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청각장애 유아의 문자학습
구미혜당학교 이 달 희
인사말
조기교육에 있어서 최대한 성과는 아동의 능력, 지도교사의 전문성, 부모의 참여
수준 등에 의하여 결정되는 함수관계에 있습니다.
특히 언어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모방하므로 정착되어
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다양한 경험을 필요로 하는 학습과정입니다.
부모님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아동발달 가능성의
절반에도 도달하기 어렵다는 것은 누구든 알고 있는 사실이며, 자칫 잘못하면
아동의 언어습관 또한 소극적이며 모방하는 데만 그칠 우려도 많습니다.
실제 교육의 인도자로서 실패를 수긍하고 반성한다면 그것은 아동의 언어에
사고력을 풍부히 하지 못한 점을 자인할 수가 있습니다.
미국의 공법 94-142는 장애인의 생에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치는 대상을 가정
환경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치료적 교육에 대한 책임을 부모에게 물을 수 있도록
국회에서 법으로 제정하고 있습니다. 가족 전체의 분위기가 아동의 자세와 습관
형성에 강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므로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아동 개인이 아닌 가족
전체에게 그 책임이 나누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정은 언어발달을 주도하는 교육현장입니다. 청각장애 유아가 원만한 인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까지는 부모의 교육적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사고하여 표현할 수 있도록 협조자
이상의 전문가적인 기능을 부모님께서는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청각장애아동 교육에 있어서 부모님들의 역할은 교사의 역할에 버금갈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그것은 그만큼 청각장애아동의 교육이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어와 함께 문자언어인 대체체계를 조기에 제공해주면 원활한 언어적
기술의 수준이 높아지게 되고 더불어 유아의 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도 증진됨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인간이 신에 의해 창조되었지만 교육에 의해 재창조된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바람직한 성과가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1. 언어란?
언어는 인간의 모든 관계와 행동을 문화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지식, 학습방법의 습득, 의사소통을 통한 지적발달 등은 모두가 언어를 도구로
하여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언어의 형성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네영역으로 나누고 1차적으로는 청각을
활용하는 음성언어(말하기, 듣기)로 시작되어 점차 언어의 밀도가 높아지고
그 필요성이 확장됨에 따라 2차언어인 문자언어(읽기, 쓰기)가 발달한다.
또 언어는 수용언어와 표현언어로 구분할 수 있는데, 수용언어는 사상이나 생각,
타인의 감정이나 감각 등 일반적으로 주위 환경이나 모든 존재하는 것들로부터
지각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표현언어는 수용언어와 관계하는 자신의 일반적인
상황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말한다. 수용언어의 양과 질은 표현언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져다 준다.
2. 문자언어 교육의 필요성
건청아동은 자연적인 환경속에서 청력을 사용하여 언어를 습득하고 문자언어의
단계에 들어서 의도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청각장애아동은 1차언어를
습득하는 청각기능이 마비됨으로 인하여 환경속에서 자연적으로 언어를 학습할 수
없게 되므로 1차언어부터 의도적인 학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어
읽기나 쓰기발달에 제한을 갖게 된다. 언어를 통한 자유로운 의사 전달 기회의
부족은 사회화의 지체를 보이고 발달 도중에 있는 유아들로 하여금 사회화 과정과
인생관 정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수 도 있다.
최근 청각장애 유아들의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모든 과정이 조기에 통합적으로
이루어질 때 전반적 언어능력이 향상됨을 나타내는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문자언어는 음성언어에 비해 비교적 소홀히 취급되어 온 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점차 교육은 청각장애 아동의 발달적 특성에 알맞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를 함께 발달시키기 위해 생활과 직결된 자연스러운 활동위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유아 자신들도 문자언어 활용이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보편화되면서 읽기, 쓰기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사고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
3. 문자학습의 시기
문자언어는 시각적 언어이다. 체계적인 청각학습을 토대로 발달된 시력과 함께 문자
언어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의 언어교육은 주로 읽기에 초점을 두어
왔으며, 쓰기는 읽기 능력이 완성된 다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으나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는 병행하여 배운다. 최소한 음성언어는 유아가 말을 사용하는
초기 18개월경부터 낱말로 개념을 나타내거나 두 개 이상의 문법 구조를 나타내는
시기, 즉 실제- 연필을 잡고 글씨를 쓰기 훨씬 이전부터 쓰기와 관련된 활동을
한다. 쓰기 발달은 긁적이는 것으로 자기 표현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즐거움을
느끼면서 쓰기 형태를 나타내고 사물을 관찰하고 경험하고 질문을 제기하며
설명하는 활동을 통하여 내적 표현의 욕구를 표현하기도 한다.
읽기 발달은 주변 환경에 있는 상징을 인식함으로써 시작된다고 한다.
유아들이 문자언어에 일찍 노출되면 그들의 읽기 행동 역시 일찍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유아의 흥미와 발달단계에 맞게 조기에 문자언어 습득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4. 교육현장에서 청각장애 유아의 문자학습에 관한 문제점
▷ 조기교육의 정책상 운영에 따른 문제
▷ 언어능력 획득과 문자지도에 대한 필요성 및 중요성 인식 부족
▷ 구화교육 만의 고집으로 지시적인 문자 지도
▷ 일부 능력만을 강조한 좌절감과 거부감으로 좋지 않는 습관형성
▷ 발달단계를 고려하지 않는 교수법
5. 효과적인 문자학습 방법
▷ 청각학습을 통한 시각적 읽기
▷ 단어 목록보다는 문맥 읽기
▷ 암시적 회상 단서의 활용
▷ 따라 읽기를 반복하는 보조 읽기
▷ 놀이를 통한 읽기, 쓰기 학습
▷ 다양한 경험의 저널쓰기
7. 문자학습의 실제
▷ 무의미 음절 및 단어, 문장 듣기
▷ 노래 듣기와 노래 부르기
▷ 동시, 동화 듣기
▷ 요리 활동 및 미술활동
▷ NIE 학습
▷ 현장학습
▷ 그림일기
▷ 날씨 체크
【참고문헌】
교육부(1996), 언어수용활동 교사용지도서, 대구대학교 특수교육연구소.
교육부(1996), 언어표현활동 교사용지도서, 대구대학교 특수교육연구소.
문향숙(1995), 총체적 언어교육 프로그램이 청각장애 유아의 문해능력
발달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 논문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이달희(1999), ‘저널쓰기’에 나타난 청각장애 유아의 쓰기발달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청각장애인 복지회(2000), 청각장애인 복지, 청음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