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7회 주자태극도와 조동오위도 비교 – 4
세상에는 탄허스님이 1982년에 이미 설잠의 “조동 5위요해”의
전모를 세상에 최초로 드러냈다는 것을 모르고, 그 후대의 학자분들이
민영규선생이 설잠스님의 “조동 5위요해”를 최초로 학계에 제시를 했다
고 얘기가 되고 있지만, 실제로 발굴하셨던 것이 79년 이라면,
탄허스님이 “조동 5위요해”의 내용을 강의 하셨던 것이 1977년 월정사
동양학 특강에서 이미하셨습니다.
그리고 책도 민영규선생이 88년에 이르러서 책을 냈지만,
“주역선해” 뒤에 부록으로 다 해놓은 것은 이미 1982년 이었거든요.
그래서 탄허스님이 근대에 우리 설잠스님의 “조동 5위요해”를 최초로
학계에 드러내 놓으셨다는 것을 다시 교정을 해야 된다고 제가 학계에
제시를 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탄허스님은 언제 이것을 보셨는가?
출가하셔서 80년대 이전에 이미 1930년 대에 이것을 다 보시고,
책을 가지고 있으셨다는 겁니다.
대전에 가면 자광사에 스님이 머물러 계셨던 곳에,
“조동 5위요해” ←이 책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굉장히 어마어마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지요.
아까 그림에 관련된 내용이 굉장히 어려운데요.
거기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해드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중간에서부터 보겠습니다.
말하자면 황제가 “조동 5위 조동선”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요.
황제가 원래 유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니까, 태극이라든지ㆍ음양이라
든지 이런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 도융선사가 태극ㆍ음양에 관련된 태극
도를 중심으로 “조동 5위”를 설명했던 것입니다.
“선문의 가장 깊은 자리를 유교의 無極(무극)과
비교를 해놨기 때문에, 유교와 선문 두 집안 것이 다 환히
드러나게 됐거든.” ←이것이 탄허스님의 말씀입니다.
“또 단하자순선사는 태극도설 전체를 열 여섯 글자로 풀이”했습니다.
조금 뒤에 나옵니다.
주렴계의 “태극도설”이라고, 유교의 최고의 학설의 설명이 있는
데요. 그 내용이 한 장 반이됩니다.
아주 간단하다 해도 한 장반이 되는데요.
그 내용을 단하자순선사는 글자 열 여섯 글자로 딱 요약해 버렸단말
이지요.
“열 여섯 글자로 요약한 ←이것이 아주 잘 된 겁니다.”
이렇게 탄허스님이 얘기를 하시는 것입니다.
주역 열 네 권을 주렴계가 태극도설 하나로 요약했는데,
태극도설 전부를 읽어봐야 단하선사의 열 여섯 글자만큼 종지가 드러
나지 않아서 뭐라고 됐느냐?
열 여섯 글자가 ↓이겁니다.
“黑白未分(흑백미분) 難爲彼此(난위피차)
玄黃之後(현황지후) 方位自他(방위자타)”
黑白未分, 검은 것과 흰 것이 나누어지기 전에,
難爲彼此라. 피차를 구분하기가 어렵구나! 이랬거든요.
玄黃之後에, 우리 천지현황아닙니까? 하늘과 땅이 나누어지고 난 이후에,
하늘과 땅이 나누어졌다는 것은 음양이 나누어진겁니다.
하늘과 땅이 나누어지고 난 이후에,
方位가 自他라. 방위가 너와 내가 구분되었다고 하는 내용이거든요.
黑白未分 難爲彼此 玄黃之後 方位自他 ←이것이 열 여섯 글자인데요.
주렴계의 태극도설을 단하자순선사가 열 여섯 글자로 요약을 하셨다는
겁니다.
“음양동정이 밤낮으로 움직여 봐도 무극을 여의지 않고
있다는 뜻이지.
