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편곡 최준영, 신동우)는 2000년 11월 발매된 「WAX(왁스)」
앨범 Side 2 타이틀 곡입니다. 밴드 DOG(이하 도그) 출신 「왁스」
(본명 조혜리, 1972년생)의 『오빠』는 발매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까지도 ‘화장을 고치고’ 와 더불어 「왁스」의 대표 곡으로 꼽히곤
합니다. “오빠 나만 바라봐, 바빠 그렇게 바빠, 아파 마음이 아파,
내 맘 왜 몰라줘~” 친한 오빠를 점점 남자로 느껴 사랑에 빠진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왁스」의 시원시원한 보컬이 조화를
이룹니다.
2000년에 『오빠』 란 곡이 나왔을 때, 노래를 부른 「왁스」가
누구냐고 했습니다. 마침 TV 방송에서는 여배우 '하지원'이 나와
춤을 추며, 마치 '립 싱크'를 하듯 노래했기에 '하지원'이 「왁스」
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얼마 동안 「왁스」는 얼굴
없는 가수였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오빠』는 대중의 인기를 받으며 2000년을 흔들어
놓은 노래가 되었습니다. 이 『오빠』란 노래는 각운(脚韻)을 통해 그
흥겨움을 배가 (倍加)시킵니다.
‘오(빠) 나만 바라(봐) 바(빠) 그렇게 바(빠)/ 아(파)마음이 아(파)
내 맘 왜 몰라줘 /오(빠) 그녀는 왜 (봐) 거(봐) 그녀는 나(빠)/ 봐(봐)
이젠 나를 가져(봐) ~~~’
‘ㅏ’ 모음에 입술 소리 된소리 그리고 파열음까지 결합한 각운
(脚韻)은 그 효과가 기막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많이 들 알고
있지만, 이 『오빠』는 1983년에 발표된 미국의 여성 보컬
'Cyndi Lauper'의 "She Bop"을 번안 한 곡입니다.
사실 1980년대 '디스코 텍' 에서 이 노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노랫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해석해냈다면, 5공화국 군사 독재
시절에 금지곡이 되어야 했지만, 노랫말의 의미를 몰라서 였는지,
"자위 행위를 뜻하는 노랫말은 묻히고 그저 흥겹게 몸을 흔드는
춤 곡"으로 치부됐습니다.
미국에서 ‘bop’이란 단어에는 디스코 파티, bebop, 디스코 춤을
추다, (가볍게)때리다 …… 등 여러 의미가 있지만, 이 노래에서는
자위 행위를 뜻합니다.
‘She bop, he bop, we bop / I bop, you bop, they bop’
(그녀도 그도 우리도, 나도 너도 그들도 bop을 한다)
‘I hope He will understand’(그도 이해해 주리라 생각한다)는
말 속에 일반화된 당대의 성(性) 풍속(風俗)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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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편한 느낌이 좋았어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어
하지만 이게 뭐야 점점 남자로 느껴져
아마 사랑하고 있었나 봐
오빠 나만 바라봐 바빠 그렇게 바빠
아파 마음이 아파 내 맘 왜 몰라줘
오빠 그녀는 왜 봐 거봐
그녀는 나빠 봐봐 이젠 나를 가져봐
이젠 나를 가져봐
왜 날 여자로 안 보는 거니
자꾸 안 된다고 하는 거니
다른 연인들을 봐봐
첨엔 다 오빠로 다 시작해
결국 사랑하며 잘 살아가
오빠 나만 바라봐 바빠 그렇게 바빠
아파 마음이 아파 내 맘 왜 몰라줘
오빠 그녀는 왜 봐 거봐 그녀는 나빠
봐봐 이젠 나를 가져봐
this is the time to rock i see the your future
now are you feel me are you feel me break
your brain crack youre mind only for the
crazy my time follow wax follow wax
everybody come on baby wax
아무것도 아니라 해도 나는 상처 받아
나는 상처 받아 이런 내가 싫다 해도
지쳐버릴 내가 아냐
오빠 나만 바라봐 봐봐 그렇게 봐봐
아파 마음이 아파 내 맘 왜 몰라줘 오빠
그녀는 왜 봐 거봐 그녀는 나빠 봐봐
이제 나를 가져봐 이제 나를 이제 나를
이제 나를 가져봐
wax wax wax wax