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
효진샘은 숲길등산지도사 교육을 같이 받았다.
대전도 아니 정읍에서 기차를 타고 온다고 했다.
코로나의 여파로 대면수업을 받다가 화상강의로 교육을 마치고 보문산 실습까지 잘 마쳤다
순수함과 수줍도 많은 효진샘
먼길을 달려와 참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누어 주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던 효진샘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문득 효진샘이 나무의사 이런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동대 농학겨ㆍ편입을 권했더니
흔쾌히 결정 수강 마지막날에 신청을 했다.
같은 곳
같은 방향
같은 공부를 하게 되어 나는 참 좋다.
미래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길은 열려있다.
우리가 알지 못해서 못 가는 길도 있지 않는가
먼저 가 본 사람이 그 길을 알려 준다면 쉽게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다.
배움의 인연으로 만나서니
열심히 배우고 익히다 보면
교육과 배움이 풍요로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편입생 합격자 발표는 8/2일이다
효진샘은 대학시절 학기때마다 장학금을 받으면 공부를 한것 같았다. 그렇다면 방통대 농학과도 무조건 합격일것이다.
2021.7/29 목 맑음
우여곡절 끝에 효진 덕분에 참석
샘아 배우겠다고 마음만 있음
이렇게 길이 열린다니까 맞제 가자 ~~ 좋아서 뛰어가니
가방에 담긴 불이 들어오는 루페 선물까지
보기는 본 것인데 이름은 생소한 왜점애매미충 특징도 관찰하고 그리기까지 그림에는 이리도 소질이 없다니
상아는 도대체 누구의 손재주를 닮았을까?
나무의 수종에 따라서 진단법이 다르고
나무망치로 두드려서 알 수있는 진단법까지
오천만원이나 된다는 나무 진단기계 검진법 신기하기도 했다.
궁금증해소 좋은 시간이었다.
12시 끝나고 전주 태평집 콩국수 줄서서 기다림
채식주의자의무화과 카페로
전북대국문학과를 졸업 정인자선생님을 만났다
새로운 분들을 만날때마다 놀라는 것은 끝없는 배움이다.
오늘도 말을 아끼지 못하고 많이 한 것 같지만
다 지나간 오늘이니 다음에는 덜하기
효진샘 정읍 집앞까지 내려주고 돌아서 오는길
또 헤메기 시작
어째든 비룡동까지 안전하게 도착
잊지 못할 전북대 여행이었다
더 우끼는 것은
이뿐 효진샘 정읍 아파트앞에 내리면서도 못내 아쉬워하더니
돌아오는길 가방 양산 다 내 차에 놓고 내려다는 문자
다 샘하세요 하는 문자
차비보다 더 비싼 것을 두고 내려서니
이 또한 세상에 공짜 없고
마음씀이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예쁜 마음을 가졌다
주소 안 보내면 내일 정읍으로 다시 내려감해더니
샘은 진짜로 집앞이다 나와라 할것 같다고 ㅋㅋㅋ
오늘 또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선생님 저 내장산에서 일본어 숲해설을 하게되었서요
뭐라고 일본어
또 있어요 내일 첫 월급 타요
무슨 일하는데
산림청 내장산 숲길 탐방조사하고 있어요
내일 과일바구니 배달갑니다
무슨 소리인지 잠시 혼란했음
알면 알 수록
보면 볼 수록 양파 같은 사람들
내일도 만나고 싶은 그리움을 가득 실고 돌아왔다
18년 함께한 반려견 수리는 꽃향기를
능소화꽃을 향기를 맡고
민들레 홀씨되어 날아가 나비가 되었을까?
밤하늘에 별이 되었을까,
그 어떤말로도 위로 되지않는 이별
꽃이 피고 시들어지면 떨어질 때가 된 것인데도
우리는 시들어 떨어지는 꽃의 마지막 순간을
생각하지 못하고 아름다움과 향기만 기억속에 남겨둔다
이별도 그런 것이 아닐까요
아프고 슬프지만
행복한 순간들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것
이세상 그 어느것도 영원 할 수 없는데 가끔은 망각하고 영원히 살것처럼 살때도 있으서니
효진쌤
그 사랑 온몸으로 감싸 안고 파란하늘 나라에서 쌤을 응원하고 수리별이 되지 않았을까요
힘내요
2021.8.7
2022.10.27 목 맑음
누가 보면 별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유난 뜬다고 할 것이다.
자격증 시험을 보겠다고 했음
접수까지 나 스스로 해야 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무슨 시험 접수가 이리도 햇갈리고 어려운지 배워도 따라가지 못하는 컴퓨터 시스템
정읍에 사는 박효진샘은 등산지도사 교육에서 만났다.
정읍과 대전 가상의 공간에서 아주 가깝게 지내며, 농학과 공부도 같이 하고 있는 효진샘이다.
그런데 문제는 나때문에 힘들때가 많다.
이번 시험 접수만해도 벌써 몇번째 취소 변경을 해 주었다.
오늘 다시 접수를 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는 할 수가 없었다.
전북대에서 같은날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산업기사 시험을 보자고 약속을 하고 다시 접수하는데 성공 했다.
조용한 성품을 가진 효진샘은 명상으로
내면을 다스리는 묵직함이 다른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다.
늦갂이 만학도가 된 나에게 선물같은 효진샘이지만
효진샘은 나를 만나서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오늘이었다.
모름 배우면 된다고 하지만
빠르게 변화는 기계의 속도 앞에서는 속수무책일 때가 많다.
산넘어 산이라더니 시험 접수도 했는데
해충을 공부하다가 문제가 생겼다.
벌레의 알을 보다가 환공포증이 어쩔수 없이 종이를 오려서 테이프로 붙쳐 놓았다.
공부는 해야 하는데 도대체 이 난간을 또 어떻게 넘어가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그렇다고 해충을 안하면 점수가 문제고
애벌레 유층 성충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데 이일을 어찌할꼬
2023.1.8 일 맑음
점심은 오색 잔치국수다.
마음이 통한다는 느낌 이럴때마다 놀란다.
효진샘이 추석때 보내준 오색국수를 만지고 있었다.
폰 알림소리가 들렸다.
23년 내장산 첫산행 사진이 왔다
마음을 다해 간절함을 두어께에 메고 눈내린 산길 내장산 산사를 찾았다는 효진샘도 있는데
미끄러운 산길을 오르는 걸음 걸음에는 내가 알 수 없는 깊고 넓은 마음이 담겨있으리라
나도 오늘 하루도 새롭게 맞고 보내야지
마음을 다해 간절함을 두어께에 메고 눈내린 산길 내장산 산사를 찾았다는 효진샘도 있는데
미끄러운 산길을 오르는 걸음 걸음에는 내가 알 수 없는 깊고 넓은 마음이 담겨있으리라
나도 오늘 하루도 새롭게 맞고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