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도론(위숫디막가VISUDDHIMAGGA)
붓다고사 스님 지음
대림 스님 옮김
3권 중 제 1권
제 1장 계(戒)
필수품에 관한 계
paccayasannissitasila
85~97 중 <85~88>
2559. 6. 3
85.
그 다음에 설한 필수품에 관한 계에서 지혜롭게 숙고하면서란 수단과 방법으로 숙고한 뒤, 안 뒤, 반조한 뒤라는 뜻이다. 여기서 추위를 물리치고라는 식으로 설한 반조함이 바로 지혜롭게 숙고함이라고 알아야 한다.
86.
여기서 옷이란 내의 등 가운데 어떤 것이다. 수용한다: 사용한다, 하의로 입거나 혹은 상의로 입는다. 오직이란 것은 목적의 한계를 결정함에 있어 불가피함을 나타내는 구절이다. 수행자가 옷을 입는 목적은 오직 이 만큼이니, 그것은 곧 추위로부터 보호함 등이고 그 이상은 아니다. 추위; 자신의 [사대의] 부조화나 밖의 온도의 변화로 일어난 어떤 추위.
물리치기 위해: 방지하기 위해, 몸에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몸이 추위로 방해를 받으면 마음이 산란해져 지혜롭게 노력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세존께서 '추위를 물리치기 위해 옷을 입어야 한다.'라고 허락하셨다. 이 방법은 모든 곳에 적용된다. 단지 여기서 더위란 불로 인한 더위이다. 숲 속의 불 등에서 생긴 더위라고 알아야 한다.
87.
파리, 모기, 바람, 햇빛, 파총류와 닿는 것을: 여기서 파리들은 물어뜯는 파리다. 눈 먼 파리라 불린다. 모기들은 그냥 모기들이다. 바람은 먼지 섞인 바람, 먼지 없는 바람 등의 종류이다. 햇빛은 태양의 햇빛이다. 파총류들은 뱀 등 기어가는 긴 생물들이다. 물려서 닿음과 접촉으로 닿음, 이 두 가지로 그들과 닿음이 있다. 옷을 입고 앉아있을 때 이들이 그를괴롭히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서 그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옷을 입는다.
88.
오직: 이 단어를 다시 말한 것은 불가피한 목적의 한계를 결정하는 것을 보이기 위함이다. 부끄러운 부분을 가리기 위해서라는 것은 불가피한 목적이다. 다른 것들은 한 때의 목적이다. 부끄러운 부분이란 남녀의 은밀한 곳이다. 이 부분이 드러나면 양심이 방해를 받고 손상된다. 그것은 부끄러움을 흔들기(hiri-kopana) 때문에 부끄러운 부분(hirikopina)이라 부른다. 'hiri(부끄러움)-kopina(부분)-paticchadana(가림)-ttha(위함)' 라는 합성어는 hiri-kopinassa(부끄러운 부분의) paticchadanattham(가림을 위함)이라고 풀이된다. 암송할 때는 'hirikopinam paticchadanattham(부끄러운 부분을 가리기 위함)'이라고 [끊어서 읽기도] 한다.
사경자 종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