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9. 배태망설 이어가기] 설화산(440)이 솟아있다.
<▼ 배태망설 GPSTreskmaker 궤적> <▼ 배태망설 구글어쓰궤적> <▼ 배태망설 개략고도파일>
3. 대중교통
<동천교회가지 도보이동 세밀도>
※ 산행완료 후 초원설화타운에서 배방역이동은 도보로 이동하거나 택시를 이용
5. 산행 기록 전화가 연결되어 함께 거닐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이산저산님과는 우리집과 멀지 않은 거리에 거주하시기에 요즘 산길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동을 했습니다. 천안터미널에서 천안역으로 이동을 하는데 택시로 기본요금인데도 교통정보가 이 다음에도 필요할 것 같아서 시내버스로 이동을 했습니다.
천안역에서 배방역까지는 전철로 약15분 걸리더군요.
들머리 진입을 하니 원목을 뉘어놓은 계단인데 이곳도 전에 만들었었던 곳에 덧대어 보수를 한 것이라 층층 계단의 높이가 좀 있군요.
능선길에 진입을 하고 나니 아침햇살을 맞아 화사한 엷은 분홍빛으로 단장한 진달래도 반기구요. 가시로 온몸을 휘둘러 싼 엄나무의 연두빛 새싹도 인사를 합니다. 철지난 청미래덩굴의 열매도 영롱한 빛을 띄어 주구요.
우측으로는 설화산이 나뭇가지에 가렸지마는 희미하게 윤곽이 보이길 시작하구요. 배방산성의 안내 표식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됩니다. 성재산(250m)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언제 무슨 목적으로 축성이 되었는지는 기록을 알수가 없다고적혔군요. 조금 더 능선을 휘어 진행하면 안부에 너른 침상이 있고 이정표식이 있는 산성갈림길 쉼터란곳에 도착을 하게됩니다
이곳 능선 숲 속에는 다른 곳에서는 잘 눈에 띄질 않던 나무가 쉽게 눈에 띄입니다. 능선 바람에 너풀 너풀거리는 하얀빛 꽃이 보여서 가까이 가서보니 처음엔 올괴불나무인 줄 알았는데 꽃술이 노란색인 것을 보니 길마가지나무였습니다.
이곳 등산로에는 이정표식이 참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산행 중에 특별한 기록이 필요 없는 구간에 이정표식은 생략하면서 지나갑니다. 중간에 공술이란 곳의 이정표식도 지나치구요. 고도를 높여 오르면 정상 가까이 다 올라와서 윤정사 갈림길 이정표식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정상은 100미터.. 배방산 정상에 올랐더니 사람들 소리가 시끌했습니다. 정상 한 켠에는 아산동부신협에서 직원 분들이 휴일인데도 홍보차 올라오셨는가 봅니다. 올라온 산객들에게 차를 한잔씩 권하는군요. 감사합니다. 매실음료를 한잔 얻어 마시면서 정상의 조망을 살핍니다.
정상의 모습은 케른과 작은 정상입석, 그리고 삼각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좌측 동쪽으로 200여 미터 거리아래에 팔각정자도 있었구요
배방산은 길재, 과안산이라고도 불리었으며 유래에 대하여는 한국지명유래집(국립지리정보원 간행 충청편의 아산시편)을 읽어보면 이해가 쉬워 올려봅니다.
시야가 좋은날에는 태화산에서 망경산으로 이어지는 조망이 대단할 것 같습니다. 오늘 약간 황사기운이 있어서 맑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즐길 수 있겠네요. 넙치고개 아래쪽에 수철저수지가 보이구요.
매실을 다마시고 나서 체면불구하고 이산저산님과 커피를 한잔 더 부탁해서 잠시 휴식의 시간을 더 갖어 봅니다.
아산동부신협 직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제 하산을 합니다. 솔치고개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진달래랑 바위 돌과 어울린 뒷배경의 태화산도 살펴 보구요.
능선길에 소나무 군락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보면 우측 아래에 송현(松峴)마을이 있었구요. 솔치고개란 지명이 있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고개마루가 매우 넓습니다. 승용차들을 도로변에 주차를 하여놓고는 배방산이나 태화산 쪽으로 산행을 많이 하는군요.
