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전시 일곱 번째 날
매향리에서 쫓겨난 미군은 살아있는 적(중국과 조선인민민주공화국)을 마주하고 있고, 언제나 어디나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폭격 연습장을 버리지 않습니다.
군산 앞바다에 곧은 절벽으로 서 있다고 이름 붙인 직도를 미군 폭격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로켓포탄은 마치 불꽃놀이 폭죽처럼 터집니다.
그 시절 유행어 ‘죽(쥑)인다’는 뭔가 ‘캬~’ 끝내준다는 감탄 말입니다.
‘직도에 핀 꽃, 죽인다.’는 미군이 연습으로 사격하고 폭격하며 일으킨 불꽃이 ‘캬~ 죽인다.’는 감탄 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들들 미군이 일으킨 여러 전쟁터에서 사람을 죽이는 걸 그렸습니다.
두 번째 그림은
‘새섬 직도, 새 이름 다 죽여도, 그래도.’입니다.
오랜 폭격으로 파헤쳐져 생김이 바뀐 매향리 앞바다 농섬처럼, 직도에도 폭탄 파편과 불발탄이 쌓이고 곧은 절벽은 무너져 내립니다.
이렇게 꼴이 바뀌어 새로운 섬이 된 직도에 붙이는 새 이름, ‘다 죽여도’ 그래도 폭격을 멈추지 않을 거냐고 묻습니다.
두 그림 다 멀리서 보면, 푸른 바다를 그린 평온한 풍경 같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처참한 현실을 봅니다.
나토와 우크라이나 전장에 끼어들고, 미• 일• 한 전쟁체제에 졸병으로 선 김건희• 윤석열 정부는 핵무장을 외치며, 곧 통일전쟁을 일으킬 듯 비장합니다.
두렵고 창피합니다.
매향리 하늘에 날린 평화 연처럼, 2024년 오늘은 김건희• 윤석열 탄핵 연을 날립니다.
- 새 낱말 ‘날리면’은 ‘바이든’.
바이든은 바이 바이 bye bye 든 손을 흔들며 날아갑니다.
* 화목한 전시
- 주마다 화요일• 목요일에 열림(공휴일은 쉽니다.)
10:00~ 18:00
-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87 님바래기
- 010-9476-7011
** 고별전은 화목한 전시 때 말고 이른 아침이나 일 마친 저녁• 밤에 미리 약속하시면 서로 맞춘 때에 보실 수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전화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