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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양무리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grace
가정교회, 독립 교회로 규정할 수 없다" | ||||||||||||||||||||||||||||||||||||
김병훈 교수, "장로교 교회론에 일치시키는 노력 필요" 주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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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와 장로교신학’을 주제로 발제한 김병훈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는 자신이 말하는 ‘가정교회’가 ‘가정교회사역원(원장 최영기 목사, 휴스턴서울침례교회 담임)이 주장하는 가정교회’라고 전제하고, 장로교 신학의 교회론적 관점에서 ‘가정교회운동’을 비평했다. 김병훈 교수는 먼저 “‘가정교회사역원’이 ‘가정교회’라고 칭하는 소그룹(목장)을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독립된 ‘교회’로 규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 도시 아래에 한 교회로 묶인 몇몇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들이 있다는 신약성경의 증거들(롬 16:3-5, 골 4:15, 몬 1:1-2)은 한 노회 아래에 몇 몇의 개별적인 회중들, 곧 오늘날 개교회라고 불리는 교회들이 있었음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오늘날 개교회 안에 속한 여러 갈래의 소그룹 모임을 가리켜 ‘교회’ 또는 모임의 장소를 의식하여 ‘가정교회’라고 일컫는 것은 장로교 신학의 교회정치 이해에 비추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가정교회운동을 수용하는 장로교 목사는 ‘가정교회’로 일컬어지는 소그룹 모임을 ‘교회’로 규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가정교회’라는 명칭을 주고 ‘교회’로 규정해야 ‘가정교회’의 리더인 목자가 목양의 동기를 자극받고 또 그 책임성을 크게 느낄 수 있다는 실용적 동기 때문에 신학적 문제점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정교회사역원’이 “목사가 목회사역 분담의 성경적 교훈을 무시하고 사역을 독점함으로써 목회 본연의 사역을 소홀히 하고 과중한 사역으로 인하여 본인의 피로는 물론 교회의 무기력을 불러왔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현상에 대한 지적은 옳지만, 진단 및 처방은 장로교 신학의 이해와 어긋난다”며 이같이 설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가정교회운동’이 복음의 지식이 교육되어야 할 필요성을 축소화하는 만큼, ‘가정교회사역원’ 운동을 수용하는 장로교 목사는 전 교회적으로 신앙의 지성적 측면이 약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훈 교수가 마지막으로 지적한 가정교회운동의 문제점은 당회와 ‘목자 총 모임’의 직무가 이분화되는 것이었다. 김 교수는 “‘가정교회사역원’은 ‘목자 총 모임’을 월 1회씩 갖도록 하여 목장 사역에 관한 제반 사항을 논의토록 하고 있는데, 이는 원론적으로 ‘당회’의 중심적인 기능과 중복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자연히 장로들은 목양의 본질적 사역에서 소외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당회와 ‘목자 총 모임’의 직무가 이분화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장로교 교회론에 비추어 ‘목장’이라는 소그룹은 ‘교회’가 아니라 당회의 치리 아래에 있는 교회의 부속기관이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 사실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일 ‘목장’ 모임이 교회의 한 부속기관이 아니라 하나의 ‘교회’라면, 주일에 전 ‘목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연합목장’ 곧 ‘연합교회’를 이루어 예배를 드려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 교수는 예상되는 문제들을 방지하기 위해 “장로님들이 ‘목자’ 또는 ‘초원지기’의 사역을 감당하여 ‘목장’의 형편을 마치 구역제도의 교구장처럼 파악하여 당회로 모이는 것”을 제안했다. ‘목자 총 모임’은 모일 수 있지만 ‘당회’와 같은 치리회일 수가 없으므로 ‘목장’ 사역과 관련한 무엇을 결정하기 보다는, 사역과 관련하여 영적인 격려와 나눔을 갖는 의미로 모이고, 치리회인 당회의 장로회원들은 임시직원인 ‘목자’들의 일정 수를 감독하며 섬기는 소위 ‘초원지기’를 반드시 담당토록 함으로써 목사와 목자로 이어지는 목양의 중심축에서 장로들이 소외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가정교회를 도입하는 장로교 목사는 반드시 모색하여야 할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가정교회’에 이단이 침투하여 활동하게 되면, 이로 인한 ‘가정교회’의 이탈과 영혼의 상실 등 엄청난 위기가 현실화될 우려도 매우 높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가정교회’ 운동은 개인주의, 물질주의, 성장제일주의, 실용주의에 젖어가는 한국 교회의 일반 현상을 비평하는 교회 개혁의 의미를 지니는 한편, 무엇보다도 전도의 능력이 위축되어버린 한국 교회에 관계에 기초한 전도의 능력을 새롭게 불어넣는 매우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국 장로교회는 이미 감리교에게서 ‘구역조직’을, 선교단체에서 ‘제자훈련’ 등의 신자 양육 방법들을 교회정치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회의 연약한 부분을 돕는 방법으로 받아들인 사례가 있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가정교회’ 운동을 차용하여 장로교회의 교회론에 일치하도록 창의적으로 변형하여 적용하는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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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양무리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grace
첫댓글 이미 기존 교단에서도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구역회 또는 속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