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호와 더불어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 가운데 한 곳인 순포호 복원사업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강릉시는 오는 21일 ‘순포개호 습지 복원사업’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20여억원을 들여 순포호 습지를 예전 모습으로 복원하고 주변에 탐방 및 관찰데크,목교,
오두막 등을 설치했다.호수 주변 민가에서 배출되는 오수를 처리할
관로공사 등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순포호는 지난 1920년대 까지만 해도 전체 면적이 8만9000㎡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무려 83%가 손실된 1만5000여㎡만 남아있어 복원사업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돼 왔다.
이에 시는 이번 습지 복원사업을 통해 호수를 최대 8만여㎡ 규모로 복원하고 수심도 평균 1~2m 정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순포습지의
생태계 보전 및 복원의 목표로 삼고 있는
깃대종인 ‘순포’라는 지명이 과거에 순채(蓴菜)나물에서 유래된 점을 감안,환경부지정 멸종위기 2급생물인 ‘순채’를 복원사업의 목표종으로 추진한다.이와함께 지난 2012년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된 ‘잔가시고기’의 서식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최근 도립공원으로 존치된 경포호(가시연습지)와 순포습지,경호정 일원 및 사천해안 송림 등지를 대상으로 자연생태관광이 강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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