솔치고개는 송현(松峴)에서 회룡리로 넘어가는 고개 이름입니다. 송현마을이 신흥리에 있습니다. 소나무가 꽤 많은 마을이였나 봅니다. 현재는 카터로라고 적혔지마는 옛 이름 다시 찾아서 주었으면 합니다. 카터로는 역사 속에 이런 일도 있었다고 전해주면 좋을 듯 합니다. ※ 카터로 : 2001년 도고면 금산리에 사랑의집 88채를 건설할 당시에 방문한
한30분 정도 진행을 해가니 지도상에 291봉으로 되었는 곳이였습니다. 바닥에 삼각점이 있었는데 마모가 되었구요. 이정표식에는 삼각봉 쉼터라고 적혀있군요.
조금 벗어난 곳에 우측으로 조망터가 있었습니다. 오후에 빙돌아 거닐게 될 설화산과 망경산이 시야에 산뜻하게 잡히구요. 오늘 계획된 곳은 아니지만 내가 언제고 거닐게 될 광덕산까지 잘 보입니다.
느낌이 짜꾸 마음에 와닿습니다. 짧은 구간에 경사도 급한 것처럼 보이구요.
바위돌무지가 있는 곳과 중간에 우측으로 쌍용정사로 내리는 이정표식이 있는 능선을 계속 진행하고 나면 오늘 처음 만나게 되는 헬기장 지역입니다. 이곳은 풍세갈림길과 카터로의 이정표상의 거리가 각각 1.6km로 동일한 곳입니다.
넓은 헬기장 양지바른 곳에서 솜나물이 하얗게 피어난 것을 이산저산님이 발견하시네요. 반갑게 눈인사를 나누고 지납니다
뿌리깊은 나무가 없는 지역인 것 같습니다. 민둥산 비슷한 봉우리에 이정표식이 있더군요. 376봉쉼터라고 적혀있더군요. 주변을 돌아보니 이곳 지역이 아마도 산불이 한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큰 고목들은 없구요. 잔가지들이 있는 키 작은 나무들만 자라고 있었습니다.
봉우리에서 좀 안부로 내리서니 진행 등로 상 두 번째로 헬기장이 나타나는군요. 보통 헬기장은 안부에는 잘 아니 만드는데 이곳은 안부에 헬기장이 있었습니다. 한 켠에 호서대학으로 빠지는 이정표식이 있었구요
4월이 되면 식목행사 한다고 삽질한번 하면서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찍는 행정 보다는 경방기간에 등산로 입구에서 산불조심을 알리는 행정이 훨씬 잘하는 일이지요.
커다란 태화산 정상입석(461m)가 배방산을 배경으로 서있습니다. 아산시 쪽이 뒷 배경이지요.
이곳에서 동쪽으로 약500여 미터 능선을 진행하면 팔각정이 있구요. 바닥에 태학산입석(455m)와 삼각점이 있는 곳이 나옵니다. 이곳이 이 산줄기의 원래 산이름을 간직한 곳으로 보고 있습니다. 팔각정에 도착을 하니 천안 쪽에서 올라온 학동들이 꽤 많이 모여서 휴식중이라 그런지 아주 시글법석 요란합니다.
태학산과 태화산의 산 이름에 대하여 지자체에서 서로 다르게 불린다고 하는 등 산이름에 대하여 여러 분분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이리 저리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배태망설 등로를 널리 홍보하면서 그를 우선시하여 세운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태화산(태학산 : 太鶴山)은 고도 461m인 풍세갈림길 위치에서 우측 동향으로 벗어나 있는 곳 고도455m가 국립지리정보원지도에 태학산 이라 표식되어 있는곳으로 생각됩니다.
태화산이라고 예전에 불렸었다는 기록이 있어서 태학산이나 태화산이 별개의 산이 아닌 동일한 산이라고 적고 싶습니다. 내 개인의 의견입니다.
