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미인 빨간국이 특징인 58년 전통을 이어온 천하일미 마로화적 광양숯불고기 광양맛집 시내식당 광양불고기
조선시대 광양읍성밖에 살던 김해 김씨 부부가 조정에서 벼슬을 하다 귀양 온 선비에게 아이들을 맡겨 글을 배우게 했는데 그 보은의 정으로 어린 송아지나 연한 암소를 잡아 양념을 하여 참숯불을 피우고 구리 석쇠에 고기를 구워 접대를 했다고 한다
그 선비가 귀향이 풀려 한양으로 돌아가서도 광양에서 맛본 숯불불고기맛을 못 잊어 천하일미 마로화적 (마로: 광양의 옛 지명)이라고 일컬어 광양 불고기의 맛에 대한 소문이 널리 퍼졌다고 한다.
보은의 의미가 담겨 정성을 다해 구워내던 불고기는 광양불고기라는 명성을 얻어 광양시에 가면 수많은 광양불고기집들이 숯불을 피워 소고기를 구워내고 있고 전국에도 광양불고기라는 이름을 걸고 숯불고기를 구워내는 식당들이 많이 있지만 역시 원조는 그음식이 시작된 고장에 가서 먹어야 제맛인법이어서 광양여행길에 광양불고기를 구워내는 식당중에 원조격에 속하는 광양시내식당을 찾았다.
광양시내식당의 광양불고기는 주문을 받자마자 즉석에서 불고기양념을 하기 때문에 불고기를 주문 할때에는 싱겁게 하거나 짜게 하거나 간간하게 해달라고 미리 말하거나 불고기 간이 맞지 않을시에는 바로 교환이 가능하다.
중간 칸막이 들이 구획을 정해놓아서 아늑한 분위기가 맘에 드는 시내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광양불고기를 주문하니 맛의 고장 남도답게 깔끔한 밑반찬이 깔리고 소고리에 양념을 조물조물해서 나온 불고기와 함께 화로가 들어오고 그위에 구리로 만든 석쇠가 놓인다.
광양불고기는 오래굽거나 불길에 육즙이 말르면 그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센불에 살짝 구어서 쌈을 싸서 먹으면 그맛이 제대로 살아나는데 구리석쇠에 불고기 몇점을 올려서 살짝 구워서 핏기만 가시게 해서 상추와 깻잎위에 파저리를 올리고 불고기맛을 보니 입에서 살살 녹는것이 천하일미라는 명성이 절로 붙여진것이 아님을 느낄수 있었다.
불고기향에 취해 한점 두점 먹다보니 어느새 몇점남지 않은 불고기를 보고 젓가락을 놓고 광양불고기에 먹고나서 밥을 주문하면 빨간국이 함께 나오는데 이 빨간국에 숯불에 직접 구운 불고기 몇점을 넣어야 제대로된 광양불고기의 마지막 맛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입맛을 다시면서 불고기 몇점을 내어주고 잠시 기다리니 양은냄비가 나오는데 여기에 아까 가져간 불고기 몇점이 들어가 광양에서는 빨간국이라고 불리는 김치국(김치찌개)가 숯불위에 올려져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데 콩나물이 들어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빨간국이 불고기의 맛을 승화시켜준다.
전라남도 광양맛집
시내식당 - 광양숯불불고기
전남 광양시 광양읍 칠성리 964-1번지 / 061-763-0360, 0700
첫댓글 광양불고기..아 ..우리사무실 앞에두 있는데 고기맛 참 좋더라구요...
본가에서 먹었으니...꿀꺽...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