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을 갈천 계곡을 바라보며 밤을 세운 갈천 쥔장님과의 통화 속에 애닲음이 묻어 있다. 퍼부은 비에 비싼 장비들로 작업 해 놓은 물놀이보가 다 유실 되었고 거기에 예약후 오지못하는 회원들에대한 야속함도 묻어 있는것 같다. 그러나 금요일 게시판에 갈천 쥔장의 야영장 현황엔 날씨가 맑고 계곡물도 눈에 띄게 줄어 들고 오랜만에 햇볕도 난다는 글에는 기쁨이 한가득 이다. 참 순수한 사람이다. 갈천 야영장은 계곡의 상류에 위치해 한번도 호우로 인한 피해가 없었던 곳이다. 또한 캠퍼들의 안전을 위해 밤을 세우는 야영장 스텝들이 있는한 갈천 야영장은 언제나 안전한 야영장으로 그곳에 있을 것이다.
147회를 시작으로 장장 4주간에 걸쳐 진행된 갈천 부엉이 여름캠프가 막을 내리는 날이다. 연속해서 3주동안이나 다닌 갈천 가는길은 이제 고향집 찾아가는 길 만큼이나 익숙 하다. 팔당터널이 밀리는지라 퇴촌으로 돌았지만 역시 천천히 밀려서갈껄 하는 후회가 든다. 양평을 지나니 구룡령 너머 갈천까지는 한달음 이다. 매일 내리는 비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갈천을 지킨 많은 캠퍼들과 인사 한다. 이번주와 지난주를 갈천에서 보낸 캠퍼들은 이제 우중 캠핑에 도가 텃으리라. 맞아주는 갈천 쥔장과 왕회장님의 얼굴도 행복해 보인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 그들의 삶이 부럽다. 오늘은 배따라기의 양현경씨의 콘서트가 열린다. 우천으로 인해 취소 될뻔했던 공연이기에 더욱 핸복한 공연이 될것이다.
밤 여덟시 타프를 배경삼아 조촐하게 차려진 무대에 7080세대들에겐 너무도 익숙한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린다. 렌턴불빛과 모닥불을 조명삼아 작지만 어느 화려한 무대보다도 더 아름다운 갈천 야영장에서 배따라기의 양현경씨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 했다. 아빠와 크레파스, 은지, 거기에 어르신들을 위한 뽕짝 까지.....공연 한시간 내내 갈천에 모인 캠퍼들의 환호와 박수소리는 끊일줄 몰랐다. 이번공연을 성사시킨 목동님의 노고도 아울러 감사 드린다.
양현경씨의 아름다운 공연이 끝나고 인사의 시간이 진행 되었다. 푸른산님의 인사로 시작된 150회인사의 시간엔 송굿터 삐짐이님, 카니발님, 그리고 우주님가족이 새로 브론즈로 등업 되었다. 그리고 총 여덟가족의 신입 회원 인사도 함께 진행 되었다.
밤은 조용히 흐른다. 가끔 계곡을 지나는 바람이타프깃을 흔들고 한두방울 빗방물이 짓궂지만 풀벌래 소리와 계곡의 물소리는 어떤이의 마음도 방해하지 않는다. 캠핑이 좋다.
참가자 명단 우주(박희정), 은지아범(김상운), 희섭아빠(김영준), 빼꼼(박재우), 파일럿1004(정혁), 공허(김선호), 목동(김성식), 송구터k(윤세원), 동글장군(이종도), 순정칸(신규일), 발해(변근수), 클라이머(김범영), 블랙샤크(신정일), 돌고래(홍상표), 풀드로틀(이동희), 두비두아(구종서), 푸른하늘(정진영), 세딸이네(주영민), , 무릉도원(오세찬), 수기맨(김두호), 오백여우(최면호), 달빛(박문호), 뚜버기(박인성), 개구리소년(이경렬), TOM(황희재), 모래무지(김재춘), 함께크는가족(원신희), 바주카(조영진), 삼형제네(이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