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농사에 온갖 벌레가 많지만 거세미나방 애벌레는 가히 치명적입니다.
야도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밤에 오는 도둑벌레라는 뜻일까요?
자연농에서 특히 방제가 어려운 벌레입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니 야도충입니다.
요즈음 시간으로 밤 여덟시 이후에 후레쉬를 들고 밭에 나가서 살피시면 쉽게 잡습니다.
낮에는 땅속 구멍으로 숨어버려 땅을 파면 간혹 어렵게 잡힙니다.
어제 밤에 십여마리를 잡았습니다.
수장시키려 했는데 헤엄에도 능합니다.
거세미가 어느날 마누라에게 당부합니다. " 마누라. 오늘 큰톱 가지고 나무하러 가니 점심 단단히 싸놓구려."
손바닥 만한 배추도 싹둑, 가장 잘 자란 고추모를 골라서 싹둑 헤치우니 골치아픈 존재입니다.
볶은 쌀겨를 놓아두면 그 냄새에 모인다는데 아직 실험해보지는 않아서 효과는 모릅니다.
저녁에 두어번 잡으면 큰 걱정없이 김장까지 문제 없습니다.
제작년에는 무려 백여마리를 잡았습니다.
한마리가 두어포기의 배추에 해를 끼친다면 백여포기의 배추밭이 순식간에 아작날 수도 있습니다.
첫댓글 봄에 너부내 상추가 어릴 때 똑 끊어져 며칠 지나면 죽고 이상해서 땅을 파보니 거세미가 몇마리씩 들어 있는 거예요
처음에는 몰라서 뿌리가 있으니 살겠지 했는데 나중에 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더군요
땅 파보지 않았더라면
상추씨앗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을거예요
저도 작년에 가을상추 심고 잘 자라서 입맛을 다셨는데 마지막에 딱 한포기 남더군요.
어이없어 웃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배추밭을 살펴보니 거세미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많이 하시는분은 비티제를 꾸준히 치면 나방이 알을 다른곳에 까지요
저는 토양살충제를 쳐서 거세미 피해가 없나 싶었는데 비티제가 있었네요.
가족들 김장거리를 책임져서 수확때까지 안심을 못합니다.ㅠ
토양살충제가 비티제입니다.
이곳에서는 티티가루라 캅니다.
자연농을 사랑하지만 초기 떡잎때에는 사용하는 것도 노동력절감에 도움됩니다.
그건 다른것 입니다.
아마 사진에 이것을보고 티티가루라고 할것입니다.
비티제로는 예전에는 백강균이 많이 쓰였는대 동충하초처럼 흔적이 남아서 요즘은 바실러스써브틸러스 000번 하는 미생물을 많이 쓰지요.
벌레를 흔적도 없이 보내버리거든요
비티제의 `비,라고 표시된 것이 Bio를 연상시키는 미생물처리제일걸로 추정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무지몽매한 농민을 현혹하는 商術이라고 생각합니다.
두가지 다 농약임에는 틀림없읍니다.
그외 천적으로 사마귀나 두꺼비 개구리 참새 박새 등이 있는대 부릴수가 없어서...
3~4번 잡으면 거세미는 대충 제압이 되더군요.
밭을 갈아엎으면 벌레들이 혼란스러워 피해가 덜할텐데, 무경운이라 더욱 피해가 심한가 봅니다.
사마귀, 두꺼비, 개구리, 참새, 박새보다는 미세로봇이 더 우수할걸로 생각되지만 밥팔아 똥 사묵으면 농사지으나 마나....
거새미가 날아다니는 것도 아닐텐데
한랭사를 덮은 곳은 괞찮고 덮지 않은곳은 어김없이 잘라먹었어요.
왠일일까요~?
님의 방법이 좋은 것 같읍니다.
마른 흙을 통에 담아서 물주고 채종용 무를 심었더니 그것도 잘라먹었어요.ㅠ
거세미나방도 배추나비와 같은가 봅니다. 애시당초 알을 낳는 것을 막아야 하겠습니다.
저도 다음에는 한랭사 씌워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