태학산(太鶴山)은 1872년지방지도(천안)에는 태화산(泰華山)으로 한자를 달리해서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 지명이 언제 태학산(太鶴山)으로 변경해 불리어졌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한국지명유래집(국립지리정보원 간행 충청편의 천안시편)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산 지명 이야기는 그만두고 다시 풍세갈림길로 되돌아 나왔습니다. 지나치면서 눈길을 자꾸 주게 되네요. 부럽네요.
현 위치가 405봉이라고 하는 이정표를 지나치구요. 거니는데 특별히 기록될 이정표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아 지나치구요. 남향으로 진행하던 등로가 직각으로 서향으로 꺽이는 곳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 새로 세운 이정표식에는 이곳을 풍세갈림길이라고 적어놓았군요. 풍세갈림길은 태화산 정상입석이 있는곳으로 나는 생각하렵니다.
고도가 계속 떨어집니다. 등로 우측으로 태화농장이란 과실수들을 재배하고 있는 태화농장이란 지역을 통과하고 나니 앞에는 석재채취를 하느라 능선길이 절벽에 막혀 버리구요.
우측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가니 백련사란 절과 요사채들이 몇채 군집한 마을로 등로가 연결되는군요.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하려했는데 절간이 아주 조용하여 식수를 얻으려 물어볼 사람도 없고 마땅치 않아서 그냥 지나칩니다. 623번지방도로가 지나는 넋티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지도상에는 높티고개(넙티고개, 넙치고개)라고 표현된 곳인데 이정표식에는 모두 넋티고개로 적힌 곳입니다. 이곳 이름도 한글(높다, 넓다)과 한자(廣峙)의 병행에 사용에 따른 음변화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넋티고개에서 망경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중에 휴식과 중식을 취하고 가려고 합니다. 묘지 주위에 양지편을 좋아하는 들꽃들도 살펴보았지요. 이제 고도를 좀 높이는 급한 구간이 다가왔습니다. 땀을 좀 뺄만하면 경사지역에 어김없이 노루귀와 현호색들이 피어나서 인사를 해주네요. 그 덕분에 짬짬히 쉬어가며 큰 무리없이 올랐습니다 중간 쉼터봉이 있는 480봉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도 윗편 망경산으로 향하는 비탈진곳에는 여지없이 노루귀들이 환하게 미소를 짓고 반기고 있더군요.
봉우리 위로 올랐습니다. 아~ 시원한 바람이 불어치는 넓다란 마당입니다. 망경산 정상입석과 헬기장, 그리고 삼각점이 있었군요. <자료원 : 한국지명유래집 천안시편에서..> [▼ 이산저산님 망경산 입석과....]
이곳은 막걸리를 파는 분이 막사를 짓고 있었다고 하던데 오늘은 깨끗하더군요.
이런 기분에 높은곳 조망 좋은 곳엘 오르려고 하지요.
망경산 정상에서 고도가 또 떨어집니다.
안부에서 고도를 올려 거닐어 갔습니다. 이곳에서 배태망설의 등로가 광덕산쪽과 분기하게 됩니다. 광덕산이 약3키로미터 남았는데 나중에 다시 광덕산을 기약하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웅크린 광덕산의 형체를 힐긋 바라만 봅니다.
이제 등로가 서서히 북향으로 잡히며 고도를 낮추며 내려갑니다.
절골임도에서 목을 축이고는 바로 진행을 합니다. 이곳 능선길 조망은 없었으나 참 편한 곳이였습니다. 솔숲이 좌우로 펼치면서 능선의 시원한 숲 바람이 거니는 내내 산들거립니다.
봉우리에 올랐는데 벤치 쉼터가 있구요. 분기되는 능선이군요. 강당리 방향으로 갈리는 곳입니다
망경산에서 설화산으로 이동하는 능선에서는 올괴불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배방산 능선은 길마가지나무가 많더니..
시간이 16시로 접어드니 잠시 휴식과 간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해야겠습니다.
