 막걸리를 파는 분이 막사를 짓고 있었다고 하던데 오늘은 깨끗하더군요.
시각은 14시43분이구요.


이곳에서 오늘 거닐어 내려갈 설화산 방향으로의 조망이 으뜸이네요.
좋습니다. 저절로 마음이 열리고 편해집니다.

이런 기분에 높은곳 조망 좋은 곳엘 오르려고 하지요.

 

망경산 정상에서 고도가 또 떨어집니다.
아이구 고도를 자꾸 떨구면 다시 올라야 되는데..
안부에 만복골갈림길이란 이정표식이 나옵니다.

 

안부에서 고도를 올려 거닐어 갔습니다.
능선 위편 이정표식이 보입니다.  보나마나 망경산갈림길 이정표식이지요.

이곳에서 배태망설의 등로가 광덕산쪽과 분기하게 됩니다.

광덕산이 약3키로미터 남았는데 나중에 다시 광덕산을 기약하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웅크린 광덕산의 형체를 힐긋 바라만 봅니다.

 

이제 등로가 서서히 북향으로 잡히며 고도를 낮추며 내려갑니다.
내려가다 보니 아래에 임도가 지나는군요. 휴게 초막도 보이구요.
이정표식에는 절골임도라 적혀있습니다

 

절골임도에서 목을 축이고는 바로 진행을 합니다.

이곳 능선길 조망은 없었으나 참 편한 곳이였습니다.

솔숲이 좌우로 펼치면서 능선의 시원한 숲 바람이 거니는 내내 산들거립니다.
바위가 유선형으로 깍여 반듯한 모습도 보였구요.

 

봉우리에 올랐는데 벤치 쉼터가 있구요. 분기되는 능선이군요.

강당리 방향으로 갈리는 곳입니다
계속 설화산방향으로 옮겨갑니다

 

망경산에서 설화산으로 이동하는 능선에서는 올괴불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배방산 능선은 길마가지나무가 많더니..
올해 처음으로 금붓꽃도 인사를 했습니다. 산길이 경기북부보다는 남부지역이다
보니 벌써 노랗게 꽃을 피웠군요

 

 

시간이 16시로 접어드니 잠시 휴식과 간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해야겠습니다.
오늘 쉼터는 모두 양지바른 묘소를 택하게 됩니다. 진행할 설화산이 바라 보이는 곳에서...
남은 간식을 이산저산님과 비웁니다.

 

이곳 묘소에는 할미꽃이 여기저기에서 반겨줍니다.

솜방망이 어린잎도 아주 많은 개체들이 올라오고 있었구요.

아니 올것만 같았던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도 역시 계절의 순환법칙엔 별수 없지요~

 

휴식 후 5~6분 능선을 달렸더니 능선에 커다란 광고 선전판 같은 것이 보입니다.
지나가서 뒤돌아보니 자연보호 간판 이였습니다.

아래에는 이정표식도 있었는데 외암마을로 분기하는 봉우리였습니다

 

참 평탄하고 편한 능선을 달립니다.

바위가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데 꼭 두부모양으로 반듯하게 절편이 된 모습인데 생긴모습이 참 인상 깊군요

 

중간 외암마을로 빠지는 이정표식을 하나 지나치구요.

어느 정도 고도를 떨구고 난 안부에  이정표식이 하나 나오는데

이제 설화산으로 오름 짓을 해야하는 구간이 나온 것 같습니다.
현위치 305갈림길이라 적혔구요. 설화산이 1.1km라고 적혔네요

 

아래에서 설화산을 바라보았을 때 전위봉 봉우리가 두 곳이 있었는데 그 앞에 있는 봉우리를 지금 오르는 것이지요. 

키 작은 노송들이 바위들과 어울어 진 곳이였습니다.

꼭대기에 이정표식이 있는데 애기봉이라고 적혔더군요.

 

애기봉이란 이름이 있는 봉우리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동에서 남향으로 흐르는 배방산, 태화산, 그리고 망경산의 줄기가 잘 조망되더군요.

한마디로 조망 좋습니다

 

 

조망에 취했다가 다시 진행을 하지요.

지금 조금 기운이 딸리는 시각이지마는 조망이 워낙 좋으니 힘이 다시 솟구칩니다
설화산 아래 또 하나의 전위봉이 보입니다.

