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큐멘터리에서 제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6번째, 마지막 에피소드인 '환생'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다른 내용에 비해 제가 접했던 기록들이 적어서 였던 듯.
여러 사례가 등장하는군요.
주로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
저는 환생을 믿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태어나면서 이전 기억들을 표면에 떠오르지 않도록 조치를 하고 오는데
어떤 사람들은 예외임을 보네요.
다른 삶에 대한 기억을 생생하게 간직하고 오다.
ㅇㅣ 다큐멘터리에서 한 아이는
자신의 이전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이전 부모는 어땠는지
이전에 살던 집, 놀던 놀이터, 했던 일을 기억하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어려서 살해당했음까지 기억합니다.
황당해하는 부모.
아이의 언급을 따라 기록을 조사했더니
모든 것이 사실이었다...
이전에 인디언부족의 추장이었던 사람이 그 가문의 손자로 태어난 경우도 보여주네요.
그 손자가 태어나기 전 할머니 꿈에
세상 떠난 남편이 나타나 흥분해서 그러더랍니다.
'나 돌아온다!'
그리고 태어난 손자,
모습도 할아버지와 흡사하고
무엇보다 그 아이가 어렸을 때 마을회관에서 사람들이 모였을 때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이 앉을 자리로 사람들을 인도하더라...?
게다가 그 아이는 유난히 자신의 손가락 보기를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이전 몸을 가졌던 그 추장할아버지가 손가락 하나를 잃었었다네요.ㅎ
또 다른 아이의 경우.
화면에 할리우드 사인이 보이면 '집이다!' 해대고
다른 아이들과 달리 영화를 찍는 놀이에 심취를 하더랍니다.
정말 이상하게 생각하던 부모,
옛날 영화가 실린 잡지를 구해와 보여줬더니
'Night after Night'이라는 영화 한 장면을 보고는 '이 사람이 조지이고 이게 나였다!'고 하더라는 것.
알고보니 '마티 마틴'이라는 남자였다네요.
배우였기도 하고 제작자?
그래서 사진을 보여주며 테스트를 해봤더니
자신의 마지막 아내 사진도 골라내고
이전 삶에서 어린 딸에게 강아지를 사줬었는데 딸이 싫어했다는 이야기도 하면서
마티 마틴에 관한 수많은 것들을 말했는데
맞아떨어졌다는 것.
또 다른 경우.
한 남자아이가 어려서부터 악몽에 시달리며 울었답니다.
말을 하면서 어느 한 날 악몽을 꾸며 그러더라네요.
비행기가 불에 싸여 추락했다. 작은 사람이 탈출해 나올 수가 없다!
그래서 작은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나'라고 하구요.
이름이 뭐냐했더니
이전 이름을 대고
친구 이름도 대고.
누가 비행기를 공격했느냐고 물었더니
일본.
어찌 아냐고 물었더니
빨간색 태양.
일본국기가 그런 모양이지요?
비행기는 어디서 왔냐고 물었더니
'배'에서.
배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나토마'.
일본 이름 같아서 일본배였냐고 물었더니
'아빠는 그것도 모르냐'는 얼굴로 화를 내며
'아니 미국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는
항상 불길에 싸여 추락하는 비행기그림을 그리고
그 비행기가 있던 배가 떠있는 바다를 그려대는 아이.
오직 그것만 그리는 아이.
부모가 아이가 언급한 것들에 대해 인터넷검색을 하면서 놀랐답니다.
실제로 그런 이름의 전투함이 있었고
아이가 자신의 이전 이름이라고 했던 그 이름을 가진 파일러트가 있었고
지도 위에서 아이가 지적한 바로 그 지점에서
그 전투기가 추락했었던 사실이
실제로 있었다!
아이의 집착을 멈추게 하고 싶었던 부모
드디어 아이와 함께 일본 바다를 방문했습니다.
전투기가 추락한 지역을 배로 돌며 일종의 마감예식을 갖췄구요.
그런데 그 항해 내내
아이는
눈물을 쏟아냅니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소년.
배를 타고 한 예식이 끝나고 육지에 오르자
그 아이의 울음이 멈췄구요.
정말...어쩌면 이럴 수까지 있을까?
이 다큐멘터리 말고도 그런 이야기들은 또 많음을 아네요.
한 번은 '유명인사들의 유령체험 이야기'에서도 한 남자배우의 일화가 소개되었는데
그가 어려서 그렇게 전쟁놀이를 해댔답니다.
장난감 무기를 휘두르며
소리를 지르며
달려다니는 놀이.
그런데 어느 한 날, 유령을 만났다는 거지요.
군복 입은 유령.
그 유령이 그 아이에게 그러더랍니다.
이제 전쟁은 끝났다!
그 후에는 더 이상 전쟁놀이를 하지 않게 되다...???
그 일화에서는 지적되지 않았지만 저는 짐작을 했네요.
그 아이가 다른 삶에서 전쟁터에 있었었구나.
필시 그곳에서 죽었겠다...
다시 태어났는데도 아직 그 기억에 사로 잡혔던 것.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
누군가가 그 아이에게 나타났던 것이었구요.
이제는 다른 삶을 잊고
이번 삶에 촛점을 맞춰 살아라!
사실 그래야하니 말입니다.
우리가 수없이 많이
태어나고
죽었던 것이 맞긴 맞지요.
그 수많은 기억들이 사실 내부에 있구요.
세포 하나하나에도 기억이 있는 것.
그래서 다른 삶에서 총이나 칼을 맞았든지 다쳤던 부위에 새로운 몸에 흔적을 갖기도 하고.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이끌림이나 두려움?
다른 삶에 그 근원. 이유가 발견될 수 있구요.
이번 삶을 살고 있어도 사실 우리 전 존재의 기억이 함께한다는 겁니다.
다만 표면에 띄우지 않을 뿐.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그 이전 존재로부터 무엇인가를 가져와 사용하구요.
우리가 꾸는 꿈 속에서는 여러 존재와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사실 깨어있는 동안에도 찰라적인 만남들이 있구요.
평행우주, 다차원우주...
사실 우리의 다른 삶도 다른 차원에서 같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 맞을 겁니다.
시간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지요.
모든 것이 동시에 펼쳐지는 것이니.
촛점을 어디에 맞추는가에 따라
이번 삶, 전생, 후생이 달라지는 것뿐.
지금 우리는
이번 삶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모든 기록, 기억은 항상 함께 있는 것.
어떤 사람은 이 기억 정도가 유난한 모양입니다.
특히 어렸을 때.
이 차원에서
또 다른 차원에서
수많은 삶을 살아보며 성장하는 존재
그 존재가
우리입니다.
어마어마한 존재.
그래서 사실 이런 환생이야기를 접해도
놀랄 일이 전혀 아닌데...
그래도
놀랍습니다.
본질을 잊어서 말이지요.
어떤 사람은 이 잊은 것들을 깨우쳐주는 일을 하는가봅니다.
그래서 기억을 많이 간직하고 오는 모양.
하지만
누구든
어떤 모양으로든
함께 성장하는 일을 서로 돕고 있는 것.
결국 모든 존재는
하나임이
맞아보입니다.
환생에 대한 이야기가 이런 생각을
끌어내네요...
첫댓글 人間의 人間에 의한 人間을 위한 생각은
人間을 자유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멋진 표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