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남파랑길80코스 기점 : 전남 장흥군 회진면 회진리 회지버스터미널
02.남파랑길80코스 종점 : 전남 강진군 마량면 마량리 마량항
03.남파랑길80코스 일자 : 2023년 03월22일(수)
04.남파랑길80코스 날씨 : 흐림
05.남파랑길80코스 거리 및 시간
남파랑길80코스 기점인 회진버스터미널 공터에 차를 세워놓고 회령산성으로 올라간다.
산성입구에 서있는 안내도를 대충보니 20k이고 6-7시간 걸리는 것으로 되어있다.
80코스는 이청준 소설가의 고향길이다. 79코스는 한승원 소설가의 고향길이었지
작은 산성에 올라보니 우측 산너머에 한승원 소설가의 고향이 보일듯하다
천관산은 안개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성곽 옆 정자는 회진항을 바라보고 있다. 마치 그 옛날 초소처럼
조팝나무가 절정이로고...
산성을 나와 회진항을 바라본다. 오늘 밤 여기서 머물줄이야...
회진초등학교가 보이고
바닷가에 바짝 붙었더니 멀리 다리가 보인다.
당겨보니 노력도를 잇는 연륙교인가보다.
조금 진행하였는데, 선학동 이정표가 나왔다.
천년학세트장이 그대로 보이고 우측 멀리 천년학이 살듯한 소나무도 보였다.
이 길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여 명량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저 봉우리가 관음봉이란 말이겠지. 그 산 밑의 선학동이 보인다.
삼거리에서 선학동으로 들어간다. 우측으로
여기서 좌측 골목으로 들어가니
집앞의 수선화가 화사하다.
가까이서 본 관음봉
수필 <눈길>로 독자들의 마음을 울렸지
이 정자 뒤로 올라간다.
관음봉으로 향하다가 내려다본 선학동, 그리고 득량만
산의 본류에서 우측으로 간다. 좌측은 관음봉이다. 혹은 공지산
가는 길에 후박나무인듯한 것이 시종 도열해있다.
산속에서 들렸던 소리가 저기서 비롯되었군
아! 진목마을이다. 작가의 생가가 있는...
생가에 들렀더니 몇년전의 그 모습이다.
방안의 액자 속도 그대로이다.
진목마을을 빠져나오면서 뒤돌아보았다.
그렇게 산 능선이 유순할 수가 없다. 작가의 성품도 그렇지 않을까
진목저수지 지나 들로 나간다. 아득히 멀어보인다.
회진초등학교 뒷산이 밥상처럼 보인다.
결국 바닷가 방조제 도착하여 서진한다.
덕촌항인듯하다.
일단 바닷가로 간다.
S커브의 저 길로 내려선다. 그것도 모르고 우측으로 가다가 다시 내려왔다.
다시 내륙으로 들어서서 들길을 간다. 허기를 면해야지...저 길가에서 식사하고
우측 의 산들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농무가 한창이다.
우측으로 가서
신리삼거리에 도착한다.
동신회관도 보인다.
어느 사당 옆에 심어진 소나무를 보고
오성금삼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큰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선후 저 들길을 걷는다.
하천 오른편은 강진이다.
이제 강진에 접어들었다.
멀리 선들이 보이고
반가운 교량도 보였다. 마량항과 고금도를 잇는 고금대교이다.
고금도는 생각보다 커 한 컷에 담을 수 없다. 몇년 전 약사도(조약도)삼문봉을 오려려고 지나간 다린데...
저기 앞서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보자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섬인 약사도라고 하였다.
마량항으로 바로 가지않고 우회한다. 우선 우측으로 가서
신마회관을 지난다.
저 꽁무니를 따라 내려간다.
마량항이다. 생각보다 큰항구이다. 고흥 녹동항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구경해볼까
마량항 거의 중간쯤에 81코스 안내도가 반긴다. 오늘 20k 이상 걸었으니 이것으로 만족하고 차가 있는 회진으로 돌아간다.
우선 마량버스터미널로 가보았다. 3시 30분에 대덕행 버스가 있다고 하였다. 50분 기다렸다가 대덕행 버스를 타고 내리니 회진행 버스는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했다. 차라리 택시를 타고 회진으로 갔다. 8000원.
회진버스터미널로 돌아왔다. 날씨는 더욱 나빠졌다. 그래도 시간이 남았다. 오늘 여기서 묶을 것이니...
장흥군 용산면 포곡마을로 가서 소설가 송기숙선생의 생가를 방문하였다. 교수로서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걸로 기억한다.
이 집이 송기숙 선생의 생가터인데, 남의 소유로 되어 안타까웠다.
마을을 나오면서 되돌아본 포곡마을. 유년시절 선생이 저 억불산을 넘어 장흥읍내 학교로 다니던 길목이 보이는듯 하다.
이 자그마한 곳에서 소설가가 이찌하여 나올 수 있을까? 장흥은 문학의 고장이다.
포곡마을 당겨보니 조금 전 나에게 설명을 잘 해주시던 그 어른의 모습도 보인다. 이제 차를 몰아 전에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회천면 수문리로 간다.
소설가 한승원 선생의 작업실이다.
이 글을 보고 마음이 작아졌다.
작업실에서 본 득량도. 왜 장흥은 문학가가 많은가? 이 질문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다시 회진으로 와서 해진모텔에 묶었다. 밤은 쉬이 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