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
예전부터 후기 쓴다쓴다해놓구선..
이제서야 쓰게됩니다..
디자인 파트...지원하시는 분들이 머..많진 않으시지만..
그래두 꽤 여러분이 이곳에 오셔서 글 보시더군요..
저두 머..이곳에서 많은 도움 받앗고..
또..많은 분들 알게 돼서 너무 즐거웟구요..
그래서 이렇게 늦게나마...후기를 남깁니다.
디자인파트 후기가 없어서 굉장히 고생을 했었기에..
다른 분들은 좀 수고를 덜으시라는 의미에..
움...
22일 오후..디자인 파트는 총 5명이 왔더군요...
세분은 포항의 신흥 명문 ㅎ대학 디자인과 세분..
그것도 두분은 룸메이트가 나란히..오셔서..
참..신기했었슴다..ㅎㅎ
기독교학교인 만큼..세분 또한 신앙심이 무지 깊으셨고..
아마도 그래서 그렇게 나란히 사이좋게 오실수 있었지 않나싶습니다.
그리고...또 한분은 역시 포항의 명문대학 ㅍ대를 졸업하시고..
서울의 디자인계열 명문대인 ㄱ대학원을 졸업하신 석사분..
그에 반해 저는 지방 삼류대학졸업자...
거기에 학점은 3점대 초반...
스펙으로 볼때...
당연히 저의 열세였지요..
PT면접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서로 꺼냈을댄..
절망감마저 들었습니다.
그날 새벽4시에 겨우 출력해온 15장짜리 포트폴리오...
하지만 나머지 분들은 두꺼운 바인더북 두세권씩을 꺼내시더군요...
작년 입사하신 분에게 들은 바로는 User Interface 분야에 회사가 관심이 많다고 햇는데..
ㅎ대학의 세분은 주전공이 그쪽이시구...
아무튼..
저에게서 테크윈은 점점 멀어지고만 있었습니다..
드디어 면접은 시작됐고...
PT면접이 시작됐습니다.
저희는 디자인파트라...따로 디자인 실무진들앞에서 실기를 치뤄야햇고..
볼펜과 샤프, 지우개만 갖고 한시간동안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걸 다시 스케치로 표현해야햇습니다.
세시간인줄 알고 있었던 저에겐 청천벽력이었죠.. ㅠ.ㅠ
겨우 컨셉 잡고 스케치 한 두세개 그렸을 무렵 타임오버..
아무런 설명도 못썼는데 야속하게 걷어가시더만요..쩝..
그리고 곧이어 이어지는 PT면접..
그중 저는 1빠따...
떨리는 맘으로 겨우 들어갔습니다..
앉으라는 말에 앉자 PT를 시작해보라더군요..
일어설까요? 라는 말에 그냥 앉아서 하라시던데...
나중에 저말고 다른분들은 서서하셨단 말에 다시한번 좌절했었습니다.ㅠ.ㅠ
아무튼...
왜그리도 떨리는지..덜덜떨면서 겨우겨우 설명을 했습니다..
제품쪽이 지나가고 자동차..환경쪽 작품이 계속 나오자
시간이 없다면서 제품쪽만 설명하고 마치라더군요...
환경작품 하나 더 어거지로 설명하고 겨우 마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이어지는 질문 공세..
자동차디자인하던 사람이 이곳에 왜 왔냐는 질문이 요지였죠..
머..이렇게저렇게 버벅거리면서 열씨미 얘기르 했고..
곧이어 제가 단점으로 써논 제 성격을 문제 삼으시더군요...
겨우겨우 오해를 풀고 면접을 끝냈습니다..
면접을 끝내고 나오면서 저는 결정타를 날리고 말았죠..
"수고하세요.. ㅠ.ㅠ"
왜그리도 바보같았는지..
그렇게 망치고 나니 차라리 마음이 비워지면서 가라앉더군여.. -.ㅡ;
얼마가 흐른뒤...
다시 이동하여 임원면접..
그래도 임원분들 앞에선 마음이 조금 가라앉더군요..
그래도 시종일관 웃는 낯으로 잘 얘기했구요...
그나마 젤 잘치뤘던 거 같습니다..
주로 제 신변에 관한 질문..
그리고 가족에 관한 질문이 주토픽이었구요...
자소서에 제 인간관계가 다양하고 원만하다고 써논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다양한 계층의 친구들과 만나봤다는 점과..
특히 친구가 많다고 써놨는데 과연 얼마나 되길래 그런 얘길 하느냐는
약간 비판적인 질문에 솔직히
제 휴대폰에 저장돼있는 친구만 150명정도라고 말씀드리시니
약간 놀라시는 분위기더군여.. ^^;
(아마도...그런 인간관계가 좀 도움이 되지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
약간의 압박질문도 운좋게 웃음한번 잃지않고 잘넘기고
면접을 끝냈습니다..
다시 시간이 좀 흐른뒤...
드디어 최종관문인 면접..
마지막 타임으로 면접실에 들어갔습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토론연습을 주로 했지만..
실제면접은 다르더군요...
사회자를 맡아서 하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갔지만..제대로 해내지 못해서.. -.ㅡ;
처음 저부터 자기 의견을 2분간 발표하라는 말에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저희가 고른 주제는 "징병제에서 모병제로의 전환 찬반" 이었습니다.