음은 양에서 뿌리가 되고, 오늘 밤은 낮에서 뿌리가 되었으니,”
낮 열 두시면 이미 밤인 겁니다. 훤한데 어떻게 밤인가?
밤기운은 이미 왔다는 겁니다.
“조사들이 아니면 이렇게 못 풀어.
내가 중된 뒤에 이것을 보고 얼마나 심취했는지 몰라.”
탄허스님 말씀이 이러셨거든요.
그래서 주자태극도와 조동 5위도 ←이 내용을 설명하겠습니다.
무극자리가 “黑白未分(흑백미분)”입니다. ←이것을 조동선에서는
“兼中到(겸중도)” 라고 그럽니다.
아직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인간의 근본 자성상태ㆍ불성상태ㆍ완벽한
空의 상태를 유교로 비교하자면 “무극”이라고 하는 겁니다.
무극인 때는 단하자순선사에 의하면,
“黑白未分의 세계다.”(음양으로 나누어지기 전의 세계)
圓(원)하나 그려놓고 “무극”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을 원상하나로... 우리 선에서도 원상하나로 설명을 하고 있잖아요.
원불교에서도 원을 쓰고 있지요?
우리 조계종의 심볼인 원상에 점 세 개 찍어 놓은 것도 전부 원상이라고
하는 것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것이 유교에서 보면 “무극”이라는 것이지요.
원상이라든지, 조동종에서 말하는 “兼中到다.” 겸중도 라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이 겸해서 도달해있는 세계다.” 음과 양 뿐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2분법의 세계가 완전히 하나로 만들어져 있는 세계!
나눠지기 이전 세계를 얘기하는 겁니다. ←이것을 우리 선에서는요?
“父母未生前本來面目(부모미생전본래면목)”이라는 겁니다.
‘부모에게서 나기 전에 본래 나의 참된 모습이다.’ ←이렇게 얘기하잖
아요. 그래서 이것이 黑白未分의 세계는 難爲彼此(난위피차)입니다.
너ㆍ나를 나눌 수가 없습니다. 2분법의 세계가 없는 겁니다.
그러한 세계를 주렴계에서는 태극도로 원 하나를 그려놨습니다.
그러고 다음에 玄黃之後(현황지후)에, 천지가 나눠지고ㆍ음양이 나눠
지고ㆍ현황이 나눠진 이후에,
陽動(양동). 양이 움직이고,
陰靜(음정). 음이 고요해서, 태극기의 태극 모양으로 나오는 형태로 나누
어지면서 그 이후에, “方位(방위)”라고 하는 것의
木ㆍ火ㆍ土ㆍ金ㆍ水 ←五行(5행)이 완벽하게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지요.
음양이 나타난 세계를 조동 5위에서는 “正中偏(정중편)”이라고 합니다.
正이라고 하는 것은, 바를 正자는 體자리를 말하고요.
偏이라고 하는 것은 用을 말하는 겁니다. 무엇이 체겠습니까?
움직이지 않는 것이 體지요. 體에서 움직이는 것이 나왔겠지요.
근본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어떤 절대적인 空의 세계에서 有의 세계가
나오기 시작 했지않습니까?
공 가운데서 색이 나오기 시작하는 세계가 바로 태극이 음양으로 펼쳐
지게 되는 세계인 것이지요. ←이것이 正中偏이라는 것입니다.
조동종의 正中偏을 주렴계의 태극도설에서는,
“음양이 나눠져서 현황이 나눠졌다.” ←이렇게 표현을 한겁니다.
첫댓글 _()()()_
고맙습니다._()()()_
원의 세계....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_()()()_
문광스님 잘못 알려진 한국학의 체계를 바로 잡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민영규선생님도 일부러 새삼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설잠스님, 탄허스님, 모두 자랑스런 우리 어르신들이라 더 뿌듯하고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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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 불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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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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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17-4. 周子太極圖와 曺洞五位圖 比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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