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역 앞에 볼일도 있고하여..
자유시장 장도 볼겸 애마, 잔차를 타고 나선다.
운동도 겸해서다
먼저 탐색을 해야한다.
자유시장주변으로 야채, 청과를 전문으로 하는 상점이 몇개 있으니..
정찰을 해야한다..그리고 비교하고 평가하여 구매를 한다.
전략이 필요하다.
집구석에 사과도 없고 도마토도 없다. 다시마도 소진된지 며칠 되었고
야채칸에는 양파만 두개 돌아다닌다.
매일 사과를 한개씩 먹고..도마토는 계란과 같이 볶아먹는다.
다시마와 멸치는 모든 국물음식에 모두 투입한다.
볶은 멸치는 냉동실에 조금 남아있다.
진즉 장을 좀 봐야 했는데..공사가 다 망한 이유로 저절로 미루어졌다.
지난주 금요일 무료급식 자원봉사처에서 내가 가엾다고...
남은 음식을 조금 챙겨주어서 그것으로 버틴 이유도 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자원봉사를 받는 느낌이다..뭐 그럴 수도 있죠..
버리면 쓰레기요...먹으면 자원이다...그런 차원인게죠...ㅎㅎ
첫 가게...
대목이 다가와서인지...과일들이 싱싱하고 많다.
홍옥 11개에 만원...
단호박 큰것이 한개에 2천원..요것은 눈찜...
다음 가게...
도마토 10개에 오천원, 홍옥 15개 만원...볼것 없다..잔차 한쪽에 세우고..
바구리 집어들어..먼저 도마토 부터...
다음은 사과..고르기....바구리가 너무 적다...
계산대를 보니 돈 낼려고 하는 줄이 쾌나 길다..
두 바구리 들고 줄을 설 수가 없어 바구리 먼저 계산대에 올려놓고 줄서기로 가는데...
오이가 눈에 띈다...상태 좋은데 3개에 천원..6개 골라잡고...돌아서 줄로 가는데..
이번엔 당근이 눈에 띈다..한바구리 2천원...씻어서 그냥 씹어 먹어도 되겠다...
줏어들고 줄을 선다. 아~ 오늘도 충동구매를 하는구나..하고 있는데..
내뒤에 줄서던 아주머니..
나! 아저씨 뒤요...하면서 물건 가질러 간다...
나! 책임 못지는데요...내 앞 아저씨도 거든다...엊저녁에 수건 하나 갖다 놓으시지...
줄서는 사람 다 웃는다...
그 때다..
밖에서....'사과 열여덟개'... 뭔소리여...
좀전에 15개에 만원 하던 사과...지금부터는 18개란다...
이런....!
나도 내앞 아저씨께..저 아저씨 뒴니다..하고 나간다...
아직 계산전이니 사과 세개 더 챙겨야 한다.
나가서보니...사과 매대에 틈이 없다. 난리다..
그래도 어찌어찌 세개 챙겼다...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다.
소확행이다..행복이 뭐 별건가..ㅎㅎ
돈 계산줄이 짧았었다면..사과 세개는없었던 것일텐데..간발의 차이..
새옹지마 (塞翁之馬)라는 고사가 생각난다...
뒤돌아서...첫번째 가게에 아까 찜해 놓았던 단호박 2개...득템한다.
오늘의 장보기....대 성공이다. 뿌듯하다..
그런 보람으로 어묵..먹어줘야한다...국물이 좋으니 꼬마김밥도..
저녁식사...끝이다...
올려다 보는 하늘에 노을이 물들여 지는 풍경이 참좋다...한 컷 하고 싶은데
아뿔사~ 삼각대가 없다. 할 수 없지, 해는 낼도 뜰 것이고..또 질테니까.
첫댓글 와~~~알뜰한 장보기하셨네요 주부8단?
생존입니다..마는..
주부9단까지 도전해 볼까요...ㅎㅎ
감사합니다...!
@심심타파 9단승급 응원합니다^ ^
@은초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