이곳 묘소에는 할미꽃이 여기저기에서 반겨줍니다. 솜방망이 어린잎도 아주 많은 개체들이 올라오고 있었구요. 아니 올것만 같았던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도 역시 계절의 순환법칙엔 별수 없지요~
휴식 후 5~6분 능선을 달렸더니 능선에 커다란 광고 선전판 같은 것이 보입니다. 아래에는 이정표식도 있었는데 외암마을로 분기하는 봉우리였습니다
참 평탄하고 편한 능선을 달립니다. 바위가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데 꼭 두부모양으로 반듯하게 절편이 된 모습인데 생긴모습이 참 인상 깊군요
중간 외암마을로 빠지는 이정표식을 하나 지나치구요. 어느 정도 고도를 떨구고 난 안부에 이정표식이 하나 나오는데 이제 설화산으로 오름 짓을 해야하는 구간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아래에서 설화산을 바라보았을 때 전위봉 봉우리가 두 곳이 있었는데 그 앞에 있는 봉우리를 지금 오르는 것이지요. 키 작은 노송들이 바위들과 어울어 진 곳이였습니다. 꼭대기에 이정표식이 있는데 애기봉이라고 적혔더군요.
애기봉이란 이름이 있는 봉우리였습니다. 한마디로 조망 좋습니다
조망에 취했다가 다시 진행을 하지요. 지금 조금 기운이 딸리는 시각이지마는 조망이 워낙 좋으니 힘이 다시 솟구칩니다
울퉁불퉁된 등로와 키 작은 노송들의 터널 같은 길을 올라서니
이정표식이 있는데 이곳은 작은봉이라 적혔습니다. 내 모르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뒤로 흐르는 산줄기가 금북정맥이겠지요~이쪽 산들도 몇번 오르면 이름을 줄줄이 꿰어 찰 수 있을텐데..아쉽네요~
이제 저물어 가는 시각이라 얼른 안부로 내려옵니다. 안부사거리에는 이정표식이 있구요.
설화산은 암봉 이였습니다. 급한 경사를 로프줄을 따라 올라가는데 낙석의 위험도 있었구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이런 장소는 계단을 설치해 주는 편이 좋을 듯 합니요 봉우리에 올라섰습니다. 시각은 17:54분입니다. 오늘 긴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에 서게됩니다.
오늘 휘돌아 거닐은 배방산, 태화산, 망경산과 그 줄기들을 모두 한 장의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뭔가 이루어냈다는 뿌뜻한 성취감에 사로잡힙니다
<배태망설> 긴 침묵의 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순간에
아~ 시원하다
세상 만사 모든 일들 -이천십일년 사월구일날 설화산 정상에 서서....aspiresky/청랑-
어둠이 내리기 전에 얼른 하산을 서두릅니다 다시 안부사거리로 되돌아 나왔습니다. 안부에서 조금 내리서면 맹씨행단으로 빠지는 길이 있었구요
초원아파트 방향의 이정표를 따라 거닐어 내리다 보니 등로 좌측에 느티나무 고목과 폐가가 있는 곳,,, 그리고 노송의 고사목이 있는 곳을 지나칩니다.
설화산 정상에서 능선 길로 하산하면 만나게 되는 합치지점을 통과하고 등로를 따라 내려오다보니 인근동네에서 저녁산책을 오르는 분들을 지나치기도 합니다.
오늘 9시간50분의 긴 산행이 마감 되는 순간입니다
동네 분에게 버스 타는 곳을 물어보니 택시를 이용하라고 하는군요. 버스는 아산시내로 한바퀴 돌아서 나간다고... 아파트 앞에는 택시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곳 대중교통이 아직 원활치는 못한가 봅니다.
배방역으로 택시를 타고 나왔는데 대략4,000원이 나오는군요. 이산저산님과 엊저녁 급히 시간약속을 하여 함께 한 배태망설의 긴 산행길 차질없이 잘 마무리했습니다.
줄 곳 산행하면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스타일의 이산저산님... 서울로 올라오는 고속버스에 좌석에 기대어 곤한 잠에 빠지며 긴 산길 기록을 여기서 마감합니다 |
출처: 청랑(淸浪) 원문보기 글쓴이: 淸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