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별난 이름의 국수 꼴두보기싫어 '꼴두국수‘를 아시나요? 영월 신일식당

[아도니스]

영월의 별난 이름의 국수 꼴두보기싫어 '꼴두국수‘를 아시나요? 영월 신일식당

어릴 적 보릿고개 시절에 하도 많이 먹어 꼴두 보기 싫다는 말에서 붙혀진 이름 ‘꼴두국수’는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의 골목길에 있는 신일식당의 유명한 메뉴중의 하나이다. 어떤 맛인지 궁금해 찾은 식당은 의외로 생각보다 허름한 모습이였다. 밖에서 잠시 서성거리다보니 식당안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나오신다. 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 “꼴두국수 되요?” 라는 질문에 당연한 걸 묻는 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던 주인아주머니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꼴두국수를 주문하고 앉아 이곳저곳 둘러보니 상당히 많은 방송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곳곳에 있다. 매번 방송에 나갈때마다 따님이 직접 모니터링을 하면 찍었던 사진들로 한벽면을 장식을 하고 있었고 방안은 천장뿐아니라 벽면에 빼곡하게 쓰여진 많은 사람들의 흔적을 자랑하셨다.

잠시 후 꼴두국수를 가져다주시는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양새다. 콧등치기국수와 닮은 꼴두국수는 같은 국수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 다만 이 지역에서 만 꼴두국수라 불린다 했다. 꼴두국수는 100%로메밀로 반죽을 하여 면발을 뽑아내는데 마치 칼국수처럼 손으로 썰어

면을 삶아낸다. “육수는 뭘로 만들어요?” 하고 질문을 하자 돌아온 답은 “ 안가르켜줘~” 였다. 그리곤 웃으신다. 육수는 무, 다시마,

양파, 멸치 등 일반적인 것으로 우려낸다고 하였다.

국수의 고명은 깨 마늘, 김을 얹어 내왔다. 사진을 찍으려하니 잠시만 기다리란다. 김 가루가 너무 많이 이면 사진이 안이쁘게 찍힌다며,

손수 고명으로 올린 김 가루를 숨겨준다. 

두툼게 썰은 두부와 감자 호박들도 있어 음식이 제법 푸짐하다. 더욱이 메밀이 주재료이다 보니 금방 면발이 불어 빨리 먹어야하는

부담감이 조금 있다

면발은 식감은 약간을 100%의 메밀가루라 살짝 커친 감이 있지만 부드러우며 국물은 보는 것과 같이 얼큰하게 매운 감칠맛이다.

양이 너무 많이 다 먹지 못하고 나와야 했던 아쉬움이 크다.

한쪽 면에 붙어 있는 가면(탈)을 보고 있으니 왠지 주인 아주머니와 닮았다 생각이 드는데 한마디해주진다. 본인의 얼굴이라고 말이다. 중국의 유명한 사람이 만들어 주고 갔다고 은근 자랑을 한다.

또한 이식당의 별미로 올챙이국수의 또 다른 이름인 올창묵은 옥수수가 나올 때만 하는 계절메뉴로 여름에나 맛 볼수 있다한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신일식당은 음식은 아주머니가 설거지와 물 끓이는 일은 아저씨가 맡아서 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영월맛집 - 신일식당.

꼴두국수, 손만두, 올창묵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1225-7 / 033)372-7743

[손요한]

칼국수가 국물도 빨갛고 특이 합니다.

[아도니스]

얼큰한 국물에 메밀칼국수... 금방불어 빨리 먹어야 해요~ 안그럼..양이 안줄어요~ ㅡ.ㅡ;;;;

[석이]

언듯본 아줌마 얼굴이 어디서 본것같은...아 짜증나...에잇...

근데 저 국수 정말 맛나게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