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은...

[신하은]

고난은 하나님을 주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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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고 하는데
왜 내게는 말씀하지 않으실까?’라고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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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에게 “저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은데 왜 제게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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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몸이 아파서 집에 누워 있었습니다.
힘없이 축 처진 채 누워 있으니
분주했던 마음이 고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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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평소에 들리지 않던
주변 소리가 더 또렷하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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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서 우는 새소리가 들리고,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작은 시계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는지
재깍재깍 시계 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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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선배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광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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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미드바르’는
‘말씀이 들려오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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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으니 비로소 하나님을 주목하게 되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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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은 하나님의 메가폰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들리지 않던 하나님의 말씀이
고난이 찾아오면 들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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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편 기자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 119:6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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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늘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에게 말씀하시지만
우리는 고난을 겪을 때에야
더 간절히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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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가지 않던 철야예배도 가고
새벽기도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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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가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저를 도와주세요”라며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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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SNS, 드라마, 친구들,
우리 주변을 가득 채운 소음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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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주파수가 맞지 않아
하나님의 음성이 지직거리며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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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난이라는 메가폰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더 명확하게 들립니다.
하나님께 주파수를 맞추자 더 선명하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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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했던 말씀이 특별하게 다가오고,
목사님의 설교가 모두 내게 하시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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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고난이 주는 선물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을 주목하고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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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나님인 것처럼 내가 중심이 되어 살다가
고난을 만나고서야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겸손히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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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은 내 시선이
하나님을 벗어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자동 알람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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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난이라는 알람이 울릴 때
하나님을 주목하고, 그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그 음성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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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하는 기도 5 고난, 장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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