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고 싶다면서 시험문제집만 계속 외우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친구야 운전은 머리로 하는게 아냐, 직접 운전을 해 봐야지!’ 그런데 그 친구가 ‘아냐, 학원에서 이거 해야 한 댔어!!’ 한다면요? 이게 지금 한국의 영어 교육입니다. 대다수 한국의 학교, 학원서 가르치는건 영어(소통 수단으로서의 영어)가 아닙니다. 영어에 관한 복잡한 이론들을 암기하고 있는거죠. 아무리 해도 영어가 안 느는게 당연합니다. 어느 출판사 운전문제집으로 공부하건 운전이 늘 수 없는 것과 같아요. 한국에서 10년간 영어를 배우고 나면 영어를 전혀 못 하는 사람이 되는게 증거잖아요? 중고교, 대학교에 특강을 다니면서 ‘이 아이들이 도대체 이걸 왜 하고 있는걸까?’ 생각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행히 이걸 바꾸려는 생각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으로 행동하고 있고요. 한국인들중 성인 이후에 영어를 시작해 잘 하게 된 이들 수천명의 영어 학습법을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가르쳐 보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몇 가지 나눌까 합니다.
1. 기존의 영어 ‘공부법’은 그만!
하던대로 하면 얻던 것만 얻습니다. 단어 암기하고, 문법 공부하고 이거 아무리 해도 답 안 나옵니다. 간혹 이런 이론 암기식으로도 공부하면서 실제 영어도 치열하게 연습해서 영어를 잘 하시는 분이 종종 있는데 분명 한계가 있고 너무 효율이 떨어집니다. 위의 운전 면허 비유를 꼭 기억하시고 지금 하는 것이 실제 운전 연습인지, 면허 시험지 공부인지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공부해 온 영어와, 진짜로 우리가 해야할 영어는 다릅니다. 학교때 영어 못 했다고 위축될거 없어요. 어차피 필요 없는 겁니다.
2. 실제로 운전을 해야죠! (영어로 말을 해 봅시다!)
소리내어 영어로 말을 해 보자는 거에요. 간단한 회화책이나, 영어책 뭐든 좋으니 소리내어 읽어보고 연기하듯 말 해보세요. 그러면서 영어가 늡니다. 동네 운전이라도 해 봐야 운전이 느는 것과 같아요. 너무 당연한건데 그 동안 안 했습니다.
3. 암기 말고, 단어 바꿔 말해 보기를!
1) ‘너의 이름은 뭐야?’ , ‘너 뭐 하고 있어?
2) ‘너의 장점은 뭐야?’ , ‘내가 뭘 하고 있지?’
다 같은 형태의 문장입니다. 여러분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라 생각해 보세요. 1)을 말 할수 있는데 2)는 어렵다? 문법을 몰라서 못한다? 말이 안 되죠? 영어도 똑 같아요. 형태가 파악되면 단어만 바꾸면 말을 늘릴수 있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 되셨으면 위의 말을 영어로 말 해보세요. (이 글 보시고도 말 안 해보시면 영어 늘기 힘듭니다 ^^) 1 기존 학습법에서 빠져 나오자. 2 소리내어 말 좀 해보자. 3 단어 바꿔 말 해보자. OK?
(지면상 많은 것을 못 알려드려 아쉽네요. 더 상세 정보 원하시면 ‘영나한’, ‘정회일’, 검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