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른 글인데도 불구하고 슬링으로 급조한 벨트를 차고 등반한 느낌이 어떤가? 대장의 권유도 있고하여 몇자올립니다 각설하고 태풍 콩레이 여파로 전날 내린 많은 비와 바람때문에 등반이 가능할까하는 우려와 정기등반은 반드시 결행한다는 외인의 기상과 맞물려 번민의 밤을 보내고나니 다행히도 비가 그쳐서 즐거운 마음으로 장비를 대충 챙기는데 영*씨 왈 꼭 나와 함께 가야한다고~~~ 원래 우정길로 잡았는데 부득이 내가낸데로 방향을 틀었다 설마 이것이 악몽의 세레나데가 될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그렇게 희희낙하며 내가 낸데 첫피치에 도착해서 보니 역시 예상대로 물이 줄줄~~~ 볼트를 세개만 통과하면 바위가 괜찮을 것 같아 등반을 결심하고 장비를 주섬주섬 챙기는데... 허걱 ~~영*씨가 벨트를 안가지고 왔다 이런 불상사가...... 짧은 등반역사지만 이런일은 첨이다 그래도 우리가 누꼬 ~~외인아이가~~ㅎㅎ ㅎㅎ 슬링으로 급조된 벨트로 내가 등반을하는데 일 이피치는 후등이니 그럭저럭했는데 문제는 삼피치 오버행에서 벌어진다 볼트 세개를 통과후 오버행을 어찌어찌 넘어서는데 그때부터 얇은 슬링이 거시기를 옥죄어 오는데.... 아마도 남자들은 다 알거다 내가 겪는 고통이 어떤것인지 ....그자리서 슬링벨트를 벗어던지고 추락이라도 하고싶은 맴을 억누르고 진행을 했는데 역부족을 통감하여 하강을 결심하고 하강하는데 왜 그리 더디게 내리는지 울화통이 치밀었다 더이상 등반이 힘들다고 판단 하산을결심 그래도 영*씨와 외인들이 등반하는데.... 거시기를 부여잡고 격려겸 쟈일한동을 챙겨갈려구 오피치정상으로 올라서는데....허걱~~ 4년전 영*가 헬멧을 벗어던진(?) 그지점에 공교롭게도 웬 헬멧이 덩그러니 걸려있는것이다 난 등반중 헬멧을 벗어던지는이가 세상천지에 영*뿐이라 생각했는데.....참 세상은 넓고도 좁다 또 있다 ~~~ 이때가 오후 두시경인데 동행팀은 사피치를 넘어가고 우정팀은 종료후 케블카로 내려간다고 해서 더 따라 붙을까 생각도했지만 종료시간이 길어질것같아 미련없이 작별인사를하고 하산...... 이후는 공통적이고 잡다한것이라 생략 본문에서 실명을 거론하면 본인들 위상에 누가될까 밝히지 안않았읍니다 양해를 바라옵고 담 등반시 준비물에 하네스를 꼭~~ 넣자는 대장의 일침을 상기하며 딱 몇 자 마칩니다 못난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인 홧팅입니다 ~~~^^ 혹시 슬링벨트를 체험하실분은 담등반때 하네스를 빠트리고 오시면 제대로 매드립니다~~^^ 거시기 통증과 잠님이 함께 밀려온다 그만 자야겠다
첫댓글 ㅍㅎㅎㅎ 형님 하나를 잃을뻔 했지만 4년전 장소에서 하나를 얻어서 다행입니다. 챙겨오셨죠
영*(이)가 문제네~
하여튼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