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 체험기:
모든 회원님들이 그렇듯 다들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힘들고 지쳤을
그런 시간을 보내고 왔을거라생각합니다..물론 저두 마찬가지구요..
저는 부산백병원에서 2월 2일 전절제 수술을 하고 임파선 40개중 5개로
전이가 되어서 8월 20일에 동위원소하기로 예약을하고 그날이 되기만
기다렸지요..
늦은감이 있어서 불안했지만 병실이 두개인관계로 예약이 밀려서 기다리는
일 말곤 할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부산해운대백병원에 방사선치료실이 개설이 되었다고 해서
부랴부랴 예약을 하고 6월 21일에 치료에 들어가서 23일에 퇴원을 했어요..
새로지은 병원이라 시설이 깨끗하고 병실도 4개가 있는데다가 무엇보다도
좋은것은 병실에만 갇혀있어야되는게 아니라 환자끼리 서로 가까이는
못있지만 나와서 이야기도 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서로 위로가 되고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는것에 힘이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는 둘쨋날부터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고 먹지도 못하고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지쳐서 침대에 누워만있었는데 같이 입원한 언니들이
(60대한분,40대한분,30대초반아가씨한명,저는 30대후반 ㅋㅋ) 나와서 이야기
라도 하자고 하시면서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해주시고 챙겨주시고 하니
그다지 외롭지도 않았고 많은 힘이되어 주셨어요..
다른 병원처럼 혼자 병실에 갇혀 2박 3일을 있으라고 했다면 정말 답답하고
지치고 힘들었을거 같아요..
이제 집에 와서 가족들을 보니 너무너무 좋아요..
힘들었던게 싹 잊혀지는듯하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병실앞



지금봐도 울렁~~저요드식식사..

첫댓글 와...좋다....외로움이 제일 힘든데...동료들도 볼수 있고 좋으셨겠어요...잘 이겨내셨다니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낼모레 결과봐야되니 그것도 겁나네요..혼자가 아니라는게 정말 좋았어요..^^
잘하셨네요 아픔보다더한것이 외로움이라고 하더군요 이제 맛난것 많이드시고 운동도 살살하시고 건강하세요^^*^^
입원할때보다 4키로가 불었는데 이거 다 살로 가는거 아니겠죠? ㅎㅎ 걱정되네요~
병원에서 그런곳도 있군요..고립되지 않아 좋았겠군요..
네..저두 이런곳이 있다는병원은 못들어봤는거든요..입원하러 가서 알았어요 얼마나다행인지~
결과도 좋으실겁니다. 전 개인병원에서 저용량으로 두번 햇는데..전 집이 해운대백병원 근처거든요 ㅎㅎ 작년7월 올 3월에 하다보니 여길 이용 못햇네요..근데 흑진주님이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왠지 모를 위로감이..사실 막연하게 궁금햇거든요 암튼 맛나것들 챙겨드셔요~~
감사해요...저두 두번은 받으라고 하니 한번더 한다면 다시 이쪽으로 가고 싶네요..님두 건강 잘챙기시구요~ 홧팅!!!!
저두 남37세 전절제,임파선 수술하고 낼퇴원합니다
이 더위에 힘드셨겠네요..좋은음식 많이 드시고 조금씩 운동하셔서 건강해지시길 바래요..힘내세요~~^^
수술결과 듣고서 동위 두번은 받아야 되겠다고 해서 저두 해운대 백병원에 외래 가기로 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