머..저희기리 차ㄴ,반 미리 나누면서 얘기해본 결과
나온 얘기들이 몇가지 없었느데..
각자 2분씩을 발표하라니..
어이가 없었고...
겨우 30초 정도 발표하고 말았습니다..
뒤에분들이 발표하실 께 없을 꺼 같아서..
순간 싸해지는 분위기.. -.ㅡ;
아무튼..그렇게 토론을 하다가...허겁지겁 대충 결론을 내리고...
영어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주제는 "부유세 신설"
주제가 발표되고 시작하라고 말이 떨어진지 30초 정도가 흐르는 동안 아무도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제가 먼저 총대를 메고 입을 떼었죠..
되도 않는 영어로 주저리주저리하면서 면접관님들의 눈치를 보니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시더군요.. -.ㅡ;
그후로 저는 단 한마디도 못했습니다..ㅠ.ㅠ
근데 첫빠따로 말한게 외국인면접관에게는 인상이 남았는듯
개별 질문을 하면서 절 건너뛰고 질문을 던지시더군요..
"아주 큰 부자가 되면 무엇을 하고 싶으십니까"
"부자가 돼면 어던 차를 사고싶으십니까"
"여가시간엔 무엇을 하십니까" 등등등..
평이한 질문들이 왔다갔다..
드디어 마지막으로 저에게 질문을 던지시더군요..
"당신의 컴퓨터를 묘사해보세요.."-.ㅡ;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순간 당황..땀 삐질.. -.ㅡ;
겨우겨우 제가 조립했고..어떤 사양에 촛점을 맞춰서 설계했다..
뭐 그런 대답을 했는데...
손을 계속 돌리시더군요.
뭔가..했더니 더 길게 답하라는 거였습니다.. ㅡ,.ㅡ;
되도 않는 말 좀 더 주저리주저리 붙였더니..
다시 또 한번 질문..
"맥과 PC를 비교해 어떤게 좋으냐" 라는 겁니다..
맥이 좋습니다 라고 대답하자 또다시 돌아가는 손...
그래서 맥이 이러이러해서 좋구..
그래서 갖고싶지만 비싸서 못산다..머 이런 얘기들을 주저리주저리..
결국은 더 참지 못하고
부족하냐고..좀 더 말해야하냐고 따지고야말았슴다.. ㅡ.,ㅡ;
그렇게 면접을 끝내고나니..
어찌나 허망하던지...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정말 무거웠습니다..
성적도..학벌도 보잘것 없는 제가 믿은 것이라곤..
국내유일한 공대소속 디자인과 출신이라는 점..
그래서 엔지니어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하다는 점..
그리고 자동차디자인을 해서 하드웨어에 의한 제약을 잘알고..
그에 맞는 디자인작업을 해왓다는 것..
그리고...나머지는 하나님에게 의지할 뿐이었습니다..
근데...그게 다 박살이 났죠..
ㅍ공대출신 석사분은 공학계열로 학사마치시고 디자인 석사밟으신거고..
ㅎ대학분들 역시 그 학교 커리큘럽상 아예 공학사 학위를 받으셨더군요..
제가 내세우려던 게 한순간에 젤 열등한 부분으로 바뀌고 말았슴다..
거기에 고등학교를 이과로 나와 타미대생보다 영어라던지
그런 미술이외의 부분도 잘한다였지만..
역시 ㅎ대학역시 이과 출신들이었고..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석사분은 아예 공대출신..
마지막 남은 건 기도뿐이었으나..
ㅎ대학이라면 기독교학교로써 신앙심 좋은 사람들이 많기로 소문난 곳..
정말 제게 남은 건 절망뿐이엇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다른 회사 구인공고 난 거 없나 뒤졌으니까요...
하지만 하나님은 절 버리지않으셨더군요...
QT로 보는 말씀을 통해 불가능한 걸 가능케 하는 이가 하나님이라고 하시며 제게 용기를 주시면서
믿으라고 했습니다..
담대하게 믿고 기다리라고...
그래서 온갖 난리를 쳤습니다..
제 홈피와...
절 알고있는 모든 분들을 찾아가 저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리고 저도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교회일에 더욱 매달리고..
최대한 낮아지려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인지라..
어찌 안떨리고..어찌 걱정안되겟습니까..
오늘 발표전까지도 저는 20%정도의 두려움과 의혹을 가진채
오늘 결과확인을 했고..
정말 감사하게도 합격을 했습니다.
솔직히 탁까놓고 말해
3.24의 학점..670점의 토익..대구가톨릭대라는 60점학력..
도저히 어느곳을 봐도 합격하리란 생각이 안드는 스펙입니다..
정말..여러 사람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도우심 없었다면...
정말 불가능했을 껍니다..
자신의 스펙이 모자라다고 생각하세요?
토익점수가 모자란 것 같고..
학점이 부족한 것 같으세요?
그래서 낙담하고 계십니까?
절대 그러지 마세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기도하세요..
간절히 구하는 건 반드시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그것이 절대 불가능해보일지라도...
제 이 글이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행복하시구요..
좋은 결과 얻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