 

울퉁불퉁된 등로와 키 작은 노송들의 터널 같은 길을 올라서니
또 하늘이 보이는군요.

 

이정표식이 있는데 이곳은 작은봉이라 적혔습니다. 내 모르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작은봉...이곳에서는 남향에서 서향으로 흐르는 능선길이 잘 조망되었습니다.
브이(V)자로 보이는 송악저수지의 모습도 이색적 이였구요.

뒤로 흐르는 산줄기가 금북정맥이겠지요~이쪽 산들도 몇번 오르면 이름을 줄줄이 꿰어 찰 수 있을텐데..아쉽네요~

 

이제 저물어 가는 시각이라 얼른 안부로 내려옵니다.

안부사거리에는 이정표식이 있구요.
초원아파트가 적힌 것을 보니 올랐다가 다시 이 자리로 내려와야 하는가 봅니다.
현재 시각은 17:43분입니다. 조금 윗 편으로는 운동시설도 있구요

 

설화산은 암봉 이였습니다.

급한 경사를 로프줄을 따라 올라가는데 낙석의 위험도 있었구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이런 장소는 계단을 설치해 주는 편이 좋을 듯 합니요

봉우리에 올라섰습니다. 시각은 17:54분입니다.

오늘 긴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에 서게됩니다.
이산저산님과 함께 땀흘리며 오르내렸었던 여정을 여기에서 모두 해소하게 되는군요.
우선 국기봉에서 한 장 사진을 담구요. 바위벽에 설치한 정상표식에서 함께 셀카로 사진을 담아 봅니다.

 

오늘 휘돌아 거닐은 배방산, 태화산, 망경산과 그 줄기들을 모두 한 장의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뭔가 이루어냈다는 뿌뜻한 성취감에 사로잡힙니다

 

<배태망설>

긴 침묵의 시간
묵묵히
옮기던 발자국

 

머리부터 발끝까지
흥건히 적신
땀방울들..  

 

일순간에
환하게 펼치는
가쁜한 느낌

 

아~ 시원하다
아~ 후련하다~

 

세상 만사 모든 일들
배태망설
산줄기 흐름처럼
이처럼 술술 풀어 나가리라.....

-이천십일년 사월구일날 설화산 정상에 서서....aspiresky/청랑-

 

어둠이 내리기 전에 얼른 하산을 서두릅니다
바위암봉에서 북향으로 바로 능선을 타고 내리는 길이 있었는데 초행길이라 긴가 민가 해서

다시 안부사거리로 되돌아 나왔습니다.

안부에서 조금 내리서면 맹씨행단으로 빠지는 길이 있었구요

 

초원아파트 방향의 이정표를 따라 거닐어 내리다 보니 등로 좌측에 느티나무 고목과 폐가가 있는 곳,,,

그리고 노송의 고사목이 있는 곳을 지나칩니다.

 

 

설화산 정상에서 능선 길로 하산하면 만나게 되는 합치지점을 통과하고

등로를 따라 내려오다보니 인근동네에서 저녁산책을 오르는 분들을 지나치기도 합니다.


이제 초원설화타운이란 아파트 건물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아파트 뒷자락을 따라 내려가니 오늘의 날머리앞에 도착됩니다.
등산안내도와 이정표식도 있구요
시각은 18시40분입니다.

오늘 9시간50분의 긴 산행이 마감 되는 순간입니다

 

동네 분에게 버스 타는 곳을 물어보니 택시를 이용하라고 하는군요.

버스는 아산시내로 한바퀴 돌아서 나간다고...

아파트 앞에는 택시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곳 대중교통이 아직 원활치는 못한가 봅니다.

 

배방역으로 택시를 타고 나왔는데 대략4,000원이 나오는군요.
천안역으로 나와서 천안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을 하여 서울 강남행 버스에 올라탑니다

이산저산님과 엊저녁 급히 시간약속을 하여 함께 한 배태망설의 긴 산행길 차질없이

잘 마무리했습니다.

 

줄 곳 산행하면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스타일의 이산저산님...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구요. 함께 거닐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고속버스에 좌석에 기대어 곤한 잠에 빠지며 긴 산길 기록을 여기서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 aspiresky/청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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