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관리·색채조화 등도 이에 포함된다. 색채조절은 심리학·생리학·색채학·조명학·미학 등에 근거를 두고 색을 과학적으로 선택하여 짜맞추는 것이므로, 미적 효과나 선전효과를 겨냥하여 감각적으로 배색하는 장식과는 뜻이 다르다. 장식에서의 색의 선택은 개인의 취미로 결정하지만 색채조절에 의한 기능적인 색의 선택은 객관적으로 정하며 개인취향은 거의 필요하지 않다.
색채조절의 역사와 효과
색채가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흡수하게 된 것은 인류가 먼 옛날부터 해오던
것으로서, 예컨대 홍역 환자의 병실에 빨간 헝겊을 드리워 보온을 꾀하는 등
기능적인 색의 사용법도 있었으나, 환경색 전체를 과학적으로 결정하려는 생각은
미국에서 1920년대부터 비롯되었고, 1940년대에는 크게 성황을 이루었다.
F.비린, L.체스킨 등 선구자의 지도가 있었고 거기에 호응하여 뒤퐁사(社) 등
도료 제조회사가 색채조절을 추진하였다. 오늘날에는 수많은 건물과 주택,
사무실 등의 개축에 있어서 색채조절을 도입하게 되었다. 색채조절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낸다.
① 밝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② 자연스럽게 일할 기분이 생긴다.
③ 신체의 피로, 특히 눈의 피로를 막는다.
④ 일에 주의가 집중되고 실패가 적어진다.
⑤ 안전이 유지되며 사고가 줄어든다.
⑥ 일의 능률이 오른다.
⑦ 직장의 정리정돈과 청소가 잘 된다.
⑧ 건물을 보호·유지하는 데 좋다.
색채조절의 계획과 실제
색채조절에 있어서는 색의 심리효과를 활용한다. 거기에는 냉난감(冷暖感)·대소감(大小感)·원근감(遠近感)·경시감(經時感)·가시성(可視性) 등이 있다.
황록과 자줏빛은 난·냉감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으나 붉은 자주색·빨강·오렌지색·노랑 등은 따뜻한 느낌을 조성하고, 녹색·청록색·파랑·남보라색 등은 차가운 느낌을 조성한다. 하나의 평면에다 이들을 같은 치수로 늘어놓고 바라보면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은 다가오는 듯 크게 보이며, 차가운 느낌을 주는 색은 작고 먼 느낌을 준다.
백색과 흑색을 비교하면 백색은 크고 가깝게 느껴지는 반면 흑색은 작고 먼 느낌이다. 그러므로 더운 방의 환경색으로는 차가운 계통의 색을 사용하고, 추운 방에는 따뜻한 계통의 색을 사용한다. 방의 방향에 따라 사용하는 색을 구분하면 남향·서향에는 차가운 색 계통을, 북향·동향에는 따뜻한 색 계통을 사용하면 좋다.
지나치게 낮은 천장에 차가운 색을 칠하면 천장이 높아 보이며 넓은 방 벽에 따뜻한 색 계통을 칠하면 그 넓이를 조절할 수 있다. 전차나 자동차 외부에 따뜻한 색 계통을 칠하면 눈에 잘 띌 뿐만 아니라 차가 크게 다가오는 것처럼 보이므로 안전을 기하는 데 좋다. 초록색이나 파랑 계통의 차가운 색을 사용하면 반대로 눈에 띄기 어렵고 작고 멀리 떨어져 보이므로 효과를 감소시킨다.
또 백색·회색·흑색을 밝은 순서로 세로로 늘어놓은 다음 백색을 위에 놓고 바라보면 안정감이 있으나, 그와는 반대로 흑색을 위로 하면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 이것은 백색 등 밝은 색은 가벼운 느낌을 주며 흑색 등 어두운 색은 무거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중심이 위에 있을 때는 불안정한 느낌을 갖게 되고 아래에 있을 때는 안정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내의 환경색은 천장을 가장 밝게 하고 허리부분을 윗벽보다 어둡게 하며 바닥은 그보다 더 어둡게 한다.
이렇게 하면 환경 전체의 중심이 아래에 있어서 안정감을 주지만 이것을 반대로 천장을 더 어둡게 하고 바닥을 더 밝게 하면 중심이 위에 있으므로 눌리는 느낌을 준다. 위를 밝게 하고 아래를 어둡게 하는 것은
생리학상의 요구이기도 하다. 사람의 눈의 구조로 볼 때 위로부터의 강한 빛은 대비하기가 쉬우나, 아래로부터의 강한 빛은 대비하기가 어렵다. 이런 점에서도 아래를 위보다 밝게 하는 것은 생리학상 좋지 않다. 출처:두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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